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는 서로 다릅니다
같은 지구에 살면서, 같은 숨을 쉬면서
어쩌면 이렇게도 다를까요
너무나도 다른 우리가 처음 만나
사귐이 사작되면
얼마동안 우리는 매우 행복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 후에
반드시 만나게 되는 순간이 있는데
바로 실망의 순간입니다
서로를 알아가면서 처음에는 몰랐던
서로의 약점과 단점을 보게 되는 순간입니다
마냥 좋기만 하던 서로에게 작게 또는 크게
실망하게 되는 순간입니다
당황하거나 놀라지 마세요
지극히 자연스러운 순간이니까요
적어도 당신이 만나는 이가 사람이라면
당신과 똑같은 존재이라면
당신이 그런 것 같이 그에게도 단점이 있기 마련입니다
실망은
내가 그 사람을 잠시 잊고
그 사람에게서 다른 모습을 기대하고 있을 때 찾아옵니다
나와 같은 존재임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영성 작가인 헨리 나우웬은
용서란 상대가 하나님이 아닌 것을,
즉 내 모든 필요를 채워주지 못하는 것을
언제까지나 용서하려는 마음을 뜻한다고 했습니다
나를 용서하세요
그리고 나도 당신을 용서합니다
우리는 같으니까요
실망하기 보다는
서로 사랑해야할 존재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