뭔가를 말하려해도 늘 빗나가는 말밖에 떠오르지 않는거예요
빗나가거나 전혀 반대되는 말을 하거나하죠. 그래서 그걸 정정
하려면 더더욱 혼란에 빠져서 빗나가버리고. 그렇게되면 처음에
내가 무슨말을 하려했는지 조차 알수없게 되버려요.
마치 내 몸이 두개로 갈라져서 쫒고 쫒기고 하는 그런느낌이
들어요. 한복판에 굉장히 굵은 기둥이 서있어서 그 주위를 빙빙
돌며 술래잡기를 하는거예요. 꼭 알맞은 말이란 늘 또다른 내가
품고 있어서 이쪽의 나는 절대로 그걸 따라잡을 수가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