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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현정 아나운서, 초고속 결혼의 진짜 이유

손명수 |2006.09.27 14:54
조회 1,518 |추천 5
노현정 아나운서 양가 어머니가 밝힌 ‘초고속 결혼의 진짜 이유’ “증권가에 떠도는 임신설 사실 아니다. 남 얘기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이 만들어낸 낭설” 최고의 인기를 누리는 스타 아나운서와 한국을 대표하는 재벌가 손자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은 노현정·정대선 커플이 오는 8월 27일 웨딩 마치를 울린다. 마치 한 편의 로맨틱 영화 속 주인공들 같기 때문일까. 이들의 결혼을 둘러싼 궁금증도 컸던 게 사실이다. 함 들어가는 날부터 웨딩 촬영 현장 스케치, 그리고 톱스타·재벌가 자제를 각각 며느리·사위로 맞은 양가 부모 직접 인터뷰까지 노현정의 초스피드 결혼에 관한 궁금증 완벽 해부. 만남에서 결혼까지 노현정 웨딩 풀 스토리
노현정 아나운서(27)가 현대가에 입성한다. 현대 창업주인 고 정주영 회장의 손자 정대선씨(29)와 혼례를 치르는 것. 정대선씨는 고 정주영 회장의 4남 고 정몽우 전 현대알루미늄 회장의 셋째 아들로 미국 버클리 대학 회계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미국 보스턴 메사추세츠 대학에서 유학하며 경제학을 전공 중이다. 정대선씨는 키 180cm에 훤칠한 외모, 호탕한 성격의 소유자로도 정평이 난 인물. 현대차 그룹 계열사인 BNG스틸(전 삼미특수강) 정일선 사장이 정대선씨의 큰형이다. BNG스틸은 스테인리스(STS) 내연 제품을 생산하는 업체로 현대제철, 현대하이스코와 함께 현대차 그룹 3대 철강회사 중 하나. 정대선씨는 한때 형이 사장으로 있는 BNG스틸에서 대리로 근무하며 짧게나마 회사 경영에 대한 실무 경험을 쌓은 바 있다. 두 사람의 결혼이 언론을 통해 처음 대서특필된 건 지난 8월 8일. 그리고 이틀 후인 10일 두 사람은 보도자료를 통해 결혼을 공식화했다. 보도자료를 바탕으로 두 사람의 결혼 과정을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정대선씨와 노현정 아나운서가 처음 만난 건 지난 6월 초. 양측을 모두 알고 있던 타 방송사 아나운서가 두 사람의 소개팅을 주선했다. 소개팅에 적극적이던 사람은 방학을 맞아 잠시 귀국한 정대선씨. 정대선씨는 미국에 있을 때부터 노 아나운서의 팬이었다고 한다. 두 사람은 첫 만남부터 서로에게 호감을 느꼈고, 이후 본격적인 교제에 들어가 8월 초 정대선씨가 노 아나운서에게 프러포즈를 하며 결혼을 약속하는 사이로 발전했다. 양가 상견례는 8월 8일 저녁 서울 시내 한 호텔에서 가졌다. 당초 결혼식을 올리려 했던 날짜는 내년 1월 6일. 하지만 정대선씨 어머니가 집안 친척들과 대선씨의 혼사 문제를 의논하는 과정에서 ‘결혼하기로 했으면 바로 식을 올리는 게 좋겠다’는 의견을 내놓으며 오는 8월 27일로 결혼식을 당겨 치르게 됐다고 한다. 여기까지가 보도자료에 거론된 두 사람의 결혼 과정이다. 그런데 내용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적지 않은 부분에서 혼선이 인다. 노현정 아나운서가 KBS 아나운서실에 자신의 결혼 사실을 밝힌 건 8월 7일. 노 아나운서는 당시 ‘8월 27일’로 정확히 결혼 날짜까지 정한 상태에서 자신의 결혼 예정 사실을 방송국 측에 알린 바 있다. 그런데 보도자료에는 8월 8일 상견례를 했다고 적혀 있다. 그렇다면 상견례를 하기도 전에 결혼식 날짜부터 잡았다는 소린데 일반적인 관례가 그렇지 않고, 게다가 형식을 중요시 여기는 명문가에서 ‘과연 그런 일이 가능이나 한가?’ 의구심부터 들었다. 게다가 정대선씨가 노현정 아나운서에게 프러포즈를 한 날은 8월 초. 8월 초를 최소 8월 1일로 잡는다 해도 결혼 발표까진 일주일이 채 걸리지 않은 셈이다. 그런데 그 짧은 시간에 당초 1월 6일에 하려던 결혼을 8월 27일로 날짜까지 한 차례 변경해가며, 게다가 상견례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강행했다는 건 사실로 믿기 어려운 부분이 상당했다. 혹시 보도자료 작성 중 오타를 낸 게 아닐까 싶어 현대 BNG스틸 쪽에 재차 확인을 요청했다. BNG스틸의 홍보담당자는 “보도자료는 결혼 당사자들이 직접 만든 것으로 더 이상의 사실 확인은 불가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어렵사리 만난 노 아나운서의 어머니도 “보도자료에 나와 있는 내용 그대로”라며 같은 반응을 보였다. 함들이 현장에서 만난 정대선씨에게도 상견례 날짜를 거듭 확인해줄 것을 청했다. 하지만 “상견례는 8월 8일에 했다”며 보도자료에서와 같은 코멘트만 날릴 뿐이었다.

