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정 스타 마케팅 미리보기]브라운 아이드 걸스
'여자 브라운아이즈' 네이밍 차용
친숙함·음악공감대 성공적 어필
전현정 현대캐피탈 마케팅본부
‘음악성은 전략을 통해 새롭게 태어난다.’ 차세대 대표 여성 그룹 브라운 아이드 걸스를 보면 이 말의 의미를 잘 이해할 수 있게 된다.
▲브랜드 차용 전략 (Brand Loan Strategy)
‘브라운 아이드 걸스’라는 이름은 여자 브라운 아이즈를 만들고자 하는 기획사의 포부를 담은 그룹 명이다.
이렇듯 이미 확보된 ‘브라운 아이즈’의 브랜드 인지도를 활용한 브랜드 네이밍 차용 전략은 대중들에게 친숙함과 기억의 배가 효과를 가져다 주었다.
또한 브라운 아이즈와 마찬가지로 이들이 소울(Soul)이나 알앤비(R&B)를 기반으로 한 음악을 할 것 같다는 ‘동일 연상 효과’를 통해 대중들에게 신예 그룹을 가장 효율적으로 알렸다.
조 PD와 MC 몽의 곡 참여 역시 마찬가지 관점으로 볼 수 있다. 이들의 곡 참여를 통해 노래의 완성도를 높임과 동시에 대중들에게 유명 가수도 인정한 그룹이라는 점을 암묵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이렇게 차용된 유명 가수라는 브랜드는 신예 그룹의 가능성과 가치를 우회적으로 보여주는 ‘전달자 브랜드(Endorsement Brand)’로서 작용하고 있다.
▲전략적 제휴 모델 (Strategic Joint Venture Model)
캐세이패시픽 항공은 에어 차이나와, 현대캐피탈은 GE 캐피탈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동종 업계의 경쟁자가 아닌 협력자로서 시장 선두의 입지를 더욱 굳건히 하며, 업계에 새로운 반향을 제시하고 있다. 브라운 아이드 걸스와 씨야의 프로젝트 그룹의 결성도 이와 일맥상통한다고 볼 수 있다.
최근 하이틴 여성 그룹의 선두 주자인 씨야와 무서운 속도로 질주하며 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브라운 아이드 걸스라는 경쟁자의 결합은 가요계 최초의 전략적 제휴이자 새로운 의미의 공생 전략이라 할 수 있다.
경쟁자가 아닌 동일 분야의 협력 그룹으로서 양 그룹의 팬들을 동시에 흡수함과 동시에 다른 경쟁자들의 추격을 월등히 따돌리는 시장 선점 효과를 누리고 있다.
HOT와 젝스키스부터 최근 동방신기와 SS501에 이르기까지 이들 그룹들의 경우 상호 경쟁 의식을 통해 각 팬들의 충성도를 더욱 강화시켜 나갔다.
이에 반해 브라운 아이드 걸스와 씨야는 각자의 팬들을 경쟁 상대가 아닌 음악적 공유의 상대로 변화시킴에 따라 상호 팬 층을 확대시켜나가며 상호 그룹의 호감도에 있어 시너지 효과를 누릴 수 있게 되었다.
그렇다면 브라운 아이드 걸스의 음악적 역량을 더욱 풍성하게 해줄 내일의 전략에는 무엇이 있을 수 있는가?
▲혼합 그룹 전략(Hybrid Group Strategy)
토이가 객원 가수를 중심으로 한 프로젝트 그룹(Project Group)이었고, YG 패밀리가 같은 기획사 가수들이 의기투합하여 만든 내부 그룹(Inner Group)의 형식이었다면, 브라운 아이드 걸스는 이 두 방식을 혼합한 ‘하이브리드 그룹(Hybrid Group)’의 결성을 시도해 볼 수 있겠다.
브라운 아이드 걸스는 지속적으로 퓨전적인 장르를 선보이면서, 싱글 앨범에 있어서는 다른 그룹과 일시적으로 짝을 이룸과 동시에 자신의 음악적 역량을 증폭시킨다면, 그들은 역량 확대와 더불어 더욱 더 두터운 팬 층의 확보도 가능하리라고 본다.
이 경우, 인디 록 그룹과 결합 시에는 ‘브라운 아이드 걸스 & 록(Rock)’이라는 이름으로, 힙합 그룹과의 결합 시에는 ‘브라운 아이드 걸스 & 힙합(Hip-hop)’이라는 식의 브랜드 수식어(Brand Modifier)를 활용하는 방법도 생각해 볼 수 있겠다.
여자 브라운 아이즈를 넘어 자신만의 독특한 음악적 색깔을 만들어 내고 있는 신예 여성 그룹 브라운 아이드 걸스. 그들에게 있어 내일이 한국 가요계를 더욱 풍성하게 해주는 여성 그룹이 되어가는 날로 대중들에게 기억되길 기대해본다.
현대캐피탈 마케팅 본부
2006.09.12 (화) 2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