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명절에 방송3사에서 보여준 성의는
실로 대단(?)했다
작년 개봉작과 대한민국 특유의 정서가 반영되는
민족의 명절 분위기와는 조금은 차별된 영화들...
괘 안 았 다
영화가 시작되자 옆에서 복숭아를 깎아 주시던
어머니는 슬그머니 방에서 나가신다
나도 약간은 뻘쭘해
"이따 PC방 갈꺼야"
무뚝뚝한 한 말씀이 던져온다
"PC방을 가던 말던..."
광태를 보고 있으니 조금은 화가나기도 한다
근데 더 화가 나는건 영화속의 김아중이
더 화가 나기도 하고
광태의 친구들은 실로 죽여버리고 싶은 양아치들
실제 우리들 세상살이에선 아직까지는
좀 과장된 오버맨들이다
저 런 사람들 집에서 실컷 휴지나 찾으며 고래나 키우지
않을까 웃지못할 생각도 해봤고
내가 말하고 싶은건
광식이다 5000-1번에 내려 집앞까지 배웅을 못해주고
큰길 나무옆에 급하게 볼일을 보는 모습이나
지하 보일러실에서 들키지 않으려
"야~옹"이라 외치는 엉뚱함들
잘못 전달되어 어쩌면
이 영화속의 로맨스의 복선이라 할수 있는
내 초코렛을
내꺼라 죽어도 말하지 못하고 엉뚱하게 둘러치는
" 그 초코렛...어느 나라꺼냐.."
와 닿는다
확~
별영화가 아닐수 있으나
'번지점프를 하다'에서
그 애절함을 알수 있는 사람만 알듯...
저 광식이의 어쩔줄 모르는 감당이 어려운
놓쳐버린 버스가 너무나도 많은
(평화유지군은 나와 상관없지..)
뻘쭘함을 질기게 끌고 다니는 광식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