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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공정을 통해 본 중국인-중국인을 보는 5가지 코드

이기수 |2006.10.12 13:48
조회 18 |추천 1

 

- 중국인을 보는 5가지 코드 -

 

 

동북공정으로 온 나라가 소란스럽다.

중국인의 이해 못할 행보에 많은 사람들이 당혹해 한다. 어찌 보면 중국인이 그리도 싫어하는 일본보다 심할 정도로 행동한다.

그들의 정치적 의도야 앞서 동북공정 관련 글에서 상세히 다루었다. 우리들에겐 도저히 용납될 수 없는 일이고, 정부와 국민이 힘을 합쳐 불행한 결과가 나오지 않도록 노력해야할 것이다.

 

스위스는 2차 대전 때 나치독일의 침략이 예상되자 히틀러에게 협상단을 파견해 만일 독일이 스위스를 침공해 그들의 생존을 위협할 경우, 모든 것을 걸고 스위스를 지킬 것이며 독일이 의도하는 남부유럽으로 통하는 알프스의 관문들을 모두 파괴해버리겠다고 위협함으로써 나라를 온전히 보존할 수 있었다고 한다.

스위스는 위기가 왔을 때 그만큼 용감했으며 지혜로웠기 때문에 전 세계가 부러워하는 선진국으로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이다.

 

지금 우리는 역사와 영토 면에서 결코 작지 않은 위기에 처해있다.

그리고 그 상대는 세계의 어느 나라도 만만히 볼 수 없는 중국과 일본이다. 우리가 스위스처럼 용감하고 지혜롭게 대처하지 못한다면 우리의 미래는 보장되지 못할 것이다.

 

우리는 그 동안 주변 일본이나 중국에 대해 좀 더 객관적으로 연구하고 합리적으로 대처하기보다 감정적으로 임하지 않았는지 돌이켜볼 때가 아닌가 싶다.

 

중국인을 간단히 이해하기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우리보다 99배나 되는 영토의 다민족국가인 중국인을 어찌 쉽게 이해할 수 있겠는가?

크게 남북방 만을 나누어봐도 북방 사람이 거칠고 소탈하며 의협심이 강한 반면, 남방 사람은 부드럽고 영리하며 재치가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런 관계로 왕조는 모두 북방사람이 열었고, 돈은 남방 사람이 가졌다.

그런 식으로 지역별로 나누다보면 사실 중국인을 한두 마디로 쉽게 이해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하지만 중국인들 사이에 크게 공통적으로 흐르는 몇 가지 코드는 우리가 동북공정을 통해 중국인을 이해하는 창의 역할을 해줄 수도 있을 것이다.그런 점에서 중국인을 이해할 수 있는 5가지 코드를 선정해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1. 만만디

 

누구나 중국인을 ‘만만디’라고 부르며 대체로 들어본 적이 있는 말이다. 하지만 우리는 단순히 ‘느리다’는 피상적인 것만 알 뿐이다.

중국인은 실제로 좀 느리다. 그래서 우리 한국인을 속 터지게 하는 경우가 많다. 영토가 본래 크다보니 일이 이루어지는 것이 늦을 수밖에 없고 그래서 서두르는 것보다는 천천히 여유 있게 일을 하고 또 그 진척상황을 지켜보며 인내심도 길러지지 않았나 생각해볼 수 있다.

 

그러나 우리가 중시해야할 것은 만만디의 또 다른 면이다.

중국인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소리 없이 기다릴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점에서 우리가 중국에게 당하기 쉬운 것이다.

얼마 전 신문에 중국인과 일본인, 한국인을 묘사한 만화 하나가 이목을 끌었던 적이 있다.

그림의 내용인 즉,

[원형의 탁자에 중국인과 일본인, 한국인이 한명씩 앉아 있는데 그들의 표정과 자세는 모두 다르다.한국인은 중국인을 향해 화난 표정으로 큰소리를 치며 주먹으로 탁자를 내리치고 있고, 일본인은 그것을 지켜보며 열심히 주판알을 굴리며 이해득실을 계산하고 있다. 놀라운 것은 중국인의 표정과 행동이다. 자신에게 소리치는 한국인을 보며 부드러운 미소를 짓고 있고, 탁자 밑의 손에는 칼을 쥐고 한국인을 겨냥하고 있다.]

보면 볼수록 섬뜩한 그림이다.우리는 너무 상대가 거대한 국가라는 것을 잊고 탁자 위로 보이는 것만으로 판단하려고 하는 것은 아닐까?

