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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 이 월 드

정현두 |2006.10.13 16:36
조회 42 |추천 0


싸 이 월 드

 

 

한때는 내 핸드폰 통화목록의 두바닦을 자기 이름으로 채우던 그녀

 

전화만 하면 모텔에서 받던 친구 (밑에 여친에게도 안부를..)

 

한때는 가족보다 더 붙어있던 녀석들

 

하루 3시 3끼를 둘이서 같이 먹고 같이 쌌던 징한 커플

 

어케어케 일촌까지는 성공한 학교 퀸카 (울학교엔 그런거없다)

 

중국에 타이어부터 콘돔까지 고무를 장악하겠다며 떠난 놈

 

 

더운 여름날

 

모든 의욕을 상실한채 방안에 늘어져 AIG 다보장보험 광고를 보고

 

있자면 생각나는 인연들이 있다. 여전한지 어찌사는지

 

전화하긴 좀 그렇고 문자도 생뚱맞을때

 

싸이에 들러보는 것은 가장 손쉬운 방법이다

 

잠시 일촌들을 둘러보며 추억 삼메경에 빠지다 보면...

 

우리는 내 빼고는 모두 잘나가는거 같은 상실감과 좌절감

 

그리고 분노를 경험하게 된다

 

 

일촌들은 밥을 먹어도 메뉴를 3개는 주문한 아웃백에서 먹는것

 

같으며 주변에 친한사람들이 똥에 파리 꿰인듯 넘치는 것 같으며

 

방학동안 연락이 안되었던 시간동안 3개 대륙 7개국을 배낭여행

 

을 다녀왔고 그리움에 외국인 친구들이 방명록에 '원어"로

 

너와 소비한 시간을 잊지 못해 나는 고속으로 만나길 원해

 

너와 내가 멀리 떨어져있는 현실을 수리하고 싶어 널 원해

 

프롬 마이클 라는  글이 적혀있으며 취업을 위한 5종 세트

 

어학 인턴 자격증 봉사활동 전공공부에 하루도 그냥 보낸

 

시간이 없지만 의리도 넘침으로 바쁜 스케줄에 짬을 내어

 

친구들을 만날때면 친구들은 두팔벌린채로 즐겁게 맞아주

 

는거 같아 보인다

 

 

모든 미니 홈피가 너만 빼고 다 잘나가 병신아 라고 외치는 것만

 

같은 기분은 나뿐인가?

 

헤어진 여자친구 홈피에 들렀다 Today is "행복" , 잡은 두손의

 

메인사진에 자극받아 사진첩을 뒤지다 일촌공개 방화벽에 막혀

 

내가 이던헌트 마냥 어떻게든 뚫어보려 머리를 짜내지만 할 수

 

있는 것은 마우스 우측버튼 밖에 없는것에 절망하는 것 또한

 

나 뿐인가?

 

(Ps. 일촌평으로 파도타라 다 캐낼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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