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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난 극장판 9기 리뷰.

박종원 |2006.09.18 02:50
조회 77 |추천 0


오늘 드디어 코난 극장판 9기를 봤다.
전작과는 확연히 다르게 주 무대인
여객선을 간간히 3D로 보여주었다.
명탐정 코난은 여러 모로 내게 깊이 스며든다.
그것은 여타 단순한 추리물을 넘어서는 무언가가 있다.
특히 극장판은 만화책이나 TV판과 확연히 다른데,
오늘 본 9기는 정말 모든 면에서 완벽했다.

첫째로,
모리 코고로가 처음에 추리를 하다가 '증거'부분에서
당황하고... 이어서 아가사 박사의 목소리로 코난이 추리를 했는데
나중에 급반전으로 사건의 주범이 원래 모리 코고로가 추리했던
사람으로 바뀌었다. 시종일관 한 사람으로 범인을 몰아가다가
사건이 끝났다고 생각될 무렵 바뀐 것이다. 모리 코고로의 완벽한 추리....자체로만도 엄청난 반전이지만 그의 '여성'을 이해하는 마음을 본 것도 참 신선했다.

둘째로,
사실 코난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것은 이 코난과 란의 사랑 이야기이다. 그들은 서로 목숨을 몇 번씩구해주는 사이이다.(세상에 얼마나 이런 커플이 있을지...) 그런데도 기껏해야 란이 꼬마인 코난을 아이로 생각하고 꼭 안아주거나 하는 정도가 둘의 스퀸십의 전부이다. 둘이 손을 잡는 장면도 가끔은 엄청난 의미를 부여하며...(이번엔 손을 잡아서 목숨을 구했다. 그것도 배에서 점프한, 코난의 손을 헬기에 매달려 있는 란이...) 코난(신이치)과 란의 어린 시절 숨바꼭질 추억이 현실에서 다시 한 번 이루어지게 한 것도 감명깊었다.

셋째로,
인간의 이중적인 면을 볼 수 있다는 점이다.
15년 전 사건의 범인이었던 현 아프로디테호의 선장은
자신이 죽을 위험에 처하자 극도로 비굴해진다. 자신의 야망을
위해 배를 가라앉히고 사람을 죽였던 그가 죽음 앞에 너무나 나약했다. 범인 역시 모리 코고로를 그토록 죽일 듯이 패더니만 코고로가 업어치기로 넘어뜨리자 그냥 체념해 버린다. 죽이려면 코고로는 백 번은 죽었을텐데... 약해져 버린다.

넷째로,
"사람은 왜 다른 사람에게 해를 입히지?"
"사람에게는 감정이 있는걸, 눈에는 보이지도 않고 변하기도 쉬운 성가신게 말야. 그게 우정이나 애정이라면 좋겠지만 무언가의 계기로 변하게 되면 살의가 될 수도 있으니까"
"하지만 우리 엄마 아빠는 매일 싸워도 서로 좋아하는 걸"
"그건 서로 아끼는 마음이 있기 때문이야. 사람은 쉽게 상처를 주기도,
상처를 입기도 하지. 그렇지 않기 위해서는 상대를 생각해주는 마음이 필요한거야"

이 대사는 세 명이 살인을 당한 후 영화의 중간 쯤에 급박한 사건 전개를 늦추면서 관객에게 감동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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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뽑은 명대사...
"이런 중요한 건 제대로 확인하지 않으면 목숨을 잃게 되니까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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