하지만 이 모든 의구심은 정대선씨의 어머니인 이양자 여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말끔히 해소됐다. 이양자 여사의 말에 따르면 현대가의 가풍이 결혼에 관한 한 속전속결이라는 것. 현대가에선 혼담이 오가기 시작하면 가능한 한 빨리 날을 잡고, 일사천리로 결혼을 진행시켜왔다고 한다. 이양자 여사는 “결혼식 날짜를 정한 뒤 상견례를 한 게 맞다”고도 확인시켜줬다. 양가가 상의 하에 모든 것을 결정하는 여느 혼례와 달리 이번 노현정 아나운서와 정대선씨의 결혼은 예비 신부 측이 예비 신랑 측에 거의 대부분을 끼워 맞춘 듯한 인상을 지우기 어렵다. 스타 아나운서와 재벌가 자제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은 노현정·정대선 커플의 결혼. 노현정의 결혼은 한때 배우자가 국내 굴지 재벌가의 자제라는 이유로 이름이 같은 톱스타 고현정의 그것과 즐겨 비교되곤 했다. 두 사람은 최고의 전성기를 누릴 무렵, 갑작스런 결혼으로 팬들 곁을 떠났다는 공통점도 지닌다. 노현정이 8월 27일 있을 결혼식에서 서정기 디자이너의 웨딩드레스를 입는다는 사실도 고현정과 함께 얘기가 되고 있는 이유 중 하나. 서정기 디자이너는 재벌가에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고급 맞춤복을 전문으로 하는 유명 디자이너로 1995년 결혼 당시 고현정이 입은 드레스도 바로 서 디자이너의 작품이었다. 더욱 재미난 사실은 두 사람의 이름이 모두 ‘현정’이라는 것과 상대의 성이 또 우연히도 ‘정’씨라는 것. 때문에 일각에선 “딸을 낳으면 이름을 현정이라고 짓고, 정씨 남자를 만나야 재벌가로 시집을 보낼 수 있다”는 우스갯소리까지 나돌았다. 여러 가지 공통점을 지닌 노현정과 고현정. 팬들은 겉보기엔 유사한 결혼이지만, 그 결혼의 결과만큼은 같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 노현정의 결혼을 둘러싼 궁금한 세 가지
1. 결혼 발표 20일 만에 초고속 결혼! 노현정은 왜 결혼을 서둘렀나? 노현정 아나운서와 정대선씨의 결혼 준비는 속전속결, 일사천리로 이뤄졌다. 노 아나운서와 정씨의 결혼이 세상에 공식적으로 알려진 것은 지난 8월 8일. 언론을 통해 이 소식이 전해지자 사람들은 놀라움을 표하며 두 사람의 결혼을 예의 주시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어진 연이은 마지막 방송들. 노현정 아나운서는 14일 ‘스타 골든벨’에서 눈물을 쏟아내며 마지막 방송을 고한 것을 시작으로, 16일에는 ‘신 TV 사랑을 싣고’, 17일에는 ‘상상플러스’, 18일에는 생방송 ‘뉴스광장’의 마지막 무대에 연이어 오르며 눈물로 팬들에게 작별을 고했다.

