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 맞벌이는 이렇다!
현재 여성의 경제 활동 참가율이 사상 처음으로 50%를 돌파, 우리 나라 맞벌이 가구 수는 전체 가구 수의 30%를 차지하고, 그 추세는 점점 더 늘어나는 상황이다. 2006년 7월에 발표된 통계에 따르면 맞벌이 부부가 외벌이 부부에 비해 3배의 소득을 남긴다고 하는데….
지난해 맞벌이 가구의 월 평균 소득은 3백77만9천7백원. 외벌이 가구보다 1백5만3백원이 더 많아 맞벌이와 외벌이 가구의 소득 격차는 전년 대비 10만4천8백원의 차이가 더 생겼다. 지출의 경우 맞벌이 가구는 월 2백80만원, 외벌이보다 40만원 정도 많아졌다고 한다. 결국 쓰고 남은 돈 99만원을 저축한 까닭이 외벌이에 비해 소득이 3배 정도 더 많다고 하는 셈.
문제는 맞벌이를 하려면 그에 상응하는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는 점이다. 맞벌이를 해서 생긴 플러스 소득 중 80%가 교육비와 외식 등 문화 생활비에 치중되고 있다는 점이 이를 반증하고 있다. 통계에 의하면 맞벌이 가구의 경우 외식비가 32만3천원으로 외벌이보다 39.5% 많고, 교육비도 29만5천9백원으로 35.6% 더 쓰고 있음을 봐도 쉽게 알 수 있다.
이 밖에 부모님 용돈, 부부 용돈, 자기 계발비 등 여러 가지 맞벌이 대체 비용들로 주부가 밖에서 버는 돈을 고스란히 다시 토해내는 꼴이 되는 셈이니 과연 3배의 소득을 남긴다는 사실을 대한민국 맞벌이 부부들은 곧이곧대로 받아들일 수 있을까. 대한민국 맞벌이 부부들이‘맞벌이’라는 이유로 얼마만큼의 대체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지 그 소소한 항목을 이제는 정확히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 돈을 쓰면서도 모을 줄 아는 지혜가 정말 필요할 때이다.
맞벌이 이!구!동!성!
남의 마음을 내 마음 쓰듯이 하지 말라… 이 시대에 맞벌이 부부라고 살아가고 있는 이들은 맞벌이를 대체 왜 하는 걸까? 맞벌이에 대한 솔직담백한 동상이몽 공개!
- 아내들이 말한다!
▷ 내 지갑에서 당당히 돈 꺼내 쓰는 맛을 알았는데 갑자기 남편한테 아쉬운 소리해 가며 돈 쓰고 싶겠어요? 일을 그만두고 싶다가도 이 생각만 하면 그런 마음 싹 사라진다니까요.
▷ 물론 남편이 일을 한다 해도 요즘처럼 명퇴다, 실직이다 하는 세상, 당장 앞날을 어떻게 믿으란 말이에요. 기회가 있다면 여자들도 무조건 일하고 돈 버는 게 상책이에요.
▷ 일하는 사람이라면 아마 아실 거예요. 누구 앞에서 당당히 내 명함을 내밀 때의 그 기분을요.
▷ 비록 이것저것 쓰고 나면 내 손에 쥐어진 돈은 얼마 없어도 일을 하면서 뿌듯함이 많아요. 대단한 일은 아니어도 저에게는 자아 실현의 방법이에요.
▷ 바쁘다고 모임에 자주 빠지기는 하는데 주변의 친구들이 저를 보면서 부러워하죠. 일이 힘들더라도 그럴때면 은근히 뿌듯하고 스스로 자랑스럽기도 해요.
▷ 친정 엄마는 평생 전업 주부로 사신 탓인지 결혼 뒤에도 일하는 딸을 무척 자랑스러워해요. 일하고 있는 저를 보고 친정 식구들은 무척 좋아하고 또 적극적으로 도와주세요.
▷ 저희는 아직 전셋집에 살고 있어서요. 어서 빨리 조그만 집이라도 내 집 장만을 할 때까지는 악착같이 벌고 모아야 해요.
▷ 남편 월급가지고 눈치 보여서 옷 한 벌이라도 맘놓고 사겠어요? 남들처럼 좋은 옷도 사고 싶고, 맛있는 것도 먹고 멋지게 살고 싶으니 제가 돈을 벌 수밖에요.
▷ 집에서 시댁 식구들이랑 지지고 볶느니 밖에 나와서 회사 생활하는 게 더 마음 편해요. 경제적인 이유도 있지만 어떤 면에서는 회사가 저의 탈출구랄 수 있죠.
▷ 결혼 전부터 일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특별히 결혼 뒤 일을 그만둘 생각이 없었어요. 갑자기 일을 놓는다고 생각하니 왠지 모를 불안한 마음도 있고 해서 계속하고 있어요.
▷ 저도 결혼 뒤 일을 하지 않았거든요. 그런데 이 남편이 은근히 무시하더라구요. 직장 생활 안 해본 사람 있나. 지금은 비록 아르바이트 수준이지만 남편 보란듯이 일하고 있어요.
