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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죽을때까지못볼편지.

김은지 |2006.10.14 10:38
조회 62 |추천 1

 

네이트톡에올라온글  

 

 

안녕

잘지내제?

 

니 다 잊은줄 알앗는데

아직도 멀엇는갑다

하루에도 몇십번씩 니생각이 나는데

그럴때마다 아무렇지도 않은듯

딴생각으로 지우곤 한다

예전에 니가 그랫엇지

하루종일 내생각한다고

그땐 니가 도대체 무슨생각을 그렇게 할까 햇는데

지금에서야 이해할수잇겟다

 

니랑 헤어지고 많이 힘들엇다

니를 잡을려고도 해보고 잊을려고도 해보고

보고싶어서 울기도 하고 너무 힘들고 아프기도 하고

나쁜놈이라고 욕도 해보고

니가 없는곳으로 떠나기도 해보고

잘먹지도 못하는 술도 먹어보고

그래서 니한테 전화도 해보고

끊엇던 담배도 다시 펴보고

참 별짓을 다해봤는데도 안되드라

니가 뭐라고 .... 그때의 우리가 뭐라고 ... 맞제

18년 살면서 고작 6개월 만난거? 우습지

사실 별거 아니잖아

평생 갈꺼라고 생각해본적도 없고

결혼을 전제로 만난것도 아니고

10대에 잠깐 만나는 사이엿는데 왜 이래 안잊혀지노

금방 잊을수 잇을줄 알앗는데 .... 생각보다 힘드네

 

내만 보던 니가 익숙해서 그런지 ...

딴여자 절대 안보고 내만 너무 사랑하던 니모습이

당연하다고 생각해서 그랫는지

변해버린 니가 너무 낯설다

나를 사랑한다던 입으로 이젠 딴여자를 사랑한다고 말하고

나를 만지던 손으로 이젠 딴여자를 만지고

나를 위해 햇던 모든 행동들을 이젠 그여자를 위해 하고

니 하루 24시간이 이젠 내것이 아닌 그여자꺼겟지

 

니랑 헤어지고 처음엔 모든게 너무 낯설드라

니가 언제부터 내인생에 잇엇다고 ....

아침에 일어나서 밤에 잠들때까지

예전엔 1분1초도 빠짐없이 니가 잇엇는데

이제 내하루의 1분1초 그 어느곳에도 니가 없는게

너무 적응이 안되고 무섭드라

 

사람 인연이 참 어렵고도 간단한거네

 

우리 나름대로 어렵게 만낫다이가

내가 니한테 마음 열기도 참 오래 걸렷고...

사람들이 그러대

헤어져봐야 얼마나 사랑햇는지 안다고

그말이 정답인거 같다

니랑 헤어지고 뼈저리게 느꼈다

그래서 그만큼 아팟고 후회햇다

 

니랑 사귀면서 내가 잘해준게 하나도 없는거 같다

다른애들처럼 애교가 잇는것도 아니고

맨날 말도 거칠게하고 이쁜구석도 하나 없고

니한테 짜증만 내고 내기분대로 다하고

니가 싫어하는짓은 다 하고 다니고

말그대로 진짜 이기적이엇다이가

그랫는데도 닌 내 사랑해주고 이뻐해주고~ 고맙다

 

닌 진짜 최고의 남자다

죽을때까지 니같은 남자 못만난다 장담한다

내가 언제 누구랑 결혼할지는 모르겟지만

그남자보다 니가 내한테 더 잘햇을꺼야

 

누가 내한테 그렇게 해주겟노

 