결혼 발표 10일 만에 자신이 진행하던 방송 프로그램을 모조리 정리한 셈이다. 그녀를 모르는 사람들은 한창 잘나갈 때 그렇게 무리하면서까지 결혼을 강행할 이유가 대체 무엇이냐고 그녀에게 반문한다. 물론 양측 부모 인터뷰를 통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지만 ‘임신설’도 그 가운데 터져 나왔다. ‘박수 칠 때 너무도 과감한 결단을 내리고 떠난’ 아나운서 노현정. 초고속 결혼에 대한 노현정 본인의 직접 해명은 들을 수 없었다. 대신 얼마 전 폐쇄된 그녀의 미니 홈피에 담겨 있던 짧은 글에서 그녀의 진짜 속마음을 대신 가늠할 수 있을 듯하다. “얼마간의 시간이 지나서 손을 잡고, 얼마간의 시간이 지나서 키스를 하고, 얼마간의 시간이 지나서 사랑에 빠지고… 기간이 중요한 건 아니야. 정말 중요한 건 느낌이지. 하루를 만나 첫눈에 사랑에 빠졌다면 그 사랑으로 인해 평생 그 사람만을 그리워하며 살 수도 있는 거야. 사람을 만나는 데는 단계가 정해져 있는 게 아니지. 그냥 가슴으로 부딪쳐서 느낌이 오면 그걸 놓치지 말았으면 해.” 2. 결혼을 보름여 앞두고 터져 나온 ‘노현정 X파일’의 정체는?
노현정 아나운서의 갑작스런 결혼에 네티즌들의 관심이 집중될 무렵이었다. 만인의 연인이었던 그녀가 재벌가로 시집을 간다는 소식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궁금증에 가득 찬 목소리를 높였고, 그러던 찰나 터져 나온 ‘노현정 X파일’은 무수히 많은 사람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출처도 없이 갑작스레 터져 나온 인터넷 괴문서였다. 일명 ‘노현정 X파일’이라 불린 이 인터넷 문서에는 노 아나운서를 비방하는 글과 함께 결혼을 앞둔 노현정이 지금의 상대가 아닌 다른 남자와 데이트를 즐기는 사진들이 담겨 충격을 안겼다. 물론 누군가가 사진을 악의적으로 조작, 합성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 하지만 그런 괴문서로 인해 노현정이 입은 피해는 엄청났다. 그렇지 않아도 그녀의 결혼을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는 일부 사람들에게 이 사건이 불을 지폈기 때문. 심지어는 괴문서를 접한 네티즌들이 노현정의 미니 홈피를 통해 전 남자친구로 추정되는 인물을 찾아내 이름과 사진 등을 유포하기 시작했고, 그렇게 찾아진 전 남자친구로 추정된 사람의 이름 석 자가 한때 한 포털사이트 인기 검색어 순위 1위에까지 오르는 등 화제를 낳았다. 네티즌들의 관심이 컸던 탓인지 ‘노현정 관련 괴문서’는 순식간에 인터넷을 물들여갔다. 결국 참다 못한 노현정은 각 포털사이트에 명예훼손 등을 이유로 해당 게시물을 삭제해줄 것을 요청했고, 그제야 괴문서는 차츰 인터넷에서 자취를 감추게 된다. 괴소문의 진위 여부 파악을 위해 전 남자친구로 추정되는 인물의 가족들과 인터뷰를 시도해봤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사귀었던 건 사실이지만 노현정이 양다리를 걸쳤다거나 좋지 않게 헤어진 것은 아니라는 것. “현재의 남자친구와 교제 시기가 겹쳤던 것도 아닌데 왜 노현정이 이 일로 욕을 먹는지 알 수 없는 노릇”이라고도 했다. 양측 모두가 서로의 동의 아래 쿨하게 헤어졌기 때문에 그녀가 결혼을 한다고 해서 좋지 않은 감정을 품을 이유가 없다는 게 이들 가족의 말이다. 그들은 또한 이번 괴문서 사건으로 인해 노현정씨도 크나큰 피해를 입었겠지만 자신들은 더욱 큰 피해자라고도 했다. 마치 자신들의 가족 중 한 사람이 그녀의 결혼에 배가 아파 악의적으로 억지 사실을 유포한 죄인처럼 인터넷 상에서 호도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 가족 중에는 이런 일을 벌일 만한 사람도, 이런 일을 벌여야 할 만한 이유도 없다”고 전 남자친구의 가족은 강조해 말했다. 3. 현대자동차에 납품하는 아버지 사업과 딸 노현정의 결혼, 관련이 있나?