▷ 아이들 교육비 때문이에요. 원한다면 유학도 보내 주고 싶고, 좋은 학원도 보내고 싶은 게 엄마 마음 아니겠어요?
▷ 남편이 사업을 하다가 크게 힘든 적이 있었는데 그때 집에서 살림하는 제가 그렇게 무능력해 보일 수가 없었죠. 지금은 남편 사업도 나아졌지만 미래를 위해 항상 대비하는 거죠.
▷ 결혼으로 일을 그만뒀었는데 애 키우고 살림하는 게 그렇게 심심하고 무료할 수가 없었어요. 저는 일을 해야 하는 체질인가 봐요.
▷ 자아 실현이라는 이유도 있지만 솔직히 생계 유지를 위해서 일하고 있어요. 남편 월급으로는 애 둘 키우는 거, 턱도 없어요. 남편이 돈만 잘 벌어와 봐요, 제가 왜 일하나.
- 남편들이 말한다!
▷ 힘들어 하는 아내에게는 미안하지만 사실 맞벌이를 하게 되면 경제적 부담감이 조금 줄어들긴 해요. 여보, 힘내요!
▷ 당연히 경제적인 이유이죠. 대한민국 중산층에라도 들기 위해서 요즘은 맞벌이 필수 시대 아닙니까?
▷ 일하는 아내, 멋있잖아요! 집에서 푹 퍼져 있는 아줌마보다 적당히 긴장도 하고 자신도 꾸밀 줄 알고. 거기다 경제력까지 갖췄는데 맞벌이가 왜 싫겠어요?
▷ 일하는 아내가 남편을 더 잘 이해한다는 거 아세요? 살림만 하는 여자들은 회식 자리 이해 잘 못하잖아요. 제 아내는 쿨~하게 이해해 주는데 ‘역시 다르다’싶었어요.
▷ 요즘 같이 일자리가 없어 고민하는 시대에 직업을 가지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자랑거리 아닌가요? 이제는 맞벌이가 대세라구요.
▷ 아이들이 점점 자라면서 교육비 어마어마하게 들어가요. 다른 아이들처럼 학원 보내고 과외도 받게 하려면 둘이 열심히 벌어야죠.
▷ 아내가 일하기를 원하기 때문이지요. 다른 이유는 없어요. 단지 아내가 살림하는 것보다 일하기를 좋아하고 또 즐거워하기 때문에 맞벌이를 하고 있어요.
▷ 제가 큰아들이기 때문에 부모님이나 형제들에 대한 부담이 있죠. 아내도 아마 제 이런 마음을 알았는지 계속 일을 하는 것 같아 항상 고마운 마음이에요.
▷ 어머니, 아버지와 함께 살고 있어요. 그러다 보니 아내가 집에 있기를 더 싫어하는 것 같더라구요. 시집살이 싫어서 일하는 것 같아요.
▷ 요즘 맞벌이는 필수예요. 아이들 다 자랄 때까지 키우려면 혼자 벌어서는 턱도 없죠. 오히려 직장을 가진 여성들이 복 받은 거라니까요.
▷ 결혼할 때 빚이 얼마간 생겼죠. 아내가 결혼 전부터 일을 하긴 했었는데 가계에 빚이 있는 한 무조건 벌어야죠. 아내에게도 그때까지만 맞벌이 하자고 했어요.
맞벌이, 풀리지 않는 고민 베스트
1 맞벌이의 가장 큰 제약… 육아
2 퇴근 후에도 아내는 계속 일한다… 가사 노동
3 살금살금 새다 큰돈 된다… 잦은 외식
4 일을 하기 때문에 가정에 소홀하다고?… 시댁과의 갈등
5 일하고 살림까지 척척하려면 슈퍼우먼?… 체력
돈이 모이는 돈(錢) 관리법
맞벌이 부부의 최대 약점은 외벌이 부부에 비해서 수입원이 두 군데라는 사실. 그 때문에 스스로 마음의 여유를 갖게 되고, 주변인들에 의해 경제적 의무는 두 배를 지게 된다. 수입은 맞벌이처럼, 지출은 외벌이처럼 알뜰하게 해야 할 때다.
1 맞벌이 부부용 인생의 나침반 설정하기
▷ 30대부터 90대까지 10년 단위로 구분한 뒤 부부의 상황에 맞게 시기별 특성을 적고, 각각의 시기에 해야 할 혹은 이루고 싶은 사회 활동, 경제 수준, 가족 관계 등을 적는다. 세부적인 목표와 해야 할 일들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 살면서 들어갈 수입과 지출을 산출한다. 앞으로 50년 정도를 가로 축으로 놓는다. 세로 축에는 남편과 아내, 아이들의 나이와 신분의 변화를 적는 가족칸, 그에 따른 아내와 남편 각각의 소득칸, 사업 소득, 임대 소득을 적은 소득칸, 생활비, 교육비, 목돈 등의 항목을 적은 지출칸, 그리고 현금, 부동산, 임대 부동산, 주식, 기타 등의 총 자산의 항목을 만들어 예상 금액을 적는다.
