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의 교육방법에 다시한번 놀랐다.
지원이는 AY Jackson 이라는 고등학교 (10학년)에 다닌다. 요사이는 유난히 사회 수업때문에 질문을 많이 하고, 과제물도 많고, 자료도 많이 찾고, 당연히 짜증도 많이 내지만, 즐거워 하기도 한다. 그래서 새벽 2~3시 까지 공부 하는 날이 많다.
이곳의 수업방식은 중학교 까지도 당연히 주입식 보다는 토론식이지만, 특히 고등학교에 오니까, 전혀 생소한 그룹 토론식 수업이 많다. 일예로, 사회과목의 경우.....
한반에 20명 정도의 학생이 있다. 2명씩 한 조가 되면 10조가 된다. 이들에게 주어진 주제는' 캐나다 정부의 예산안 통과에 대한 여당내에서의 통과절차' 이다. 각조는 10개 부처의 국회의원들이 된다. 교육부, 국방부, 경제, 산업, 농업등......이들이 정부(선생님)에서 내놓은 예산안이 적당한가를 조사해서, 각각 10가지씩의 반대 의견들을 내 놓는 것이 각조의 과제이고, 이것을 모두들 모인 자리에서 토론하고, 질문, 답변.....이렇게 수업이 진행된다. 이러면서, 정부 예산, 각 부처, 세법, 수출, 수입, 관세, 의료체계, 사회보장....등을 익혀 나간다.
이것이 이번 학기 (3달간)의 사회 수업이라고 한다.
단지, 이것은 한 예이고, 모든 과목들이 이런식으로 진행된다. 아이들이 하는 수업방법이나, 공부하는 방법들, 문제를 풀어나가고, 사고하는 방법들을 볼때, 그리고 힘들지만 공부를 즐거워 하는 아이들 모습을 볼때.....이곳에서 공부 하기를 잘 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고, 때로는 이런 환경에서 공부하는 아이들이 부럽기도 하다. 나도 이렇게 공부를 해봤었으면 하기도 한다.
이곳의 학교 교육은 절대적으로 대학을 목표로, 단순히 대학을 가기위한 공부는 아니다. 대학에 가서 진정으로 학문을 할수 있도록 준비하고, 학문을 할 자질이 있는 아이들을 선별하고, 그렇지 못한 학생들은 사회로 나가서 적응을 잘 할수 있도록 하는 교육이다.
100% 좋다고는 할수 없지만, 이곳의 교육은 선진국을 준비하는 우리나라에도 하루빨리 전해졌으면 하는 바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