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자기만의 패션 아이콘을 만들어라
닮고 싶은 자신만의 패션 아이콘을 갖는 것은 결코 부끄러운 일이 아니다.
그건 자신만의 스타일을 만들어가는 첫 번째 단계이고 따라 입는 것도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고 서은영은 말한다. 자신의 패션 아이콘을 반복적으로
모방함으로써 자신의 취향과 스타일을 찾게 된다고.
특히나 서은영이 누구보다 우아하면서도 클래식하고 그러면서도 어딘지 격정적으로
보이는 이유는 그녀가 주로 스크린 속 여주인공들에게서 옷 입는 법과 인생을 배웠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엘리자베스 테일러나 그레이스 켈리, 카트린느 드뇌브, 다이앤 키튼,
알리 맥그로, 제인 버킨, 로미 슈나이더, 잔 모로, 아누크 에메 같은 이들이다.
서은영은 말한다.
“그녀들의 스타일을 보면 나는 꿈을 꾸었다. 스타일은 결국 꿈이다.”
2. 기본 아이템에 주목하라
장윤주는 심플하고 단순한 것들이 주는 특별함을 사랑한다. 드러내놓고 섹시한 것은
어딘지 부끄럽고 유행을 따라하고 싶지도 않다는 그녀는 개인적으로 디테일이 많은
옷보다 심플하면서도 피트감이 좋은 옷들을 선호한다. 그 때문에 하얀 운동화나 베이식한
스커트, 무지 티셔츠, 다양한 컬러의 터틀넥 플오버, 턱시도 재킷, 카리스마 넘치는 블랙
코트, 피트감 좋은 정장 팬츠나 청바지 같은 기본 아이템에 집착하게 된다고.
특히 어떤 스타일에도 매치시킬 수 있는 흰 운동화는 그녀에게 복잡한 스타일을 푸는
하나의 열쇠 같은 것이라고.
3. 사랑의 변화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여라 
서은영은 사랑에 빠진 후 훨씬 여성스러워지고 아름다워졌다.
팬츠나 스니커즈보다는 실크 스커트나 다이앤 본 퍼스텐버그 스타일의 랩 원피스를
즐겨 입게 된 것이다. 그녀는 그 변화를 아주 긍정적으로 받아들였고 또 스스로 즐겼다.
그 때문인지 장윤주는 이렇게 농을 친다.
“스타일을 바꾸고 싶으면 연인을 바꿔라. 별로 권하고 싶지 않지만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4. 내 것으로 길들일 수 있는 것이 좋다
장윤주는 시간이 지날수록 자신의 흔적대로 변해가는 걸 좋아한다.
가죽이 그렇고 청바지가 그렇다. 처음에는 어떤 브랜드의 가방이고 진이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장윤주표로 길들여진다. 그 때문에 10년 전에 산 가죽 가방을 여전히 애용하고
청바지를 사면 아무리 더러워도 가능하면 빨지 않는다.
5. 자기만의 향을 가질 것 
아마 이제 어떤 남자는 시슬리의 시슬리 향을 맡으면 서은영이라는 여자를 추억하게
될 거다. 자신만의 향을 갖기 위해 향수를 잘 바꾸지 않는 여자들이 많은데 서은영도
그중 한 사람이다. 그녀의 재치 있는 충고.
“그의 집에서 나오기 전 그의 침대에 당신의 향수를 살짝 뿌려줄 것.”
6. 내 속에 숨어 있는 아름다움을 발견하라
장윤주는 자신의 스타일 스승이라고 할 수 있는 서은영에게 여성스러워지는 것의 기쁨을
배웠다고 한다. “자신이 소년이나 집시 같은 스타일을 진정으로 원한다면 계속 고수해도
좋다. 하지만 대부분의 여자들이 더욱 아름다워지고 여성스러워지는 것에 기쁨을 느낀다.
불편해도 스커트를 입고 발이 아파도 하이힐을 신으면서 자신이 미처 발견하지 못한,
자신 속에 숨어 있는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과정을 경험하는 것은 꽤 즐거운 일이다.”
서은영의 말이다.
7. 스트라이프 셔츠에 진주 목걸이를
서은영과 장윤주 두 사람 모두 진주를 특별히 사랑한다. 진주는 다른 원석이나 보석에 비해
여자들만이 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장식품이고 캐주얼에도, 에지 있는 매니시한 의상을
비롯한 어떤 스타일에도 진주를 함으로써 클래식한 여성스러움을 표현할 수 있기 때문
이다. “사람들은 흔히 진주라고 하면 너무 클래식하고 차려입은 듯하다 생각하지만
스트라이프 셔츠에도 작은 진주를 하나 해주면 사랑스러워 보인다. 화이트 셔츠에 데님
팬츠를, 스키니에 스니커즈를 신었다 하더라도 작은 진주 귀고리로 부드러운 느낌을
연출할 수 있다.” 서은영의 말이다.
8. 옷은 단순한 옷이 아니다
내가 서은영이라는 이 멋진 여자와 결정적으로 다른 점은 나는 옷을 너무 쉽게 사고
이미 사버린 옷에 대해서는 그다지 애정도 없다는 사실이다. 하지만 서은영은 다르다.
그녀에게 있어 옷이란 단순히 옷이 아닌 나와 인연을 맺은 그 무엇이다. 그녀는
“전혀 알지도 못하는 남자와 우연히 만나 사랑에 빠지는 것처럼,
옷도 그렇게 인연으로 만나는 것 같다.”고 말한다. 나도 그럴 수 있다면 결코 나와 인연이
아닌 것을 너무 쉽게 사지도 않고, 또 쉽게 식상해 하지도 않기 때문에 여러 모로 깊어질
것 같다.
9. 새로 사기보다 새로 조합하라
장윤주는 쇼핑을 자주 하지 않는다. 막상 필요한 물건을 사기 위해 백화점을 다녀봐도
어느 브랜드, 무슨 스커트가 아니고서야 자신의 머릿속에 그려진 그 스커트와 재킷을
구하기는 힘들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녀는 없는 것을 제외하고 우선 가진 것들로 대처한다.
그러다 보면 자기도 모르게 새로운 것들이 만들어진다고.
10. 실종 신고를 하든지 옷장을 정리하든지
서은영은 “꼭 입고 싶은 옷을 찾을 수 없을 때 경찰에 실종신고를 해서라도 찾고 싶은
심정이다.” 라고 말한다. 그런 일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제안은 역시 옷장 정리다.
11. 허리를 활처럼 펼 것
모델답게 장윤주는 스타일리시하게 입기 위해서는 나 자신을, 특히 체형을 잘 알아야
한다고 말한다. “허리를 곧게 세우고 11자로 자신 있게 걷자. 그리고 S라인을 살리는
포즈를 알아두자. 어떤 체형이라도 라인이 당당해야 보기가 좋다. 그리고 어깨를 펴고
허리를 활처럼 펼 것. 아랫배는 넣고 턱은 밑으로 조금 당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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