맨날 편지써주고 야자끝나면 학교앞에 데리러 오고

아침마다 김밥들고 우리집 앞에서 기다리고

먹기싫은음식 웃으면서 먹어주고

내가 먹고싶다는건 무슨일이 잇어도 다 사주고

쪽팔리는것도 다 참아주고 자존심도 다 버리고

수신자부담 전화 많이 받아서 엄마한테 혼나도 티안내고

딴여자 절대 안보고 화 한번 안내고

커플링 갖고 싶다는 한마디에 아르바이트하고 용돈 모아서

몇개월만에 사주고 내에 관한거 사소한거 하나라도

안 잊을려고 폰 메모장에 저장해두고 하루종일 문자해주고

등교시간도 내보다 늦은데 내 일어나기 전에 일어나서

문자보내주고 피곤할텐데 내 잠들기전까지 절대 안자고

내 아프다고 해서 아침에 직접 죽 끓여주고

같이 걸을때 항상 내 안쪽으로 걷게 하고

버스에 앉으면 가방으로 내치마 가려주고

난 조금이라도 못기다리게 하고 행여나 내가 기다린 날이면

미안해서 어쩔 줄 모르고 내생각만 하면 웃음난다고 하고

아무리 힘든일 잇어도 내때문에 산다고 하고

내가 자기 첫사랑이라고 하고 난 애교 없이 무뚝뚝하게 해도

자기는 가끔 애교도 부려주고 내랑 논다고 게임도 안하고

영화보다가도 내가 배고프다고 하면 나가서 뭐 사온다고 하고

지겹다고 하면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나가자고 하고

말할때마다 우리보미 우리보미 해주고

몸짱 좋다는 한마디에 당장 헬스 다니고

내말이라면 죽는시늉까지 할정도로 다 들어주고

아프다고 해서 온갖 종류의 약은 다 사주고

내기분 안좋다고 사탕이랑 초콜렛사서 우리집오고

내가 더위 많이타서 여름에 부채 사서 들고다니면서

부채질해주고 내가 짓궂게 장난쳐도 다 받아주고

변덕스러운 내 성격 다 받아주고 볶음밥도 직접 만들어주고

머리 짜르는 사소한 일도 내랑 같이 하고싶어 하고

같이 사주도 보고 타로도 보고 내가 이상한 내기 하자고 해도

못이기는척 다 해주고 자기친구한테 내가 장난쳐도

화 한번 안내고 내랑 같이 잇을때는 문자 전화 절대 안하고

왼손은 거짓말 안하는 손이라고 왼손편지도 써주고

내가 손톱 짜르라고 흘리듯 말하면 다음날 바로 짤라오고

해운대에서 같이 튜브타고 놀아주고

찜질방 덥고 답답할텐데 내가 좋아하니까 자기도 좋아할려고

노력하고 내 화낫을때 귀엽게 사랑해♡ 라고 문자 보내주고

내가 좋아하는건 자기도 좋고 내가 싫어하는건 자기도 싫다고

하고 내가 미안하다고 말하는거 싫어하고

자기가 뭘하든 다 내랑 같이 하고싶어 하고

세상에서 내가 제일 이쁘다고 해주고

내가 화나서 연락 다 쌩까도 끝까지 화 풀어줄려고 하고

마음아픈 소리해도 내한테는 내색 한번 안하고

내가 한말은 절대 안까먹으려고 노력하고

내 생크림 못먹는거 알고 다른케익 사주고

밥먹으러 가면 내수저 먼저 챙겨주고 물떠주고

가끔은 닭살커플처럼 먹여도 주고 묻히면 닦아도 주고

귀 뚫고 귀걸이 하는거까지도 내 마음에 들게 하고싶어 하고

내 만나는 날이면 머리에 더 신경 쓰고

어디서 뭘하던지 내생각 하고

시험기간에 내 자기전까지 안잔다고 기다려주고

조금이라도 내한테 방해될까봐 문자하고싶은거 참아주고

꽃도 자주 사주고 내 생리주기 기억하고 챙겨주고

내 아프면 내보다 더 아파하고 노래방에서 2시간동안

혼자서 노래 불러주고 내때문에 교복입은채로 바다에 들어가고

까다로운 내식성 다 맞춰주고 내가 싫어하는 짓은 절대 안하고

사랑한단말 입에 달고 살고 내 짐 다 들어주고

마트가서 몇시간이고 같이 돌아다녀주고

자기보다 내를 먼저 생각해주고 더 아껴주고

헤어지는 순간까지도 내만 생각 해주고  ....

 

이런남자 어딧노 진짜 .. 내가 어떻게 잊노 ...

 

헤어지고 나서 니가 내한테 어떻게 햇는지는

하나도 모르겟다

니가 얼마나 내를 힘들게 햇는지

얼마만에 딴여자한테 갓는지

아무것도 모르겟다

난 예전의 우리밖에 기억이 안난다

그래서 더 아프다

 

니가 그랫제

죽을때까지 내만큼 좋아하는 여자 못만날꺼라고

내가 니 첫사랑이라고

나도 안다

니 앞으로 내보다 훨씬 좋은여자 만날수잇는거

당연히 그래야지

내만나면서 니 많이 힘들엇으니까

이제 사랑 많이 받으면서 행복해야지

나도 니가 행복햇으면 좋겟다

아직도 니가 많이 원망스럽고 야속하지만

그래도 행복하게 지냇으면 좋겟다

그게 내때문이 아니라도 ...

 

전에 니 운세 봤을때 2006년에는 좋은일이 생긴다더니

새여자가 생기는 거엿는갑다~ 맞제

내옆에서 힘들어하기만한 니가 하나님이 너무 안쓰러웠나보다

내랑 헤어지고 많이 안힘들어하고 금방 새사람 만나게 해주시네

근데 니가 빨리 행복해져서 다행이긴 한데

그래도 뭔가 씁쓸하네~

 

사실 그동안 니 원망도 엄청 햇다

욕도 많이 하고 우리 이렇게 된거 ...

다 니책임으로 돌렸엇는데 그거 아닌거 안다

내때문이지~

고작 내하나때문에 니가 너무 힘들엇고

내몰래 너무 많이 울엇는데

난 그런거 생각도 못하고 마지막까지

니한테 상처 줬다이가

미안하다 ...

 

이미 니 마음에서 내 떠난지 오랜데

난 아직도 미련이 남아서 자꾸 니를 붙잡는다

나도 안그러고 싶은데 왜이런지 모르겟다~

그래도 니한테 연락 안할려고 참고잇다

앞으로 평생 볼일 없겟지

니 안부 궁금해하지도 않을게

어차피 닌 내만 없으면 행복할애니까

 

지금 여자친구랑 오래가고

내랑 못해봤던거 다 하면서 행복하게 지내라

내가 언제 니를 다 잊을지 모르겟지만

언젠가는 잊혀지겟지

이젠 니 귀찮게하는일 진짜 없을꺼야

아파죽어도 내혼자 참을께

 

마지막으로 이말은 진짜 하고싶다

니가사준반지 아무생각도 없이 판거 진짜 너무너무 미안하고

그동안 너무 고마웠고 이글을 쓰는 순간까지 사랑햇다

 

.

.

.

 

울면서 읽었다.

비록 내 이야기는 아니지만.

너무 안타깝다.

이 여자의 마음 조금은 이해한다.

아니 아주많이.

 

……………………………………………………………………………

BY.김은지님의홈피〔  www.cyworld.com/01185879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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