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체코, 프랑스 / 애니메이션 / 73분 / 감독: 르네랄루, 롤랜드 토퍼
(★★★★★)
프랑스의 인기 소설가 스테판 울(Stefan Wul)의 소설을 각색한 작품으로서 프랑스에 종이 애니메이션을 전수한 '피터 홀데스'가 참여했으며, 체코 태생의 '루네 랄루'가 감독과 각본을 썼다. '루네 랄루'는 이태리의 '부르노 보제토', 소련의 '유리 놀슈테인' 등과 함께 현존하는 세계 3대 애니메이터로 평가 받는 인물로서 이 작품 이외에도 등이 있고, 1988년에 발표된 는 1988년 동경에서 개최된 '세계 판타스틱 영화제'에서 최우수 작품으로 선정 되기도 했다.
'판타스틱 플래닛'은 페이퍼 애니메이션의 대표작이다. 셀 애니메이션이 움직임면에서는 탁월하지만 회화적인 느낌 전달에서는 한계가 있다면, 페니퍼 애니메이션은 회화의 터치를 살려낼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1073개의 씬 모두가 강렬한 이미지를 전달하는 '판타스틱 플래닛'은 3년 반 동안 25명의 스탭들이 매달려 한 장 한 장 그려낸 결과물이다. 배경이 되는 종이판을 잘라 그 위에 수 차례 장면의 변화만큼 그림을 그려냄으로써 셀 애니메이션의 유연함과 페이퍼 애니메이션의 섬세함을 모두 갖출 수 있었다.
1970년대에 이렇게 걸출한 음악과 색감이 나왔다는 점과 이토록 도발적인 스토리를 과감한 전개방식으로 풀어냈다는 것도 놀라울 따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