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서 나는 정말 "북한 괴뢰군"혹은 "빨갱이"들이 빨간 색 피부를 가진 줄 알았다. 그런데 어느 날 tv 뉴스에서 본 북한 간첩은 우리와 똑같이 생긴 인간이었다.
오늘 공영방송 MBC에서 웰컴 투 동막골을 방영했다.
그냥 두고 볼 수만 없는 불안한 마음에 적어 본다.
공동 경비 구역JSA에서 인민군 송강호는 인간적이고, 당당하고, 의리도 있다. 그러나 남한의 군인들은 나약하고, 겁쟁이들이다. 심지어 자살로 마무리를 하기도 한다.
웰컴 투 동막골에서도 상황은 더 심해진다.
숨어 든 인민군들은 인간적이고, 따뜻하며, 주민들을 보호하기 까지 하지만, 국군과 미군은 잔혹하고, 비인간적이며, 악당으로 까지 보여진다.
도대체 이 영화들이 과연 남측과 북측 어느 쪽에서 만들어진 영화일까 싶다.
내가 어려서 편하적으로 세뇌를 당했던 것처럼 현재 이 영화를 보는 많은 어린이들이 군인과 인민군의 이미지를 이렇게 규정하도록 세뇌당하지는 않을까?
분명히 지금 남한과 북한은 '휴전중'이다.
말 그대로 전쟁을 쉬고 있을 뿐이고, 정치 이념적으로 북한은 적국임에 틀림이 없다.
감상에 빠져, 동포애라는 짝사랑으로 눈이 멀어, 지금도 핵개발에 전력을 투구하는 북한에게 계속 구애를 하다가는 언제 그 핵이 남한을 덮어 버릴지도 모를 일이다.
핵이 남한을 제외한 곳에 사용되리라고 믿는 것인가?
정신차리자.
1950년의 6.25 참변도 이렇게 방심한 일요일 아침에 시작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