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 어떻게 그리 이별이 쉽니?
어떻게 한순간에 마음을 접어?
난 이렇게 기억이 생생한데!
가슴이 터지도록 당신 생각 뿐인데!
당신은 날 사랑한 기억조차 없는 것처럼! 어쩌면 그러니?
어쩌면 그렇게 냉정하니!!
난 미칠 것 같은데 온통 당신 생각으로 돌아버릴 것 같은데!!
당신 어떻게 그렇게 차갑니. 어떻게!!
당신은 모르지?
내가 얼마나 많은 밤들을 우리들의 미래를 생각했는지
당신은 모르지?
결혼하고, 아일 낳고 부부싸움을 하고 기념일마다 사진을 찍고
당신 상상해 봤니? 우리가 늙어가는 모습. 상상해봤니?
당신 흰머리를 뽑아주고, 당신 주름살을 새고, 당신 틀니를 닦아주면서, 그렇게 함께 늙고 싶었는데.
난 어떡하라고. 나 혼자 어떡하라고!
나 혼자 어떻게 돌아가니.
당신하고 같이 온 길을 나혼자 어떻게 돌아가!!
당신이 말했지.
나 없인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바보 멍청이 겁쟁이가 됐다고.
내가 그래. 내가. 내가!
당신 없이 아무것도 못하겠어.
숨도 못쉬겠어
간다.
말해줘. 날 사랑하긴 했어? 진심이긴 했어?
말해봐. 날 사랑하긴 했냐고? 나한테 했던 수많은 맹세들 다 거짓말이야? 거짓말이냐고?
너 왜이래. 제발 남자답게 가 겨우 여자한테 이러지 말고
가. 갈테면 가버려
너 뭐하는 짓이야?
갈테면 가 차라리 날 밟고 가
차라리 날
당신의 발로. 당신의 그 두 발로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