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있잖아 하치.
그 어떤 역류에도 안간힘으로 버티는 게
인생이라고, 난 생각했지만...
흘러가며 사는건 그다지 바보 같은 것만은 아냐.
앞으로 나아갈수만 있다면-
- 있잖아 하치.
사람은 잃어버리고 나서 비로소 그 소중함을 깨닫게 된다고 하지만
진정한 의미로 깨닫는 건 언제나
다시 서로 마주쳤을 때였던 것 같아.
만약 지금 모두를 만나게 된다면
난 틀림없이 또 어리광 부리고 말겠지.
그게 두려워서 이곳에서 움직일 수가 없어.-
- 약속을
지키지 못해서 미안해.
너는 기억 못 하겠지만
넓은 정원이 있는 멋진 집을
나는 진심으로 지을 생각 이었어.
바다가 보이는 언덕에
최신 시스템의 부엌과 지하 스튜디오.
네 방 옷장에는
유행하는 옷을 빼놓지 않고 갖춰 놓고,
남자 때문에 울기만 하는 네가
몇 번이고 되돌아와도 웃을 수 있도록,,-
-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돌이켜 보면 돌이켜 볼수록…
그의 일거수 일투족이…
모두 거짓이었던 것처럼 생각돼서
정신이 아득해질 만큼 아파… -
- 네가 말하지 마…
렌한테 듣고 싶었던 말을…
네가 하지 마 -
- 너무나 갑작스러워서
눈을 감는 것도 잊었따.
죽어도 좋다고, 진심으로 생각했다.
난 렌을 갖고 싶어서…
너무도,
너무도 갖고 싶어서
견딜 수가 없었으니까. -
- 안녕이란 말은 하지 않았다。
하지만 헤어져 있는게
두사람에게 있어
치명적이라는 건 알고 있었다。
전화나 편지 따윈 아무런 의미도 없어。
서로 품에 안지 않으면 의미가 없어…
렌이 말로는 표현 못했던
외로움을
밤마다 내 안에
토해 내고 있다는 걸
느끼고 있었으니까-
누구보다도 깊이 느끼고 있었는데…-
- 이렇게 추운 밤엔-
제발 누군가가 그 남자를 따스하게 안아 줘.-
- 있잖아, 나나
나나는 제멋대로인 들고양이 같아서…
긍지가 높고 자유롭지만
치유될 수 없는 상처를 안고 있는 거지?
촐랑대는 난-
그것조차 멋지다고 생각했어.
그게 어느 정도의 고통인지도 모른 채…-
- 그런 거 버려도 상관없어!
난 기타만 칠 수 있으면 행복하니까.
네 노래에…-
- 나나가 있으면 난 외롭지않아.
같은 여자니까 이상한 감정 같은 거 없이 끝나고.
묘한 질투 같은 거 안해도 되고-
안심하고 계속 지낼 수 있잖아.
그에 비하면 사랑은…
피곤하고, 상처받고. 소모적이야.
이젠 지겨워.-
- 휴대폰따윌 갖고 있는 게 아니었다.
멋대로 무단외박을 하고 있는 건
자신이면서 메세지 한 통
보내지 않는 하치가 점점 제멋대로인
여자라는 생각이 들어 화가 났다.
그저 통신 수단일 뿐인 기계한테
사람의 인연을 시험받고 싶진 않은데.-
- 만약 우리가 연인 사이였다면
그건, 서로를 꼬옥 품에 안으면 메꿔질 수 있을 만한 틈이었을까?
아니면 이런 외로움은 누구에게나 힘겨운 것일까...
나나를 독점하고 싶었던 게 아냐.
나나에게 필요한 존재가 되고 싶었을 뿐. -
- 있잖아, 하치
너의 모든 것을 받아들이기엔
내 그릇은 작고, 싸구려 컵 같았어
하지만 모든 것을 잃는 외로움에 비하면 금이 가서 아픈 게 훨씬 나아
내가 약했을 뿐
네 탓이 아냐. -
- 있잖아 하치
내가 트라네스에 적대심을 가졌던 건
여자로서 라기보다 보컬리스트로서
렌의 마음을 빼앗은 레이라가 부러웠기 때문이야.
