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반떼·그랜저서 차량떨림 등 발생 …"내수용 홀대" 지적
현대자동차가 최근 선보인 신형 아반떼 그랜저 등의 모델들에서 잇따라 차량 떨림,편의장치 고장 등의 결함이 발생,현대차가 주장하는 '세계적 품질수준'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해당 모델의 수출용은 해외에서 아직 별다른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고돼 내수용을 홀대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현대차는 7일 신형 아반떼(HD) 모델이 시속 60~80㎞ 주행중 차체 진동이 발생,해당 차량에 대한 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등속조인트 내부 구성품에 윤활제(그리스)를 충분히 주입하지 않아,주행시 윤활제가 활성화되기전 회전 마찰저항에 따른 것이다.
점검대상 차량은 2006년 6월부터 8월 사이에 생산된 1만6천192대이며 11일부터 전국 직영서비스센터(문의전화 080-600-6000)에서 보증 수리해 줄 예정이다.
이달 초엔 대형차 1위를 달리고 있는 신형 그랜저 4만여대(지난해 5~11월 생산분)에서 도어 개폐장치에 빗물 등이 유입된후 차량의 유리창이 저절로 열리는 문제가 발견되기도 했다. 운전자가 내부의 열기를 빼내기 위해 밖에서도 창문을 열고 닫을 수 있도록 하는 편의장치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현대차는 현재 이 기능을 뺀 모델을 생산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초부터 리콜에 들어간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투싼의 경우에도 운전석 안전벨트 잠금장치에 수출용 부품이 장착,벨트 잠금후 풀리지 않아 운전자들을 당황케했다.
업계에서는 신형 아반떼의 경우 대상 차량들의 생산시기가 6월 파업과 맞물려 있어 제대로 된 점검이 되지 않았고,신형 그랜저는 새 편의장치가 성능테스트를 완벽하게 거치지 않았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해당 모델들의 경우 아직 수출용에선 결함 발생이 보고되지 않아 내수용은 소홀히 했다는 비난도 면키 어렵게 됐다. 현대차 홍보실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올해 리콜,서비스점검은 지난해보다 많이 줄어든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최근 잇따른 결함사태는 불량부품 발견이 한꺼번에 몰렸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