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하토.......금지, 금기......그런것들...
이 영화는 일본인이 아니라면 완전히 이해하기는 사실어렵다. 이 리뷰는 영화를 세번씩이나 본 개인의 소견임을 미리 밝혀둔다. 솔직히 냉정하게 말해... 영화자체만 본다면 깐느 출품작이 되어야 할 정도의 내용도 없고, 실제 재미도 없다.
그러나 일본의 역사에 관심이 깊은 분이 있다면 감독이 무엇을 얘기하고자 하는가는 짚어낼수 있을것이다. 많은 분 들이 잘 아시다시피, 이영화엔 실제인물의 이름이 존재하며 역사실록을 근거로한 시바 료타로의 글 이다. 하지만 영화는 대부분 상당한 픽션으로 이루어져 있다.
다양한 가십거리를 설명하며 많은 분들이 훌륭한 말씀을 하시지만, 이영화는 단순한 동성애를 다룬 영화는 분명아니라는 것이다. 그런 류의 영화라면 굳이 신센구미 속에 이 이야기를 넣을 하등에 이유가 없다. 이 영화는 상당히 묘한 의도와 여운이 존재하고 있다. 물론 우리가 굳이 파고들고 싶지 않은 일본에 단면인것도 사실이나 굳이 피할필요도 없는것도 사실이다.
바로 그런것들을 짚어보고자 하는것이다.
영화를 보신 많은 분들이 동성애와 그쪽 결말로 생각과 관심이 많은데 .... 감독은 영화의 결말을 아예 까뒤집어서 내보이고 있다. 단지 ..그 결말이라는 것이 우리가 찾고있는 결말과는 다르다. 이쁜무사가 죽었던지 그 연인이 죽었던지 아무상관이 없다.
중요한 것은 ...왜 일본의 그 많고도 많은 무사이야기 속에.... 하필이면 신센구미 일까...생각해봐야 한다.
신센구미 하면...일본에 지나가던 강아지조차도, 마지막 무사도의 표상, 절개, 불멸 등을 떠올린다. 이런것을 한낱 가십거리를 위해 오사마감독이 농락하고 있는것은 결코 아니다.
격동과 변란의 마지막 바쿠흐를 지키는 신센구미는 당시로는 실존하는 무사도의 마지막 보루였다. 이곳에 예쁜무사가 입대하고 이로 인해 최후의 무사도는 변질되어 가는 것인데.....이 예쁜무사는 순순히 육체관계도 받아들이며, 스스로 손을 잡으면서 유혹 하기도 한다. 이 존재는 여러의미로 보여질수 있다. 역사에 잘아는 진정한 일본인이 아니고는 이해하긴 어려운 부분이다.
단지... 지극히 아름다운 유혹은 인간을 곧잘 악의 '나락으로 이끄는 형태의 존재' 로 느낄뿐이다.
"여긴 왜 입대했나?" "...사람을 죽일수 있으니까.....!!"
서서히..아름다운 살인광은 이 영화의 주인공이 처럼 되어간다.. 우리는 마치 그가 주인공인양 착각속에서 영화를 본다.
"이 아름다운 허상은 자신들의 진실을 변질시켰다....당신들도 속을수 밖에 없잖은가"..라는 감독의 슬픈변명을 관객에게도 느끼게 하려는 의도가 짙게 느껴진다.
일본에 무사도 하면, 개나 소나 츄신구라와 하가쿠레를 떠든다. 츄신구라는 우리나라에도 많은 소개가됐지만 하가쿠레는 세계적으로 곤란한 책이다. 하카쿠레의 쓰여진 정신은 수많은 일본 젊은이들을 인간이 아닌것이 되게했고, 지구상에 돌이킬수없는 범죄에 인용되었기 때문이다.
이 영화는 일본의 근대사를 그대로 투영하고 있다. 나름대로 유구한 전통을 가져던 고귀한 사무라이 侍 는 가려지고 ..일본의 주인공이 되버린 미성숙한 무사도의 아름다운 살인악마는, 태평양 전쟁 이라는 '살인의 광란' 야기 시켰음을 보여주고있다.
주인공은 "악마는 제거 되어야 돼" 라고 외치며 칼부림을 하지만.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채 중립에 서있을 뿐.
현재도 일본은 이 아름다운 미성숙한 악마와 관대한 동거를 하고 있다. 진정한 무사에게 사랑받기를 원하면서.....
과연 ..그들 스스로 아름다운 악마를 베어내고 '국화의 약속'을 지키는 진정한 무사도를 세울수 있을런지............?
감독은 이 문제의 판단, 즉 결말을,.... 세계를 향해 묻기위해 깐느를 선택했는지도 모른다.
....이영화가 결말을 가진다는 것은 불가능 하다 .... 아직도, 그들은 끊임없이 금기를 범하고 있으므로..... 고하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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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글을 읽지 않았다면 끝끝내 일본 무사들의 동성애에 관한 영화이며 깐느와 어울리는 지리한 영화라 치부했을 뻔 했던 영화.
한국의 '왕의 남자'와 견줄 수는 없지만, 이면에 담긴 내용에 빗댈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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