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난 그렇게 쉬운 여자가 아니야!”
할리우드 최고의 뉴스메이커 패리스 힐튼(25)이 하는 행동은 모두 다 뉴스다. ‘새 남자가 생겼다’거나 파티걸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어느 나이트클럽에서 누구를 만나 곧바로 짜릿한 하룻밤을 보냈다’는 뉴스가 주로 나오지만 꼭 그런 것만은 아니다. 남자와 자도 뉴스이고. 안자도 뉴스다. 최근에는 스티브 쿠건(40)이라는 영국출신 배우의 저돌적인 애정공세를 단호하게 거부한 것이 화제가 됐다.
‘섹스중독자’로 불릴 정도로 화려한 전력을 자랑하는 쿠건은 LA의 하이드 나이트클럽에서 힐튼을 만났다. 당시 힐튼은 로드 스튜어트의 딸인 킴벌리와 함께 술을 마시고 있었다. 슬그머니 다가가 말을 걸며 둘과 합석한 쿠건은 친한 척을 하고 술잔을 건네면서 ‘수작’을 부렸다. 그러나 지나친 친절은 반감을 불러일으켰다. 힐튼과 킴벌리는 얼마 뒤 “우린 이제 가봐야겠다”며 자리를 떴다.
사건은 그 다음에 벌어졌다. 술기운이 어느 정도 올라온 상태에서 힐튼에게 마음이 끌린 쿠건이 택시를 타고 할리우드에 있는 힐튼의 집으로 따라간 것이다. 집앞에 도착한 쿠건은 문을 쾅쾅 두드리면서 “나 좀 들어가게 해달라”며 애원했다. 그러나 힐튼은 대꾸도 하지 않았다. 한시간 동안 애타게 문을 두드리던 쿠건은 끝내 포기하고 호텔로 돌아가야했다. 힐튼의 집에서 2.5㎞ 떨어진 호텔까지 터벅터벅 걸어가는 쿠건의 모습이 몇몇 사람들에게 목격됐다고 한다. 숱한 여자들과 염문을 뿌려온 천하의 바람둥이도 어쩔 도리가 없었다. 힐튼의 한 친구는 “아마도 힐튼이 쿠건과 사귈 일은 절대로 없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힐튼은 얼마전 “섹스는 자신을 돌볼 시간을 없애고 인생을 망친다”며 ‘노 섹스 선언’을 해 화제가 됐다. 몇주 뒤 ‘금욕선언이 깨진 것같다’는 루머도 나왔다. 그러나 힐튼의 입을 통해 공식확인된 것은 아니다. 그래서 쿠건의 노골적인 방문을 거절한 것이 ‘금욕선언’과 관련이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