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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을 다 그릴 쯤 기억이 났습니다.
등 따시고 배부르면 됐다고 말한건
엄마입니다.
등 따시고 배부른 우리 엄마는
사실 그리 행복해 보이지 않습니다.
작년 7월, 아빠가 돌아가시고
머리큰 아이들은 각각 도시에 흩어져 살기에
조용한 시골집은 너무나 적막해졌고
등 따시고 배부른 우리 엄마는
더욱 쓸쓸해 보입니다.
아마도 엄마가 말한 "됐다"라는 말은
행복하다라는 말은 아닌가 봅니다.
행복한 사람이 그리 쓸쓸해 보이지는 않을테니 말이죠.
등 따시고 배부른 울 엄마를 위해
그림재료와 책 등을 사다 드렸습니다.
그리곤 강압~^^
세상 사람은 누구나 예술가다.
그러니 엄마도 그림을 그려야 한다라고 우겨서
요즘 수줍게 그림을 그리고 계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