노 아나운서의 부친은 현대 계열사인 현대자동차에 납품한 각별한 인연도 가지고 있다. 때문에 당초 두 사람의 만남은 노현정 아나운서의 부친이 현대자동차에 납품을 하며 이루어졌다는 기사가 뜨기도 했다. 하지만 두 사람은 보도자료를 통해 일부 언론에서 보도한 노현정씨 부친이 현대자동차에 납품을 하며 알게 되었다는 얘기는 사실이 아니라고 이미 수차례 밝힌 바 있다. 노현정 아나운서의 부모가 대표로 있는 회사는 인천 남동공단에 있는 성진정공. 직원 20여 명 남짓한 소기업인 성진정공에선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등에 자동차 부품 등을 납품해오고 있다. 그런데 취재 과정에서 이상한 점 하나를 발견했다. 이 업체의 사장이 다름 아닌 노현정 아나운서의 어머니 진영옥씨로 되어 있던 것. 아버지 노경석씨는 이곳에서 ‘부사장’으로 불렸단다. 직원들의 말에 따르면 노현정의 어머니는 자금 관리를 주로 도맡고, 아버지 노경석씨는 회사 운영에 관한 전반을 맡아 관리하고 있다고 한다. 성진정공의 가장 큰 납품업체는 현대자동차. 얼마 전 현대자동차의 파업이 장기화되며 여느 현대자동차 하청업체들과 마찬가지로 성진정공도 치명적이진 않아도 상당히 곤란을 겪었던 것으로 안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전했다. 하지만 회사 사정이 잠시 어둡다고 해서 노 아나운서 부모의 사업과 딸 노현정의 결혼에 개연성이 있어 보인다고 단정 짓는 것도 문제다. 어쩌면 당사자들의 말처럼 이것은 필연이 빚어낸 ‘우연’일지도 모른다. 결혼과 함께 본격적으로 현대가의 사돈이 된 이후에는 ‘성진정공’의 상황이 또 어떻게 바뀔지 알 수 없지만 말이다. # “함 사세요∼” 노현정 함 받던 날 단독 공개
지난 8월 19일 오후 7일 서울시 목동의 한 아파트. 결혼을 일주일여 앞둔 시점에 노현정 아나운서가 함을 받았다. 노 아나운서는 결혼을 발표하고 5일 만인 지난 13일 갑작스레 조용히 이사를 해 취재진들의 혼란을 불러일으켰다. 이사는 어머니와 두 쌍둥이 동생들만 있는 가운데 상당히 비밀리에 이루어졌다고 한다. 때문에 일각에선 취재진을 피해 함을 받으려고 이사를 한 게 아니냐는 우스갯소리까지 나돌았다. 하지만 단출하게 함이 들어갈 거란 예상과 달리 노현정 아나운서에게 전달되는 함은 전통 방식을 따라 눈길을 끌었다. 얼굴에 오징어를 쓴 함진아비를 비롯한 예비 신랑 측 친구들은 “함 사세요”를 동네가 떠나갈 정도로 연거푸 외쳐 모여든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다. 함을 받는 현장에 참석했던 한 지인의 말에 따르면 노 아나운서의 가족들은 “전통 혼례에 충실하기 위해 전문가까지 초청했다”고 한다. 함을 들이던 날 노 아나운서 자택은 그야말로 한바탕 축제 분위기였다. 흥겨운 분위기가 현관 밖 복도까지 쩌렁쩌렁 울려 퍼졌다. 핑크색 치마에 노란색 저고리, 댕기머리를 한 노현정 아나운서는 옥빛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예비 신랑 정대선씨의 곁을 떠날 줄 모르며 연신 함박웃음을 지어 보였다. 이날 오전 함을 준비하던 정대선씨 측 서울 성북동 자택도 분주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정대선씨의 어머니 이양자 여사와 통화를 시도했으나 관리인이 전화를 대신 받아 “함을 준비하느라 바쁘시다”며 나중에 다시 전화할 것을 청했다. 한편 노 아나운서의 함들이 행사에는 노 아나운서의 후배인 윤수영, 조수빈, 이선영 등 KBS 아나운서들이 참석, 들러리로 나서며 맹활약을 펼쳐 보였다. 