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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부남 상사랑 단둘이 하는 술자리..

신입사원 |2006.07.10 03:46
조회 7,902 |추천 0

지금 다니는 회사가 첫 직장이구요,

올해 2월에 학교 졸업하고 지금 회사에 출근한지는 이제 3개월이 조금 넘었습니다.

사회 생활은 처음이라 잘 모르는 부분이 많아요.

그래서 여쭤보고픈 마음에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저희 사무실엔 사장님까지 해서 총 6명이 근무를 합니다.

규모가 작아서 가족같은 분위기에.. 첨엔 정말 분위기 좋은 회사구나 했지요.

저는 경리로 들어간 것은 아니지만, 나이가 어리고 신참이기 때문에

돈과 관련된 일을 제외하곤 이것저것 심부름,, 잡일,, 거의 경리 보조격의 일을 하고 있구요.

업무를 간간히 배우기도 하는데, 과장님 한 분이 저를  많이 가르쳐주셨습니다.

아무래도 일을 가르쳐주고  배우고 하는 사이다보니, 다른 분들보다는 과장님과 많이 친해졌어요.

 

과장님은 올해 서른 여섯이구요, 저보다는 열 살이 많으십니다.

결혼해서 애도 있고.. 그런데 노는 걸 엄청 좋아하세요.

보니깐 퇴근하면 매일 술약속이 있고,, 친구들이랑 술약속이 없으면 친한 사무실 식구들을 졸라서

술자리를 만들기도 하고..

처음엔 과장님이랑 과장님이랑 친한 다른 직원 두 명이랑 저랑.. 이렇게 넷이서 일주일에 한 번은 술자리를 가졌었는데요, 그런데 저말고 다른 직원 두 명은 술을 잘 안먹는 사람들이에요.

과장님이 "오늘 놀아야지"하면서 조르면 친하니까 같이 가긴하는데, 별로 안내켜하더라구요.

아무튼 입사 초기 한 달 정도는 그렇게 넷이서 술을 마시러 다녔고..

 

어느 날은, 넷이서 술을 먹기로 했는데, 두 직원이 업무가 좀 남아서 먼저 가있으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과장님이랑 저랑 둘이 먼저 술집에 가서 마시고 있었죠.

그런데 업무가 생각보다 안끝나서 조금 늦어요..늦어요.. 하다가 그 날은 결국 두 사람 안오고

저랑 과장님이랑 둘이서 술을 먹었습니다.

둘이서 술을 마시게 된건 그 때가 처음이었구요,

그 뒤로 퇴근 후에 과장님이 술마시자 해서 둘이 가게 되는 경우가 종종 더 있었습니다.

술 값은 제가 아무리 어려도 과장님께만 얻어먹기가 좀 그래서

두 번이나 세 번정도는 얻어먹고 제가 한 번 내고.. 이런 식이에요.

처음엔 일주일에 한 번정도 있는 술자리라.. 그냥 그러려니 했는데

일하면서 과장님이랑 점점 더 친해지고, 그러면서 술자리도 더 잦아졌어요.

지난 주 같은 경우엔 세 번이나 퇴근 후 술을 먹었으니까요. 과장님이랑 저랑 둘이서요..

 

친해지면서 자연스럽게 만나는 회수가 늘어난거라 그동안은 의식을 하지 못했는데,

얼마전부터 결혼해서 가정이 있는 남자랑 이렇게 단 둘이 술 마시면 안되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진작에 생각했어야 하는데 .. 바보-_-)

대학생활하면서 친한 오빠, 남동생들이 많아서 남자랑 둘이 술마시는 건 저에게 종종 있는 일이었는데.. 생각해보니까 친한 오빠랑 둘이 술마시는거랑, 유부남 상사랑 술마시는거랑은 같은 일이 아니겠더라구요. 부인되시는 분이 알면 기분나쁠 것 같고..

 

과장님이랑 술마시면서 한 번도 이상한 말이 오간다거나,

손이라도 한 번 스친다거나.. 이런 일은 없었구요,

둘이 마주앉아서 정말 건전한 분위기로 술 적당히 마시고 들어가긴 하는데..

어느 순간 이런 게 혹시 불륜의 시초가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술마시고 집에 들어가는 길이면 과장님이 어김없이 잘 들어갔냐는 전화를 해주시고,

아니면 제가 들어가서 먼저 전화 드린 날도 있고.. 짧지만 꼭 통화를 하게 되구요,

그리고 오바일지도 모르지만..;;

솔직히 과장님이 저에게 아무 감정이 없다면 이렇게 자주 술마시자는 얘기를 할 수 있나.. 싶은 생각도 들었고요.  윽. 쓰다보니 길어졌는데..

위에서도 말했지만, 제가 첫 직장이고 사회 생활이 첨이라

직장 내 회식문화.. 이런거에 대해 잘 몰라요. 그래서 다른 분들 생각이 궁금하네요..

아무튼 좀 자제해야 될 필요가 있는 일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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