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주도 어김없이 홀로 극장엘 갔다
표를 사고 남는 시간엔
서점에서 책을 한 권 산다
지은 죄도 없는데
쌍쌍들 틈에서 영화를 보려니
죄지은 것 같은 기분이다
외롭다
잘 않된다
노력도 안하고 외롭다외롭다 하는건 아니다
점점 여자라는 존재가
딴세상 사람처럼 보인다
쇼핑, 수다, 해외여행의 동경,,,등
그들의 문화는 낯설게만 느껴지고
나라는 남자가 한 여자와 함께
살아갈 수 있을지도 의문이 생긴다
불같이 뜨거운 사랑.
시리도록 슬픈 이별.
그런 것들도 이젠,,,겁나서 못하겠다
로맨스는 끝났다.
아쉽지만,,,
'뭐 저런녀석이 좋다고,,,'
'저런 싸가지가 뭐가 좋다고,,,딱 보니 바람둥이네,,,'
'저런 녀석도 여친이 있는데,,,'
많이 해본 생각들인데,,,이젠
내가 그런 생각을 할 자격이 있을까,,,
난 뭘했지
난 뭘했지
,,,
뭘하긴
할만큼 했지
- 나보다 더 연애를 잘하는 놈들이
- 나보다 더 연애를 열심히 하는데
정말 그런걸까
진짜.
더이상 혼자로는
정서적으로도 안좋고
진짜.
그렇다고 사랑을 구걸할 수도 없는 일 아닌가
과거에만 연연할 수도 없는 것이고
감정이 사랑이라면
하루에도 수백번씩 깨졌다붙었다 하는게 남녀겠고
외모조건이 사랑이라면
난 지금껏 한 번도 사랑을 느껴보지 못했던 것이다
인연이라는게 정말 있는거라면
하늘에서 전생에서 내려준게 있는거라면
내 죄가 정말 큰가부다
난 눈이 높지 않다
4년사귄 그녀, 2개월 만난 그녀,,,모두
죽을만큼 사랑했던,,,내 모든것을 주고싶었던 사람들 이었지만
뛰어난 미인이 아니었던걸 보면
난 눈은 높지 않다
그러므로
내가 눈이 높아서
솔로라는 말도,,,말이 않된다
누군가 나에게 관심을 가져준다면?
그랬던 적이 몇 번 있었지
어느날은 갑자기 전화가 와서
몇년동안 혼자서 기다려 왔다고
당장 결혼할 기세로 들이대던 여자도 있었고,,,
세번정도 그런 여자가 있었던 것 같다
그에 대한 답은
주주클럽이나 공일오비의 노래에 잘 나와있다
-내가좋다고하면 나를싫다고하고 날좋다고말하면 내가싫다고했어
-맘에않드는그녀에게 계속전화가오고
결론은
인연은,,,사랑은,,,
어려운거다,,,뭐 이런건가
그게 답이라면
보편적 기준의 킹카와 퀸카의
결혼으로까지 이어지는 쉬운 만남은
사랑이 아니란 건가
그들은 인연이 아니란 말인가
그렇게 쉬워보이는게 인연이고 사랑이라면 말이다,,,
사랑하고싶다.
지하철을 타도 거리를 걸어도
이시대에는,,,커플인 것이
우월적으로 드러낼 수 있는
자랑거리가 된 것 같다
나도,,,그랬던 시절이 있었고
나도,,,우리는 영원하자,,,그랬던 시절이 있었는데
나의 키에 10센티를 더하고
나의 통장 잔고에 0을 몇개 더 붙인다면
이런 신세타령을 하지 않아도 되었을까
그런거라면 오히려 다행이다
사랑.만남.이별.그리움...지독한 외로움
이런 것들이
그런 걸로 해결될 수 있는 문제라면 말이다
------------------------------- 홍승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