2 맞벌이 부부의 유리한 점 활용하기
▷ 월급 전용 통장을 바꾼다. 증권사나 종금사의 CMA를 월급 통장으로 활용할 경우 하루만 맡겨도 이자가 붙어 유용하다. 보통 이자율이 2.5~4.3%대로 높으며, 공과금 자동 납부 기능도 이용할 수 있다. 단 은행권을 제외하고는 예금자 보호가 안 되는 곳이 있으니 살펴보고 선택한다. 은행권의 월급 전용 통장은 0.2~0.5%의 이자 우대 금리, 인터넷 뱅킹 수수료 면제, 카드 연회비 면제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 소득 공제를 최대한 활용한다. 부양 가족 공제, 부양 가족 명의의 보험료는 소득이 많은 사람에게 몰아 준다. 신용 카드와 의료비 공제는 두 사람의 적용 세율이 같다면 소득이 낮은 사람에게 몰아 준다. 소득이 비슷하다면 공제 항목별로 나누어 공제 받는다.
3 수입과 지출, 부부가 함께 투명하게 관리하는 법
▷ 서로의 용돈 예산을 세운 뒤 상의하면서 불필요한 지출은 없는지, 가격은 적당한지를 상의하고 수정해 합당한 가격에서 용돈을 쓴다.
▷ 주택 관리비, 식비, 생활비 등의 한 달 생활비 예산을 같이 짠다. 상의해서 짠 만큼 상대의 협조를 잘 끌어낼 수 있다.
▷ 부부가 합쳐 신용 카드가 4개 이상은 위험. 씀씀이의 확인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기 때문이다. 카드를 쓸 때마다 현금을 찾아 봉투에 넣어 두어 과다 사용을 막거나, 돈이 바로 빠져 나가는 체크 카드를 사용한다.
4 새는 돈 꼼꼼하게 체크해 막기
▷ 씀씀이는 ×12 공식을 활용한다. 한 달에 외식비를 25만원 지출할 경우 ×12를 하면 1년에 지출하는 돈은 3백만원이나 된다. 마찬가지로 한 달에 2만~3만원씩 줄일 경우 ×12를 하면 1년에 24만~36만원의 큰돈을 줄일 수 있다.
▷ 외식의 횟수를 줄인다. 생일이나 기념일과 같은 특별한 날과 한 달에 한두 번 외식하는 날을 정하고 그 이상의 불필요한 외식을 없앤다.
5 경조사의 경제적 책임 명확히 하기
▷ 많이 벌어도 씀씀이가 다른 만큼 남는 것이 없다는 것을 확인시켜 준다. 대출이나 빚이 있다면 빚 갚고 있는 중이라고 솔직히 이야기를 하고, 양해를 구한다.
▷ 부모님이 아프시면 병원비 지출로 목돈을 부담하기 쉽다. 부모님께 드리는 용돈에서 조금씩 떼어 보험이나 적금을 들어 미리 대비한다.
6 아이에게 드는 돈의 군살 빼기
▷ 학교의 에듀케어 프로그램을 이용한다. 초등학교 저학년을 대상으로 보육과 교육을 같이 하는 프로그램. 월 3만~6만원의 저렴한 비용으로 학교에서 선생님들의 지도를 받을 수 있다.
▷ 전공 시킬 목적이 아니라면 집 근처 구민 종합 체육 센터, 구립 문화원을 이용한다. 언어, 음악, 미술, 체육 등의 프로그램이 다양한데 사설 기관의 ⅓수준이어서 같은 돈으로 더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다.
7 맞벌이 부부의 내 집 마련에 숨은 위험 관리하기
▷ 집을 늘리기 위해 대출을 받을 때는 대출로 지출되는 원리금의 합계가 월 평균 수입의 30%가 넘지 않아야 한다.
▷ 원리금 상환은 두 사람의 평균 월 수입에 근거해서 1년, 3년, 5년 등의 기간별 계획을 세우고, 매월의 상환 계획을 구체적으로 세운다.
▷ 청약 저축은 세대주 요건이 있으므로 남편이 가입하고, 아내는 1인 1주택이 인정되는 청약 예·적금에 가입해 청약의 기회를 늘린다.
8 맞벌이 부부들의 노하우 얻기
▷ 유아부터 초등학생의 엄마들이 주 회원인 직장맘(cafe.daum.net/ powermam)은 맞벌이 엄마에게 유용한 정보와 고민을 공유할 수 있다.
▷ 맞벌이 부부 10년 10억 모으기(cafe.daum.net/10in10)의 ‘금주의 베스트’에 올라오는 글은 많은 맞벌이들의 공감을 사는 글로 챙겨 읽는 것이 좋다. 메일링을 신청해서 양질의 정보만 받아 보는 것도 좋은 방법.
▷ 모네타(wealth.moneta.co.kr)의 재테크 상담란에서 다른 이들의 가계부와 댓글을 참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