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 남자의 감성에 대하여...

황필주 |2006.09.18 03:48
조회 49 |추천 0


 

이 바로 밑에 있는 책소개와 짧은 소견으로 적어 놓은 것으로 좀 부족하다 싶어, 잠 안오는 일요일밤에 몇 자 더 적는다.

 

미래를 준비하는 남자들이여 남성을 버려라~~

 

이건 무슨 뜻인고.... 무작정적인 힘과 권력,  이성적인 가치만을 추구하는 마초이즘의 전근대적인 남성의 전형을 탈피하란 뜻이다.

 

즉, 극단적인 남성성을 버리고, 여성성과의 중간점을 찾아 재포지셔닝해야된다는 말이다.

 

이를 위해서, 필요한 것이 바로 감성일 것이다.

 

내 논문주제라서 더 관심을 가지고 생각하고 있는 것도 있지만, 앞으로는 감성이 정말로 중요한 성공요인이 될 것임을 확신한다.

 

저번주와 이번주에 걸쳐서, 토요일 MBC에서 하는 무한도전이란 프로그램에서 효도르특집을 했었다.

 

정말로 좋아하고 존경하는 파이터이고, 거의 안티가 없을 정도로 전세계적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는 러시아의 파이터이다.

 

효도르 특집이다보니, 효도르와 무한도전 멤버들과의 좌충우돌 웃긴 에피소드들을 보고 있자니... 어딘가 모르게 MC인 유재석과 효도르와 닮은 부분이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외모나 체격같은 눈에 보이는 부분은 전혀 닮은 데가 없다. ^^

 

하지만, 그 두 남자의 백그라운드는 닮은 점이 있다.

 

일단, 두 사람 다 굉장히 높은 성공을 거두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굉장히 많은 팬들을 보유하고 있고,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무슨 이유일까???  어떻게 그런 성공을 이룰수 있었을까?

 

따지고 보면, 이성적으로는 참으로 알 수 없는 그들이다.

 

먼저, 효도르의 경우는 일단 그 퉁퉁하고 배나온 체격부터가 미스테리다.

 

60억분의 1이라는 칭호를 받으며, 지구상에서 가장 강한 존재라는 극찬을 받는 그 이지만, 솔직히 헐렁한 티셔츠와 츄리닝 바람으로 물끄러미 서 있는 그의 모습을 처음에 봤다면, 그가 그렇게 무시무시한 존재일것이라는 상상은 못 할 것이다.

 

오히려, K-1의 밥샙의 몸이나 크로캅이나 실바의 무서운 표정 정도쯤은 있어야 하지 않나 하는 의문이 들 정도이다.

 

하지만 효도르는 어떤가 평상시의 시종일관 빙그레 미소짓고 있는 그의 얼굴은 귀엽기까지 하다. 또한 얼마나 가정적인가!!

 

그가 그의 딸을 위해 자신이 직접 그려줬다고 하는 그림을 보면 정말이지 믿기지 않는다.

 

이런 것들을 보면, 그가 얼마나 감성이 풍부하고, 감성지능이 높은 사람인지 알 수 있다. 

 

실제로 경기에서 보면, 링위에 올라서 상대방과의 대면시에 완전한 포커페이스로 아무런 표정도 짓질 않는다.  철저하게 자기감정을 절제, 통제하고 있는 것이다.  자신의 감정이나 기분등은 철저히 컨트롤하여 상대방으로 하여금 알수 없게 만들고, 자신은 상대방의 그런 emotion을 면밀히 하나도 놓치지 않고 catch하는 것이다.

 

물론, 이런 그의 높은 감성만이 그를 프라이드 챔피언으로 만든 것은 아닐것이다. 힘과 기술, 그리고 경험 등의 실제적인 근거가 뒷받침될 것이지만, 그가 그렇게 높은 성과를 올리고, 더 나아가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고 관심과 사랑을 받는 이유에는 분명 높은 감성지능이 필수적으로 작용했을 것이라 생각된다.

 

그럼, 유재석의 경우는 어떤가?

 

그도 역시 마찬가지이다. 오랜 코미디/개그계의 무명생활을 겪고 MC로 활동하면서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굉장히 유연하고, 프로그램을 잘 진행하는 순발력, 말솜씨 덕분에 그는 대한민국 최고의 MC라는 칭호를 얻으며, 방송 3사의 주말대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을 독차지 하고 있다.

 

또한, 신랑감 1위 후보라는 말과 함께 여성들에게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왜일까??... 유재석이 뭣 때문에 그렇게 뛰어난가???

 

사실.. 코미디언/개그맨으로서 필수요소인 개인기나 특기가 그에게는 별로 없다. 또한 인물도 그리 뛰어난 편이 아니다. 게다가 내가 알기로 굉장히 높은 학력수준을 가지고 있거나 높은 지식을 겸비하고 있는 것도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 말솜씨가 좋다고 해서, 아나운서들처럼 풍부한 지식과 많은 어휘력을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니다.

아니면, 돈이 굉장히 많아서 누구누구 연예인들처럼 여기저기다가 뇌물을 뿌리고 다니면서 자리를 꾀차거나 하는 것도 아니다.

 

이런 것들을 따져볼 때, 성공과는 정말로 거리가 먼 조건들만 가지고 있지 않은가??

 

물론, 이는 객관적인 이성적인 체계의 눈으로 보이는 근거이기 때문에 설명할 수 없는 부분이다.

 

MC 유재석을 방송계의 PD들이 최고의 MC라며 칭찬하면서 공통적으로 하는 멘트가 있다고 한다.

 

바로, 출연한 게스트들을 잘 유도하여 프로그램의 질을 높이고, 게스트들을 편안하게 분위기를 이끌어갈 줄 알며, 조화를 꾀할 줄 안다는 것이다.

 

이는 어떻게 하는 것인가??

 

바로 이것도 높은 감성지능을 의미한다고 생각한다.

 

자기 및 타인의 emotion을 이해하고, 조절 및 활용할 줄 아는 능력...

 

바로 이런 감성지능이 높기 때문에 그는 성공할 수 있던 것이다.

 

물론 유재석도 부단한 노력과 그 오랜 무명생활뒤에 감춰진 눈물과 땀을 생각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그런 노력과 함께 그의 높은 감성지능이 합쳐졌기 때문에, 성공을 거둘수 있었을 거란 뜻이다.

 

 

효도르와 유재석....

 

국적도 다르고, 외모나 생김새도 다르지만...

 

그들은 굉장한 성공을 했고, 많은 사람들의 존경과 사랑을 받고 있다.

 

감성지능의 중요성을 무시할 수 없을 것이다.

 

만약, 아직까지 미심쩍다고 자신을 깊게 돌아보지 않는 남자들이 있다면,

 

눈 깜짝할 사이에 성공도 놓치고, 사랑도 놓치고, 뻣뻣한 마초맨으로 취급받아 손도끼들고 수렵과 채집 생활을 하면서 살아야 할지도 모를 것이다.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