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람...
나를 항상 웃게 해 주는 한 사람
나를 항상 기쁘게 해 주는 한 사람
나를 가끔 울게 하는 한 사람
나를 가끔 화나게 하는 한 사람
그 사람은요...
길치인 나 때문에 항상 데릴러 오고 손을 꼭 붙자고 다닙니다
잘 넘어지는 저를 한번도 부끄러워하지 않고 조금만 기우뚱거려도 꼭 잡고 넘어지지 않게 해주는 사람입니다
덤벙거리는 성격때문에 소지품을 어디다 뒀는지 잘 챙기질 못하는 저때문에 항상 제 옆에서 제 물건 챙겨주느라 바쁜 사람입니다
늦었어도 항상 저보고 넘어진다고 천천히 걸어오라는 사람입니다
지하철 싫어하는 이 성격때문에 버스번호를 항상 저보다 먼저 확인하고 아니면 편하게 택시태워주는 사람입니다
그래도 항상 자기가 직접 운전해서 못 데려다주고 못 다니는거에 미안해하는 사람입니다
제가 아프다고 하면 이상하게 화를 내는 사람입니다 아프지말라고...
고기를 먹거나 립을 먹거나 생선을 먹거나...여하튼 무엇을 발라먹어야 한다면 항상 자기보단 저를 먼저 챙깁니다
아이스크림을 먹을때면 자기먹고 싶은 거보다 내가 먹고 싶은게 먼저입니다
택시를 타든 버스를 타든 항상 제 손을 놓지 않습니다
옷을 고를 때면 항상 저에게 먼저 물어봅니다
영화나 공연을 볼때면 꼭 중간중간 내 얼굴을 보면서 재밋어하는지 재미 없어 하는지 확인하고 내가 재미 있어야 재미있는거고 내가 재미 없으며 재미 없는 사람입니다
노래를 잘해서 제가 좋아하는 노래는 꼭 연습해 불러줍니다
그 곳이 어디든지 그 시간이 언제든지...
모든 잘 믿는 저를 놀리는게 기쁨인 사람입니다
그런 그 사람의 말을 다 믿는게 제 기쁨 중에 하나 입니다
아는 것도 많고 모든 잘 고쳐서 똑똑한 사람입니다
가끔 제가 화가 나 있다 싶으믄 어떻게 해서든 저를 웃게 만듭니다
항상 제가 가장 이쁘다고 말하는 사람입니다
하나에 집중하면 하나에 신경을 쓰지 못하는 바보같은 사람입니다
그래서 항상 저에게 미안해하는 사람입니다
제가 지은 별명을 모든 게임사이트 캐릭터 이름으로 만들어버리고 항상 좋아해주는 사람입니다
제 생일 그리고 저와 관련된 모든것들이 비번이 되고 모든것들이 생활속 번호가 되는 사람입니다
자존심이 너무 센 사람이지만 제겐 자존심 보단 사랑을 먼저 주는 사람입니다
강해보여서 상처 안 받는 거처럼 보이지만 속은 너무 여려서 조금만해도 상처받고 혼자 삭혀버리는 사람입니다
저에겐 챙겨주고 양보하고 그게 익숙한 사람입니다
제가 짧은 치마 나시티 입는 거 싫어하는 사람입니다
다른 남자가 저한테 웃으며 장난 치는것도 싫어하고 친구이지만 남자애들이랑 통화하는 것도 질투하는 귀여운 사람입니다
담배 없으면 힘들면서 제 앞에서만은 절대 한 개피도 피우지 않는 사람입니다
제가 기분이 안 좋으면 어떻게 하는지...무엇을 먹는지...어느 정도 화가 난건지 말하지 않아도 저보다 저를 잘 아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제앞에선 모든 참고 모든 혼자 견뎌내는 사람입니다
제겐 잘 화도 내질 않는 사람입니다
너무 많지만...더 많지만...잘 기억이 나질 않네요...^^
근데 저는 그 사람이 화가 나면 그 사람이 아파하면 해 줄 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습니다 어떻게 해줘야할지를 모르겠습니다
"힘내" 이 말뿐이 저는 할 수가 없었습니다
서운할 수 도 있고 생각 없어보일 수도 있지만
저는 이 말밖에 못했습니다
아직도 사랑을 받으면서도 사랑이 잘 모르겠고
아직도 상처받는게 싫어서 저 스스로 움추려 드는거 밖엔 못합니다
그래서 화가 나고 미안합니다
그래도 노력하겠습니다
당신이 제게 보여주는 사랑을 배우며 저도 노력하겠습니다
그래서 나중에 나중에 당신이 어쩌다가 화가나고 속상할 일이 있다면 꼭 힘이 되도록 말입니다
그때까지...
그전까지...
오늘도 저는 "힘내" 라는 이 말 밖에 못합니다
"힘내요...우리 삐꾸짱가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