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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면빠리네 ? 3가지 메뉴로 대한민국 라면 지존 등극

성진명 |2006.10.10 20:55
조회 98 |추천 3



면빠리네 ? 3가지 메뉴로 대한민국 라면 지존 등극

인스턴트 면이 주종인 대한민국의 라면. 그래서 일본 라면에 비해서 다양성이 떨어지는 게 흠이라면 흠이다. 그런데 최근 들어서 이런 약점을 극복하려는 시도들이 성공을 거두고 있다. 그중 최고의 라면집으로 평가 받는 곳이 바로 신촌의 면빠리네이다. 흔히 면 맛이 좋을 때 하는 ‘면빨 죽인다’는 말을 연상시키는 상호로 이 집 주인의 통신 아이디에서 따왔다.

이 집의 라면은 해짬(해물짬뽕 라면), 김콩(김치 콩나물 라면), 오너(오뎅 너구리라면) 단 세가지이다. 그러나 음식 맛은 단순하지 않다. 최고의 인기라면 해짬을 보자. 우선 매운맛의 원조 신라면에 오징어, 굴, 홍합 등의 해산물과 콩나물을 넣고, 거기에 청양고추까지 넣어 푸짐하고, 매콤하고, 시원한 맛을 낸다.

그런데 라면의 마지막 맛, 국물 맛은 스프 맛이 아니다. 뭔가 복잡하고 미묘한 맛이다. 그 맛의 비결은 주인장이 개발한 분말스프에 있다. 9가지 재료를 갈아서 만든 이 집만의 분말스프를 사용해서 인스턴트 라면의 스프 맛을 넘어섰다. 칼칼하면서도 조화가 잘된 맛이다. 물도 그냥 물이 아니다. 녹차 우려낸 물로 끓인다. 이 정도면 정성만으로도 최고의 라면 집이라 인정 받을 만하다. 매우면서도 맵지 않은 모순을 극복한 새로운 맛을 느낄 수 있다.

젊은 부부가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개발한 세 가지 라면은 한국을 대표할 만하다. 그래서인지 일본인들도 자주 들른다고 한다. 2년 전 월드컵 때 이 집을 취재해 간 NHK PD가 최근 한국에 왔다가 다시 들를 정도로 일본인들에게도 깊은 인상을 남긴 맛이다. 라면은 토핑에 따라 변하는 카멜레온 같은 음식이라고 말하는 젊은 주인의 모습에서 오랫동안 꽤 괜찮은 라면 맛을 볼 수 있을 것 같은 기분 좋은 생각이 들었다.

일본라멘 VS 한국라면


라면의 원조는 일본도, 대한민국도 아닌 중국이다. 중국말의 납면(拉麵 ? 치대고 늘여서 뽑는 면)의 일본어 표기가 라멘이고. 이것의 한국어 표기가 라면이다. 그러나 이 중국 납면을 세계적인 음식으로 만든 건 일본이다. 인스턴트 라면의 개발자인 안도 시로후쿠는 일본에서는 라면의 천황으로 일컬어진다. 일본은 지역마다 수많은 라멘이 존재한다. 홋카이도 라멘에서 구마모토 라면까지 국물과 면, 토핑이 모두 다르다. 그래서 라멘 시장 규모도, 부가 사업도 대단하다. 라면 박물관도 몇 개나 된다. 그렇다면 인스턴트 라면은 누가 제일 많이 먹을까. 전체 소비량으로는 중국이지만 인스턴트 라면의 일인당 최대 소비국은 대한민국이다. 집에서 혹은 학교 근처에서 가장 많이 소비되는 음식이다. 최근에 이런 인스턴트 면의 획일성을 극복하려는 시도들이 늘어나고 있다. 수많은 라면 전문점이 바로 그 최전선에 있다. 대한민국 라면이여, 전진하라.





주소 : 서울시 서대문구

전화 : 02-324-6574

찾아가는 길 : 신촌역 2번 출구, 연세대 정문쪽으로 120미터 직진. 산양골 좌측골목

메뉴: 김치콩나물 라면 2,700원/ 해물짬뽕 라면, 오뎅 너구리라면 3,000원

영업시간 :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휴무 : 연중 무휴  이욜날마다 쉼 .

추천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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