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유리

한미선 |2006.10.04 01:31
조회 34 |추천 0

1. 유리갑옷.

 

내 마음속을 보여줄 수만 있다면..
그래서 당신 앞에 당당해 질수만 있다면..
난 무엇이 되어도 좋아요..

난 당신을 사랑하니까..

...

처음에는 멀리서 바라만 보아도 좋았어요.
하지만 천천히 그대를 향해 한발을 내딛고 있더군요.
그건 누구의 강요도 나의 의지도 아니었어요.

점차 두려움이 생기고 이 두려운 내마음을 모르게 하려고
투명 유리로 나를 감싸기 시작하던 것이 잘못이었나봐요.

당신에게 상처입을수록 유리는 점점 갈라져가고..
깨진 유리조각은 내 몸을 파고 들어 피범벅이 되어가도..

난 뺄수도 없는 용기없는 사람이니까..

갈라진 유리로 당신의 진실한 모습은 찾을수 없게되고
오해와 불신.. 그리고 무참해진 나의 자존심으로
당신을 증오하고 있다는것을 깨달은 순간..
나를 비참하게 만들고 있다는 걸 알았어요..

아직도 유리갑옷의 파편들은 남아있지만
이젠 아프지 않을거에요.
당신을 사랑한 것까지 내 모습이 되어버렸으니까
아프지 않을거에요.

걱정말아요..

그래서 당신 앞에 당당해 질수만 있다면..
난 무엇이 되어도 좋아요..


---잠시 유리와 짝사랑에 대해 생각해 보다.. ---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