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 치 : 경남 통영시 욕지면 연화리
연화도는 통영에서 배를 타고 약 1시간 들어가야 만날 수 있는 낙도이다. 이 섬에는 연화도사, 사
명대사, 자운선사 및 이순신 장군의 전설이 내려오고 있으며, 1989년 고산스님이 사명대사의 수도
지인 이 곳에 연화사를 창건하였다. 섬 곳곳에 불교와 관련된 설화가 전해져 내려오고 있으며, 섬
전체가 기암괴석으로 되어 있어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낸다. 또한 섬의 주봉인 낙가산 연화봉
(해발 약 250m)까지는 등산로가 개설되어 있어 3~4시간을 투자하면 섬 능선을 따라 정상에 오르
며 그림 같은 한려수도의 크고 작은 비경을 맛볼 수 있다.

연꽃내음 가득한 연화사
연화도 여행은 연화사에서 시작된다. 선착장에서 시골내음이 물씬 풍기는 언덕을 10분 정도 올라
가면 이러한 규모의 섬에 어찌 이런 사찰이 있을까 싶은 제대로 된 사찰이 나타난다. 이 사찰의
역사는 500여 년을 거슬러 올라간다. 연산군의 억불정책을 피해 온 연화도사가 제자 3명과 함께
연화봉 암자에서 전래석을 모셔놓고 도를 닦으면서 살았는데, 연화도사가 타계하자 제자들과 섬주
민들이 도사의 유언에 따라 시신을 수장했고 도사의 몸이 한 송이 연꽃으로 변해 승화되었다고 하
여 연화사라 이름지었다고 한다.
오늘날의 연화사는 쌍계사 조실인 고산스님이 19세기에 창건한 관음도량이다. 오래된 사찰은 아니
지만 돌담과 8각 9층 진신사리 석탑 등이 어우러진 매우 여성스럽고 운치있는 절이다. 이름 때문
인지 절 입구의 대형 항아리에 소담하게 담긴 연꽃이 예사롭게 보이지 않으며 이 절의 의미를 새
삼 되새기게 한다. 돌담을 탐스럽게 타고 올라가는 담쟁이덩굴은 포근하고 아늑한 느낌을 준다.
계단을 올라가면 대웅전과 함께 오른쪽에 대형 사리탑이 눈에 들어온다. 사리탑을 감상한 후 대웅
전의 벽면을 아름답게 장식하고 있는 그림을 천천히 감상할 수 있는 것도 연화사가 제공하는 매력
이다.

연화사를 나와 능선을 따라 가면서 3층 석탑과 사명대사의 토굴터를 방문한 후 마주치는 곳은 연
화봉 남쪽 가파른 낙사산 사면에 자리잡은 보덕암이다. 보덕암은 연화사와 함께, 불교성지 순례지
로서 연화도가 갖는 명성을 높이는데 일조하는 암자이다. 암자에 있는 감로천에서 감로수로 더위
를 식히고 천천히 남해를 마주해 아름다운 풍광을 감상해 보자. 보덕암에서는 통영 팔경 중 하나
인 용머리해안을 제대로 감상할 있으며, 양양 낙산사, 여수 항일암, 남해 금산 보리암 등에 결코
뒤지지 않은 빼어난 전망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암자의 벽에 난 작은 구멍들을 통해 바라보는
남해는 또 다른 매력을 느끼게 한다. 보덕암을 나와 50m를 지나 바다를 향해 있는 해수관음보살도
감상하면 유익한 불교성지 순례가 될 것이다.

빼어난 절경의 용머리 해안
용머리 해안은 뾰족뾰족한 네 개의 바위섬이 마치 망망대해를 헤엄쳐 나가는 용의 날카로운 발톱
을 연상시킨다. 풍수에선 연화도를 용의 모양으로 설명하기도 하는데 용머리 해안은 몸을 뒤틀며
헤엄치는 용의 오른발 앞발이 된다고 한다. 이 용머리 해안을 제대로 감상하려면 로프로 연결된
바위를 뛰어넘는 약간의 난이도가 있는 코스를 통과해야 하므로, 도전하고자 하는 이는 편안한 신
발과 복장을 갖출 것을 권고한다.
가족과 즐길 수 있는 바다낚시
연화도는 수려한 자연경관과 함께 낚시꾼에게는 훌륭한 어장으로 알려져 있다. 경관이 아름다운 용
머리해안이 최고의 낚시 포인트이다. 가족들과 같이 갔을 때에는 갯바위 낚시보다는 배낚시를 추천
한다. 낚시도구는 민박집에서 손쉽게 대여할 수 있으며, 굳이 배를 타지 않더라도 선착장 방파제
주변에서는 초보자도 손쉽게 낚시에 도전해 볼 수 있다.
http://www.visitkorea.or.kr/cc/yj/ccyj_av0.jsp?seqno=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