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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행이 행복의 순간 일수도 있다.

김태형 |2006.10.04 10:52
조회 18 |추천 0
한 나그네가 나귀 한 마리와 개 한 마리를 데리고 여행을 하고 있었다.

   밤이 되자 그는 작은 등불 하나를 켜고 묵을 곳을 찾다가 빈 헛간을 발견하고는 거기서 여장을

   풀었다.

   그러나 잠들기에는 아직 이른 시간이어서 그는 램프를 켜고 책을 읽기 시작했다.

   그런데 갑자기 바람이 불어와 등불이 꺼지는 바람에 하는 수 없이 잠을 청해야 했다.

   그가 잠자고 있는 사이에 여우가 와서 그의 개를 죽여 버리고, 사자가 와서 나귀를 물어 가버렸다.

   날이 밝자 그는 개와 나귀를 잃은 슬픔을 안은 채 램프 하나만을 가지고 터벅터벅 길을 떠났다.

   그런데 마을에 이르러 보니 사람의 그림자 하나 보이지 않고 적막하기만 했다.

   알고 보니, 전날 밤 도적 떼가 그 마을을 습격하여 약탈을 하고 마을 사람들을 모두 죽여 버려 한

   사람도 남아 있지 않았다.

   만일 전날밤에 램프가 바람에 꺼지지 않았다면 그도 도적들에게 발각되어 죽음을 면치 못했을 것

   이다. 그리고 만일 여우가 개를 죽이지 않았더라면, 개가 짖어대는 소리를 듣고 도적 떼가 몰려왔

   을 것이다. 또 사자가 나귀를 물고가지 않았더라면 나귀가 소란을 피워 역시 같은 결과를 초래했

   을 것이다.

   결국 그가 살아남게 된 것은 불행한 일처럼 보였던 그 세 가지를 모두 잃어버린 덕분이었다.

   그 일을 통해 그는 다음과 같은 하나의 진리를 깨달았다.

   “사람이란 최악의 상황에서도 희망을 가질 필요가 있다. 불행처럼 보이는 일이 나중에 행운을 불

   러오는 경우가 얼마든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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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것은 『탈무드』에 나오는 이야기다. 우리 속담에 ‘새벽이 오기 전이 가장 어둡다’는 말이 있다.

   만일 지금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주변 환경이 최악이라는 생각이 들거든, 그것은 머지않아 그대

   의 삶에 희망의 먼동이 트고 여명이 밝아올 징후라는 믿음을 절대 내려놓지 말라.

   살다보면 예기치 않게 찾아오는 크고 작은 고난과 역경들은 우리가 그 의미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모습을 지니게 된다. 그 고통과 시련 속에서 희망의 얼굴을

   보느냐 절망의 얼굴을 보느냐에 따라 살 수도 있고 죽을 수도 있다.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위기는 늘 위험과 기회의 두 얼굴을 동반하고 나타난다.

   그러므로 자신의 삶에서 위기가 도래했다는 것은, 한편으로는 위험의 늪에 빠져 헤어나지 못하고

   허우적거리며 살아갈 수도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삶을 전환하라는 강력한 메시지로 받아 들여

   결정적인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을 수도 있음을 의미한다.

   위기 속에는 항상 절망의 씨앗과 희망의 씨앗이 함께 담겨 있다.

   그 중에서 어떤 씨앗을 선택하여 삶의 터전에 뿌리고 가꿀 것인지 그 결정은 전적으로 자신이 해

   야 할 문제다. 위기에서 어둠의 자식을 잉태할 것인지 빛의 자녀로 태어날 것인지 그 선택권은 자

   신에게 달려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자신이 지금 매우 불행한 처지에 있다고 생각되거든 절망과 좌절의 늪에 빠져 허우적거

   리고만 있을 일이 아니다.  뜨거운 용광로 속에서 금덩어리가 정제되는 것처럼, 사람도 역경의 화

   덕 속에서 단련된다는 믿음을 갖고 있다면, 시련이 닥쳤을 때 그것을 오히려 자신을 단련하고 연

   마하여 보다 성숙한 삶의 주인공으로 다시 태어나는 절호의 기회로 삼을 수 있다.

   그렇다면 삶에서 고난과 역경을 만난다는 것은 역설적이게도 참으로 기쁘고 감사해야 할 일이다.

   혹시 그대는 지금 자신이 불행하다고 생각하지 않는가?

   만일 그렇다고 생각한다면 지금이야말로 보다 나은 자신의 미래를 위해 새롭게 변신하고 거듭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라. 그리고 이 기회를 절대 놓치지 말고 꼭 붙잡아라.  그리하여 그

   불행이 행운을 가져오는 귀중한 씨앗이 되게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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