렌을 뒤돌아보게 하고 싶었던 것뿐
적으로 돌리고 싶었던 건 아냐
하지만 너를 빼앗긴 그 날부터
완승을 거두지 않고는
견딜수 없게 되버렸어
어떻게 해서든
되찾고 싶었어. -
- 있잖아, 나나
꿈이 이루어 진다는 것과 행복해 진다는건
왜 별개의 것일까
그걸 아직도 모르겠어 -
- 훗날, 나나를 기다리고 있는 운명이..
행복이길...
그날 밤 수없이 빌었건만..-
쇼우지 : 그럼 인기 있으면 바람피울 거야?
쿄스케 : 아니.
쇼우지 : 왜? 쥰코가 무서워서?(무섭긴 하지. 여깡이었으니까~~)
쿄스케 : ...쥰코를 잃는 게 무서워서..
- 배신을 용서할 수 있을 만큼 어른은 못 됐지만...
상처를 받아도 매달릴 수 있을 정도로 일편단심도 못됐다.
나의 패배야. -
- 다음에 사랑을 하면
조금은 냉정한 남자가 좋겠어.
나의 어쩔 수 없는 이기심 같은건
일일이 상대해 주지 않아도 좋아.
하지만 예를 들면,
싸움을 한 다음날에는..
한 송이의 장미와
한 마디 사랑의 말을 해주는..
그런 남자. -
- 네가 사과하고 싶다는건,
다정함이 아니라
그저 사과를 해서 홀가분해지고 싶은 것 뿐이잖아.-
- 자존심강한 그 남자의 상처받는 모습따윈 보고싶지 않아.-
- 사람의 욕망은
이다지도 끝이 없는 걸까... -
- 역시 아무한테도...
알리고 싶지 않았다구.
난 정말 타쿠미를 좋아하는 걸까.
타쿠미와 잤던 걸ㅡ
정당화 시키고 싶었던 게 아닐까?
이젠 모르겠어. -
- 있잖아,나나.
누군가와 강하고 깊게 연결되어서,
결코 풀 수 없는 매듭을
그 무렵 나는 필사적으로 찾아 헤맸어.
하지만 사람의 인연은 묶을 수 있는게 아니라,
묶여 잇는거야.
자신을 옭아매지 마.-
- 나나씨
소중한 것을 소중히 간직하기 위해선
참을 성이 필요한데
어째서 신은 인간을 좋아할수록 참을수
없게 만들어 놓으셨을까요?
신은 악마인가요? -
- 저기..
뭐든 상관없지만
좋은일인데 좀 더
신나게 얘기할 수 없어?
심각한 척 하는 건
어른들의 나쁜 습관이야 -
- 있잖아 나나,
지금도 사랑을 하는 여자들은
나나의 노래를 들으면서
나나와 렌의 이야기를
계속 전하고 있어
하지만 내가 보고 싶었던건
그런 슬픈결말이 아니었는데.-
- 그 무렵 세간을 떠들썩하게 한
2大 밴들의 판매기록은
지금도 깨지지 않고 있다.
하지만 그게 어쨌다는 걸까.
있잖아. 나나.
더 이상 힘내라는 말은 하지 않을게.
좋아하는 노래를 하늘을 올려다보며 부르면 돼. -
- 있잖아 나나,
신데렐라의 유리구두는
딱 맞았는데 왜 도중에 벗겨졌을까?
왕자님의 환심을 사기 위해 일부러 그랬다고 밖에는 생각할 수 없어.
뭘 해도 헛도는 일인극에서
내내 행복해지지 못했던 여자의 비틀린 마음일까? -
- 놀아주지 않아도 좋아
의지해 주지 않는게 서운할 뿐이야.. -
- 남의 정원 망칠 시간 있거든. 네 놈들 꽃이나 피우라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