예비 신랑 정대선씨 측 친구들의 까탈스런 주문에도 연신 미소를 띠며 KBS 아나운서들은 방송에서 볼 수 없었던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하지만 아나운서들의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함은 꿈쩍도 하지 않았다. 이때 함진아비를 집안 가까이로 유인한 사람은 다름 아닌 노현정 아나운서의 쌍둥이 동생들. 지성과 미모를 겸비한 아나운서들이 돈봉투와 미모로 유인하며 안간힘을 써도 “함사세요”라고 딴청을 피기 일쑤던 함진아비는 노 아나운서의 쌍둥이 동생들을 보자 마자 “아이구~ 처제들…”이라며 동생들 곁으로 달려가듯 함을 옮겼다. 두 여동생들은 기회를 놓칠새라 함지기의 양 팔을 끼고 잡아 끌어 꿈쩍도 안 하던 함지기들을 아파트 현관 앞까지 안내했다. 함 받는 날의 풍경은 축제 분위기가 따로 없었다. 노현정, 정대선 커플은 다음날인 20일엔 서울 청담동의 한 스튜디오에서 웨딩 촬영을 진행하며 결혼에 한 발짝 더 가까이 다가갔다. 노현정 아나운서가 웨딩 마치를 울리는 날은 8월 27일 오전 11시. 서울 한남동 하얏트호텔에서 현대가 정대선씨와 백년가약을 맺는 노현정 아나운서는 다음날인 28일 남편을 따라 미국으로 출국해 2년 간 유학 생활을 하게 된다. 오래도록 아나운서로 몸담아온 KBS에는 휴직계를 제출해놓은 상태다. 두 사람의 신접살림은 정대선씨가 머물고 있는 미국 보스턴에서 차릴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노현정·정대선 커플! 결혼 당사자 직접 인터뷰
“호탕한 성격, 예의 바르고 현명한 모습에 반했다” 함 받던 날 한복을 입은 예비 신부의 모습을 직접 보니 어땠나?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모습을 보니 춘향이가 따로 없더라. 노현정 아나운서의 특히 어떤 면에 더 마음이 끌렸나?
일단 착하고 어른들께도 잘하고, 마음씨도 곱다. 현명한 여자다. 또 얼굴도 예쁘지 않나. 정대선씨의 어떤 점에 특히 끌렸나?
시원시원하고 정확하면서도 호탕한 성격이 마음에 들었다. 데이트는 어떻게?
첫만남 후 일주일에 서너 번씩 만남을 가져왔다. 노현정씨의 방송 스케줄이 빡빡해 시간을 내기 어려웠으나 만남을 가질수록 호감이 배가되어 서로를 좋아하는 감정이 커졌다. 서로 시간이 나지 않을 때는 전화로 데이트를 즐겼다. 프러포즈는 언제, 어디서?
기존에 알려진 2주 만에 프러포즈를 했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 6월 초 소개로 만나 8월 초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다가 디저트를 먹을 때쯤 정대선씨가 청혼을 했다. 미국식으로 반지를 주거나 하진 않았다. 그냥 “결혼해줄래?”라고 물었다. 잠시 후 노현정씨가 좋다고 대답했다. 서로 많이 떨리는 분위기였다.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관계가 너무 급속도로 진전된 게 아닌가?
첫 만남에서도 좋았는데 만나다 보니 점점 더 좋아졌다. 그래서 결혼을 서두르게 됐다. 상견례 당시 양가 반응은?
양가 모두 반기고 축하하는 분위기였다. 다들 시원스럽게 결혼 승낙을 해주셨다. 향후 노 아나운서가 유학에서 돌아와 방송 활동을 재개하고 싶다면 어떻게 할 건가?
본인이 원한다면 당연히 도와야 옳다. 현정씨가 원한다면 언제든지 다시 방송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외조하겠다. 노 아나운서가 어떤 호칭을 쓰나?
