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BED src=http://mediafile.paran.com/MEDIA_614862/BLOG/200610/1160055003_Totentanz.wma width=300 height=45 type=audio/x-ms-wma>
죽음의 무도 (Totentanz) - 보리스 베레초프스키 / 휴 볼프 :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
(잠시 기다리시면 나옵니다)
볼륨을 약간 크게 하시면 좀 더 빠져들 수 있습니다.
<분노의 날에 의한 패러프레이즈>라는 부제가 붙은, 리스트의 1849년 작품입니다.
그레고리오 성가에 나오는 '진노의 날(Dies Irae)'에서 악상을 차용한,
피아노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변주곡이지요.
제목에 아주 잘 어울리고, 리스트의 습성(?)에 잘 어울리는, 아주 악마적인 곡입니다.
아주 웅장한 오케스트레이션과 마찬가지로 아주 웅장한 피아니즘을 요하는,
매력을 넘어 마력이 넘치는 곡이지요.
보리스 베레초프스키는 제가 꽤 좋아하는 피아니스트인데도, 몇 년 전에는 내한이 취소되고,
근래의 공연에는 근무날이 겹쳐서(이제는 해방됐지만) 못 가는 등, 한 번도 그의 연주를
직접 보지 못했습니다-하긴 공연 가본지가 벌써 몇년인지-.
이 곡은 리스트의 피아노 협주곡 1, 2번 앨범에 커플링으로 들어 있는데,
사실 앨범 자체는 마음에 안 듭니다. 오케스트라는 너무 툭 튀어 나오고,
베레초프스키는 안 어울리게 쪼그라들어 있는데다 박자마저 좀 엇박을 잡고 있거든요.
(역시 리히터를 따라잡을 수는 없는 건가..............)
이 곡 역시 연주가 딱히 마음에 드는 건 아니고, 베레초프스키의 연주가 이 정도라는 게
혹시 녹음 당일 아침에 배탈이라도 낫던 게 아닌가 싶을 정도이지만,
그래도 이 앨범에서는 제일 마음에 드는 부분입니다.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전곡을 한 회 공연에 몰아서 연주하는 정신나간 짓을 할 수 있는
피아니스트에게, 리스트는 뭔가 잘 어울리지 않습니까? ㅎㅎ
어제에 이어 연이틀을 발행하는군요.
이제 내일이면 벌써 추석 당일입니다(벌써-ㅅ-;)
용돈들 많이 받으시고(?), 주는 입장이신 분들은 출혈이 적으시길 바라겠습니다.
저도 줘야 할 입장인지라 살짝 부담이 됩니다만, 저희는 차례도 안 지내고 친척들도 안 모여서
한결 마음에 여유가 있군요 후후후후...............
주말에 길 샤함의 비에냐브스키 바이올린 협주곡 리뷰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먼 길 조심들 하세요~
P.S. : 공연 하니까 생각 나는건데, 사실 올 여름에 갈만한 공연이 있는데다 가격도 괜찮아서
이 페이퍼에서 같이 갈 분들을 모아서 가볼까 생각도 했더랬지요.
하지만 호응도 없을 것 같고, 숫기도 없는지라 재미있게 놀(?) 자신이 없어서 그만 뒀습니다 ㅋㅋ
(다음에 한 번 시도해 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