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6.10.08.
지은이: 서은영, 장윤주
“스타일리시하다”는 말의 진정한 의미는 무엇일까. 단순히 옷을 잘 입어 돋보이는 것을 이르는 말이라면 동경과 질투심까지 자아내지는 않을 것이다. 최고의 스타일리스트 서은영과 대한민국 대표 모델 장윤주는 ‘옷을 입는 것이 아니라 스타일을 입으라’고 말한다. 스타일은 유행과 명품 열풍과는 무관한 나만의 원칙과 방식으로 나를 표현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단순히 옷을 잘 입는 것뿐 아니라 삶을 살아가는 자신만의 방식을 찾고 가꾸는 것이 바로 스타일을 만들어나가는 것임을 강조한다.
라는 내용의 홍보 문구를 내세운 "style book".
나름 괜찮은 시도였으나..
조금 실망스러운 부분도 있다.
요즘 애들 중에 파티에는 이러이러한 옷을 입고, 평상시에는 이런 옷을 입으면 센스 있어 보여요~
라는 걸 모르는 사람이 어디있나?
명동, 압구정에 나가봐라.
엄청 옷 잘 입는다.
편의점, 서점에 깔린 잡지를 펴봐라.
TPO에 맞춰 옷입는 법, 어떤식으로 어떻게 입어야하고 정리하는지 더 자세히 나와있다.
아무래도 글발이 딸리다보니 그들의 글은 기존 이런 책의 아류, 아니 전혀 새로울 것 없고, 20년전 이희재의 책을 베낀 것 같은 내용이 되어 버렸다.
나름 우리나라 패션계에서 내로라 하는 커리어를 가진 그들이기에 기대를 했었는데...
나 같았으면 그들의 포트폴리오를 적극적으로 보여주고, 그 사진에 손으로 직접 쓴 듯한 메모 위주로 구성했을 것이다. 마치 그들의 작업 수첩을 몰래 읽듯이, 아니면 그들의 생활을 엿보는 듯한 기분이 들게 말이다.
아마 이 책을 산 사람들은 그녀들의 스타일리쉬한 삶과 그 스타일리쉬한 주변 사람들의 모습을 더 꾸미지 않은 모습(사실은 너무나 멋지게 보여지는...)을 보고싶었으리라 생각한다.
아무튼...너무나 쉽게 기획하고 너무나 쉽게 만든듯.
대실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