그냥 오빠라고 한다. 가족계획은 세워둔 바 있나?
오빠가 딸만 많이 낳으라더라. 노 아나운서를 아끼고 사랑한 팬들에게 한마디 해 달라.
행복하게 잘살겠다. 예쁘게 지켜봐 달라. 노현정 아나운서 모친 진영옥씨 직격 인터뷰
“임신 2개월 사실 아니다. 현대 쪽 가풍에 따라 결혼 서두르다 보니 그런 얘기 나온 듯” 예비 사위 자랑 좀 해 달라.
우선 잘생겼고, 호탕한 성격이 특히 마음에 든다. 딸만 셋이다 보니 우리집에 아들이 없어서 사위가 얼마나 예쁘고 좋은지 모르겠다. 사위가 아니라 아들을 얻은 느낌이다. 맏딸 시집보내는 심정은?
많이 아쉽다. 개인적으로는 방송을 좀더 하다가 결혼했음 하는 생각이 있었다. 그런데 딸아이가 ‘자기 이상형’이라며 너무 좋아하는데 부모가 돼서 딸의 의견을 어찌 존중하지 않을 수 있었겠나. 예비 사위를 처음 소개받은 건 언제였나?
글쎄 기억이 흐릿하다. 보도자료에 나온 내용 그대로라고 보면 된다. 대기업에 딸 시집보내며 내심 걱정도 컸을 듯하다.
그런 거 전혀 없다. 두 사람만 좋으면 되는 거지 대기업이 무슨 상관인가. 어머니께서 대표로 있는 업체가 현대자동차에 납품을 하고 있다 보니 ‘딸까지 납품한다’ 식의 오해도 받았는데, 그에 대한 입장은?
사업을 시작한 지 10년이 넘었는데 그런 오해 받을 이유가 없다 생각한다. 우연히 그렇게 엮인 거지 의도된 만남은 절대 아니다 인천 남동공단에 있는 ‘성진정공’ 외에 사업체가 또 있다 들었다. ‘성진정공’과 유사한 업체인가?
그런 건 아실 거 없다. 말하고 싶지 않다. 결혼 준비는 어떻게 하고 있나?
드레스는 서정기에서, 한복은 두 군데 정도에서 맞췄는데 정확히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결혼 준비는 신랑 측이 하자는 대로 최대한 맞춰 진행하고 있다. 대기업에 시집가는 일을 둘러싸고 부정적인 시선이 적지 않다. 마음 아픈 일도 적잖이 겪었을 듯. 우리 딸이라서가 아니라 현정이는 반듯하고 착하게 살아온 아이다. 그런 애가 이런 수난을 당하고 있으니 마음이 아파 죽겠다. 현정이가 얼마나 바르고 힘들게 살아온 아이인 줄 아느냐. 9시에 퇴근해 들어오면 9시 반에 정확히 잠자리에 드는 아이였다. 새벽 4시에 출근해 ‘아침 뉴스’를 진행하려면 어쩔 수가 없었다. 현정이가 잠을 자려고 방에 들어가면 우리 집안 식구들은 불빛 하나 새어들지 않게 하며 어떻게든 좀더 자게 하려고 숨죽이며 살았다. 오죽하면 쌍둥이 동생들이 “언니만 사람이냐”며 불만스러워 했을까. 그 정도로 현정이는 바르고 또 열심히 자기 인생을 산 아이다. 그런 아이가 자기가 택한 남자가 대기업의 자제라는 이유만으로 이런 수모를 당하고 있으니 안타까울 수밖에. 그것 때문에 내가 얼마나 속상했는지 입술이 다 부르텄을 정도다. 결혼을 서두른 감이 적지 않아 보인다.
원래 그런 집안 결혼은 다들 그렇게 하는가 보더라. 항간에는 임신설도 떠도는데 사실인가?
그런 얘기는 하지도 말라. 왜들 그렇게 사람들이 남의 얘기하는 걸 좋아하는지 모르겠다. 그냥 예쁘게 잘살 수 있도록 축복해줬음 하는 바람이다. 정대선씨 모친 이행자 여사 본지 단독 최초 인터뷰
“복직 말릴 생각 없다. 예비 며느리가 워낙 스타인 점은 부담스러워” 막내아들 장가 보내는 소감이 어떤가?