 

중국인의 ‘만만디’는 그저 느린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고, 자신에게 유리한 상황이 다가오기 까지 속내를 비치지 않고 조용히 기다릴 수 있다는데 진정한 모습이 있고, 힘이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어찌 보면 바보처럼 보이기도 하겠지만 자신에게 유리한 때가 왔을 때, 상대방을 확실히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을 때 행동에 들어가는 것이 중국인이라면 그런 중국인을 상대할 때 준비 없이 이길 수 있을까?

 

이것은 역사뿐이 아니고 비즈니스의 세계에서도 여실히 드러나 중국인을 상대로 쉽게 생각하고 사업하다 망하는 한국인이 그리 많다는 것도 이를 증명해주고 있다.

 

동북공정이야 말로 그런 ‘만만디’의 결정체다.동북공정의 연구 작업은 10년 전인 96년부터 이미 시작된 것이다. 10년을 아무 소리 없이 준비한 것이다. 그런 중국에 대응해 우리는 얼마나 준비했을까?

2003년도부터 조금씩 동북공정의 실체가 드러나기 시작했지만 그 다음해 중국인은 일반적으로 중요성을 인정하지 않는 ‘구두합의’를 통해 끝난 것인 줄로 믿고 별 대책 없이 또 몇 년이 지났다.

그리고는 더욱 큰 문제가 되어 나타난 것이 지금의 동북공정인 것이다.

 

2. 의심과 불신

 

중국에서 물건을 사고 돈을 내면 받은 사람은 십중팔구 그 돈을 허공에 들쳐보고 가짜가 아닌지 확인한다. 돈을 낸 사람을 바로 앞에 두고 말이다. 가짜 화폐가 자주 유통되기 때문이라고도 할 수 있지만 이건 완전히 돈을 낸 상대방을 공개적으로 못 믿겠다는 표시이기도 하다.

 

그 뿐이 아니다.고급호텔에 투숙하더라도 투숙 시에 방값보다 2-3배나 더 많은 돈을 보증금(押金)으로 내야 한다. 중국에 관광 오는 한국인은 이 돈 때문에 여행에서 쓸 현금이 부족한 경우도 많이 있다. 호텔에 투숙하지도 않았는데 손님이 투숙 시에 집기를 파손한다든가 고장 내는 것에 대비해 돈을 미리 받아두는 것이다. 이것 역시 철저히 고객을 믿지 않겠다는 불신의 표시로 볼 수밖에 없다.

 

뿐만 아니라 국가가 국민에게 서비스하는 성질이 강한 공공요금에서도 선금을 요구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전기, 전화, 수도요금, 도시가스 등 많은 부분에서 선불제를 찾아볼 수 있다.동북공정도 북한이 붕괴되었을 때 미국의 향후 행보를 의심하고, 현재 동북지방의 조선족들을 의심하기 때문에 추진된 것이 아닌가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다.

 

3. 현실과 미엔쯔(面子)

 

미엔쯔란 체면을 뜻하는 중국어다. 중국인은 현실과 체면을 중시한다. 중국인들은 현실주의자라고 할 수 있다.

 

이상적인 공산주의 이론을 버리고 자본주의를 받아들인 것도 중국인의 현실주의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사실 엄격히 말하면 사회주의의 반대라고 할 수 있는 자본주의를 받아들이고는 ‘중국식 사회주의’라고 말한다.

이것이야말로 중국인의 두 가지 면을 잘 표현해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사실상 공산당이 집권한 것만 빼면 현재 중국에 사회주의가 어디에 있는가? 온통 자본주의이고 우리보다 더 자본주의를 지향하고 있다. 그리고 사회주의 이론대로라면 공산당의 집권은 농민과 노동자의 집권을 위한 과도단계여야 함에도 공산당의 집권은 수십 년간 계속되었고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그렇다면 그것마저도 공산주의, 사회주의가 아닌 것이다.그러나 사회주의를 표방하고 이제껏 왔는데 사회주의를 체면상 포기할 수는 없는 것이다. 그러니 현실적으로 사회주의를 포기하지 않으면서 자본주의의 장점을 살리는 ‘중국식 사회주의’라는 말이야말로 기막힌 체면과 현실의 탈출구인 것이다.

