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일기를 쓰련다..
생각해 봤다...
내가 숨을 쉬는 이유...
내가 살아야 하는 이유....
내가 해야 하는 이유.....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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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가 죽어야 하는 올가미를 목에 걸고 태어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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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참 많이 변했다...
가깝게는 동네에서부터....
멀게는 지구...행성....은하..까지...
가깝게...
멀게 변했다...
사랑이 변하는게 아니고...
사람이 변하드라....
네가 변하는게 아니고...
내가 변하고 있더라...
변해버린 모습에 슬프지만...
만사에 독가스가 스며오는 것이 두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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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을 막고...
귀를 막고...
눈을 막고...
우리는 그렇게 변해가고 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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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은 한 움큼의 흙이 되는 운명을 안고 태어났지만....
인생이라는 숙제를 풀기 위해..
무던히도 애를 쓰고..
미친듯이 경쟁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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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러져 피를 토하는 동료를 발판 삼고 ...
고래 힘줄 보다 질긴 생명을 부지하기 위해 헐떡이는 친구의 힘든 숨소리가 귓가에서 맴돌아 거슬려도...
지금은 너에게 뻗어줄 손이 없다...
한 손에는 무언가가...
다른 한 손에는 또 다른 무언가가...
둘 다 놓칠 수 없다...
그리고 나는....
부모를 버리고...
사랑를 버리고...
친구를 버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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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으로...
나를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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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쌀쌀해 지고 나니....
머리 위에 썩은 장기가 또 지랄을 하는구나....
오늘은 북한산이 너무나 가깝게 보였다.
산 꼭대기에 놓인 하늘에 비친 내 마음은...
파란 바다에 떠 있는
낡은 돗단배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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