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영화 World Trade Center

정선미 |2006.10.15 22:55
조회 41 |추천 1


원 제 :World Trade Center
감 독 : 올리버 스톤
주 연 : 니콜라스 케이지, 마리아 벨로

 

World Trade Center.

이제는 조금은 먼 과거가 된, 2001년 9월 11일.

세계 사람들을 경악하게 만들었던 그 참혹한 테러.

우리가 흔히 말하는 '쌍둥이 빌딩'을 비행기 2대가 충돌하고

몇 만명에 달하는 사상자를 만들어낸 끔찍한 그 사건.

이 영화는 그 끔찍한 사건 현장 속, 붕괴된 건물 안에

갖혀있던 두 경찰관의 실화를 다룬 영화이다.

존. 그리고 히메노.

그들은 정말 정 반대인 사람이다.

웃음이 없고 무뚝뚝한 존.

말이 많고 조금은 이기적인 히메노.

하지만 정말 다른 두 사람에게도

한가지의 공통점이 있었으니,

그것은 자신의 아내를, 가족을 너무나도 사랑하는 그 마음이었다.

시멘트와 철근에 온 몸이 눌려 고통조차 희미해진 몸으로

서로의 목소리에 의지한 채, 애타게 자신을 기다리고 걱정하고

있을 가족들을 위해 살아가려 애썼을 그들의 마음을,

그 고통을 나는 감히 상상조차 할 수가 없다.

사랑하는 동료의 시신 옆에서, 언제 죽을지 모르는

그 상황 속에서 얼마나 무서웠을까. 얼마나 힘들었을까.

그들은 비행기와 충돌할 건물엔 있지도 않았다.

사건이 터진 후, 그 곳에 가면

자신들이 아주 위험할 거란 것도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들은 알고서도 가야했다.

그것이 자신들의 일음을, 평생을 지켜야할 사명임을

알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난, 온몸을 바쳐 사명을 지키려 했던

그들의 모습에 눈물을 흘릴 수 밖에 없었다.

 

2001년.

세계가 한창 이 사건으로 떠들썩 했을 때

나는 어떠 했는가.

그 당시의 어렸던 나를 떠올려 보았다.

난, 엄청 유명한 빌딩이 비행기 두대에 의해

허무하게 무너졌다는 사실에 놀라워했고,

충돌당시 발생한 연기가 정말 악마의 현상이었는지 따위에

궁금해했었고, 얼마 안 있어 그 사건은 머리속에서 지워버렸었다.

 

그리고 5년이 지난 지금.

난 이 영화를 통해

이 끔찍한 사건으로 인해

사랑하는 사람을 둔채 허무하게 떠나야 했던 사람들과,

사랑하는 사람을 보내야만 했던 남아있는 사람들의 슬픔, 고통을,

자신의 사명을 지키기 위해 온몸 불사르며 희생했던 많은 분들의

그 모습을, 그 정신을, 그 고마움을, 조금씩 느끼고 깨닫게 되었다.

이 영화를 보지 않았다면 난 평생 깨닫지 못했을 것이기 때문에

오늘 이 영화를 본 건 정말 값진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존. 히메스. 그 외에도 자신의 사명을 지키기 위해

온몸을 받쳤던 그 분들에게 감사의, 존경의 마음을 표하고 싶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정말로 존경합니다.

추천수1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