막내아들까지 장가보내고 나니 마음이 좋다. 책임 완수 다한 거 같고. 예비 며느리 노현정의 어떤 면이 특히 마음에 들었나?
며느리를 아주 잘 들이는 것 같다. 상냥하고 착하고 똑똑하고. 요즘은 똑똑한 며느리를 희망하지 않나. 일반적으로 똑똑하다 보면 좀 강하게 생각되는데 현정이는 똑똑하면서도 부드러운 것 같다. 그래서 더 사람들이 좋아하는 게 아닐까 싶다. 가족 상견례는 언제 했고, 또 당시 분위기는 어땠나?
지난 8월 8일 서울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큰아들 내외가 참석한 가운데 조촐한 가족 만남을 가졌고, 대대적인 가족 상견례는 8월 16일 영빈관에서 있었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상견례 전에 날을 잡은 것으로 되어 있는데 사실인가?
그렇다. 8월 8일로 상견례를 잡아놓고 이틀 전인 6일 급하게 결혼 날짜를 변경하는 바람에 그렇게 됐다. 원래는 내년 1월 6일로 날을 잡아놨었다. 그런데 어머님 생신이 음력 7월 13일(양력 8월 6일)이라 가족, 친지분들이 모두 모였는데 그 자리에서 아들의 혼사 얘기를 꺼내니 “결혼을 시킬 거면 바로 식을 올리는 게 좋겠다”고 하시는 분이 많았다. 그래서 8월 27일로 다시 급하게 날을 잡게 된 거다. 자꾸 소문이 나면 좋을 게 없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현대가는 유독 결혼 진행이 빠른 편이다. 풍습상 약혼을 하면 일주일 만에 결혼을 한다. 첫째, 둘째 며느리의 경우에도 그랬다. 현대가는 배우자를 따지고 재고 하질 않기 때문에 결혼이 쉬운 편이다. 결혼은 그렇게 전격적으로 이루어졌다. 증권가에선 ‘임신 2주’라는 이야기도 들려온다. 사실인가?
나도 좀 그랬으면 좋겠다. 그런데 애들은 당분간 신혼생활을 좀 즐기다가 애기는 내년쯤 가질 생각이라 하더라. 결혼을 서두르니 혹시 임신이 아닌가 하는데 그건 사실과 다르다. 난 오히려 두 사람이 애를 늦게 갖는다 해서 걱정하고 있다. 스타 아나운서를 며느리로 맞는 부담감은 없나?
사실 이렇게까지 유명한줄 몰랐다. TV는 뉴스 혹은 주말 연속극이나 볼까, 오락 프로그램은 거의 안 보고 살았다. 그런데 아들 결혼과 관련해서 이렇게 시끄러우니 요즘은 살짝 부담도 된다. 그런데 워낙 아이가 슬기롭고 현명하니까 크게 걱정은 않고 있다. 이제 자신이 선택한 일에 대해선 본인들이 책임을 져야 하는 나이이기도 하고 말이다. 알아서 잘하리라 믿는다. 노 아나운서가 유학에서 돌아와 일을 다시 하겠다고 한다면 어떻게 할 생각인가?
아들도 미국 가서 공부를 해야 하고, 현정이도 일하느라 바빠 그간 공부하고 픈 걸 못했다고 하더라. 그래서 결혼 후 유학 가 새로운 공부에 도전하게 된 걸 며느리도 기뻐하고 있다. 일단 결혼 초기에는 공부 좀 하고, 애들 낳고, 그 다음에 한국 나와서 그때 형편에 따라 본인이 하겠다는 의사가 있으면 말리진 않을 생각이다. 굳이 재능 있는 아이를 집 안에만 묶어둘 필요가 있겠나. 반대할 이유가 없다 생각한다. 아이까지 낳고 복직하려면 시간은 좀 걸리겠다.
아무래도 그렇지 않을까 싶다. 귀국 후 형편에 따라 복직을 하게 되면 하는 거고, 아니고 본인이 아이들 키우며 살길 원한다면 그냥 가정주부로 남는 거고… 그렇지 않겠나. 사람의 일을 그 누가 장담할 수 있나. 단, 본인은 공부 마치고 와서 여건이 된다면 다시 일하고 싶은 마음도 있는 모양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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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건호 잘생겼구나....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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