 

미엔쯔(체면)는 동북공정에서도 엿볼 수 있다.고구려를 한국의 역사로 두자니 중국의 이익에도 배치되고, 체면도 말이 아니다. 한국처럼 작은 나라가 중국의 영토를 지배했다는 것을 인정할 수 없는 것이다.

고조선도 예외가 아니다. 문화재 발굴 과정에서 고조선의 요하문명이 더 오래된 것임이 드러나니 중국보다 한국의 문명이 더 빠르고 오래된 것이 된 것이다. 중국은 세계의 중심이었고,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문명을 가졌다고 자부했는데 그런 사실을 뒤집는 한국의 고조선은 중국으로 흡수시켜야하는 것이다.

물론 정치적 이유도 포함되어 있겠지만 수천 년간 자신들에게 불리한 사실을 감추어 버린 것이 그들의 역사기술 태도이고, 그것은 ‘춘추필법’이란 이름으로 지금도 반복되고 있는 것이다. 그런 것이 어찌 ‘체면 세우기’에서 분리되었다고 할 수 있겠는가?

 

4. 상인기질

 

중국의 거의 모든 상점 아니 모든 중국인은 상행위에 있어 흥정을 기본으로 한다. 그들의 삶에는 흥정이 일반화 되어 있다고 할 수 있겠다.

정가제로 물건을 파는 백화점도 그 물건을 들여놓기까지 얼마나 많은 흥정을 했을 것이며, 손님과의 거래에서 전혀 흥정이 없다고 하기 어렵다. 정가제가 그럴진대 다른 곳은 말해 무엇하랴?

모든 행위에는 그들의 손익을 따져보는 상인의 습성이 배어있다고 보면 될 것이다.

심지어 대학에서 외국유학생을 받는 것도 그들이 내는 학비를 감안해 좋은 쪽으로 결정하는 곳이 많으며, 공무원의 행정도 돈을 내면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해 준다.주한 중국대사관에 가서 급행료를 내면 비자를 하루 만에 발급받을 수 있다. 그것이 많은 것을 이야기해 준다.

 

동북공정과 관련해 중국은 백두산을 개발한다고 한다.

이 백두산 개발도 결국은 단순한 영토가 아닌 바로 돈으로 연결시키는 중국인의 행태를 보여준다. 백두산을 ‘동양의 알프스’로 만들겠다는 프로젝트에는 국가 간의 영토분쟁이라는 심각한 문제점 뒤에 이미 상인의 계산이 깔려있는 것이다.

 

5. 꽌시(關係)

 

인류가 농업을 시작한 이래로 정착생활을 통해 계급이 생겨나고 부류별로 어울리면서 자연스레 관계를 중시하는 문화가 생겨났다. 섬나라 일본이나 반도국가 한국보다 중국의 꽌시가 강한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고 할 수 있다.

오늘날의 선진적 시각으로 봐서는 후진적인 문화가 될 수도 있겠지만 엄연히 중국에는 꽌시가 존재하고 그것이 없이 고립되어 생활하기는 곤란할 것이다.

실제로 기업하는 사람들의 90% 이상이 공무원에게 뇌물이나 꽌시를 구축하지 않고 사업할 수는 없다고 하는 것으로 보아 중국은 꽌시를 제쳐놓고 이야기할 수 없을 것이다.특히 행정업무나 공무와 관련해서는 그 자리에서 안 된다고 하다가도 누구를 안다든가 전화 한 통화를 하게 되면 금새 즉석에서 다시 쉽게 된다고 하는 것이 중국이기도 하다.

 

그러나 본래의 꽌시는 인간관계를 지칭하는 것으로 수평적, 수직적 관계를 중시하는 중국인의 문화의 한 면이라고 할 것이다.

 

이상에서 간단히 중국인을 읽을 수 있는 5가지 핵심코드를 짚어보았다. 하지만 10억이 넘는 중국인을 보는 창으로는 미흡하기 그지없다는 느낌이 든다.

 

그 외에도 일을 대충대충 하는 ‘차부뚜어(差不多)’나, 쉽게 포기하는 ‘메이파즈(沒法子)’, 개인주의나 향락성, 중용(中庸) 등의 특징을 거론할 수 있겠으나 절대적인 것이 아니고, 이글은 동북공정과의 관련성도 고려한 것으로 이쯤에서 맺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끝 -

 

“중국에서 살아남기” 한꺼번에 보기

http://paper.cyworld.nate.com/1000279843

 

이기수의 싸이홈피(/www.cyworld.com/rake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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