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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행 다이어트]과중한 스트레스가 비만을 부른다!

김종필 |2006.10.18 03:19
조회 59 |추천 0

요즘 들어 진찰실을 찾는 환자들 중 스트레스로 인한 비만을 호소하는 사람이 부쩍 늘고 있다. 업무나 일상생활에서 받는 과중한 스트레스가 폭식을 유발해 자신도 모르는 사이 몸무게 눈금이 천정부지로 솟아오르게 되는 것. 또 이렇게 살찌는 것에 대한 스트레스까지 더해져 악순환이 반복되거나 내분비 계통의 순환 이상으로 비만이 나타난다.

 

 

 

 

 

 

 

 

 

 

 

 

 

 

 

 

 

 

 

 

 

 

 

 

 

 

 

 

 

 

 

30대 후반의 L씨와 부인 J씨가 우리 병원을 찾은 건 작년 겨울쯤이다. 결혼한 지 10년째인 이들 부부는 맞벌이로 똑같이 스트레스로 인한 비만을 호소해왔다.

남편인 L씨는 모 잡지의 광고부장. 직장생활을 한 지 벌써 15년째인 그는 광고·영업 쪽에서는 이미 알려질 대로 알려진 베테랑이다. 하지만 잡지가 우후죽순처럼 늘어나고 경기마저 좋지 않아 그의 명성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 예년만 못한 광고 수주에 윗사람들은 하루가 멀다 하고 닦달하고, 술과 담배에 몸이 만신창이가 될 지경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샤워를 하려고 일어서려는 순간 뒷목이 뻣뻣해지는 게 아닌가? 어깨도 결려 팔을 돌릴 수도 없는 지경이었다. 샤워를 하고 나니 이런 증세는 가라앉았지만 이는 잠시일 뿐 계속해서 이 같은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그리고 어느 날인가 업체 손님과 사우나에 갔다가 거울을 보니 목뒤 쪽이 혹같이 부어올라 있었다. 놔두면 풀어지겠지 하며 마사지도 해보았지만 좀처럼 풀리지 않았고 어깨가 천근만근이었다. 술과 야식, 불규칙한 생활로 복부 비만은 이미 심각한 정도였다.

부인인 J씨도 남편과 마찬가지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직장인이다. 결혼하면서 직장을 잠시 그만둔 적은 있으나 남편의 직업이 불확실한 까닭에 큰 아이를 낳고는 직업전선에 다시 뛰어들었다. 그녀의 직업은 기획사의 오퍼레이터.

결혼 전부터 해온 직업이라 일에 대한 부담은 없었지만 그녀의 성실성을 믿은 사장의 배려로 관리업무까지 보게 돼 이것저것 신경 쓸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한 번은 거래처로부터 수금해온 금액이 맞질 않아 괜한 오해를 받기도 했고, 팸플릿을 시간에 맞춰 제작하기 위해 밤을 샌 적도 한두 번이 아니었다. 이럴 때마다 그녀는 먹는 걸로 스트레스를 풀기 시작했다. 그러자 태음인의 체질을 갖어 골격도 큰데다가 먹성 또한 좋아 먹는 대로 살이 찌기 시작했다. 직장생활을 처음 시작할 때는 55kg 정도였는데 지금은 무려 20kg이나 불어난 상태.

L씨의 경우는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직장인들이 보통 겪는 뒷목이 뻣뻣하고 어깨가 결리는 증상을 앓고 있었다. 과도한 스트레스로 기 흐름의 장애가 생기게 되면 지방대사, 혈액 순환, 기 순환이 정체되어 비만을 유발시킬 수 있다. 이런 경우 어깨 결림, 뒷목 뻣뻣한 증상과 함께 가슴이 답답하거나 옆구리가 결리는 일이 간혹 있다. 먼저 뭉쳐 있는 기의 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것이 급선무다. 그래서 L씨는 스트레스로 인한 비만 치료에 효과적인 침 치료와 기혈 순환을 촉진시키는 부항 치료로 목 뒤가 뻣뻣하던 증상과 군살을 없애 나갔다. 장 세척을 통해 술과 기름진 음식으로 인한 숙변을 제거해 복부의 지방도 많이 감소시켰다.

부인인 J씨도 몸 안의 독소 제거를 위한 장 세척과 함께 침 치료를 우선 받게 되었는데, 침 치료를 통해 막힌 기혈을 뚫었고, 특히 스트레스 해소 방법인 폭식 습관을 없애기 위해 식욕을 억제하는 데 효과적인 약침 치료와 한약 치료를 함께 처방했다.

이렇게 치료한 지 2개월가량 되자 L씨의 목뒤에 있던 군살과 복부 비만이 완전히 제거돼 예전과 같은 어깨를 만들 수 있었으며, J씨의 체중도 10kg 가량 감량에 성공하게 되었으며 스트레스를 음식으로 푸는 습관도 많이 사라졌다.

치료가 끝나자 J씨는 “비만 치료를 받고 나니 훨씬 몸이 가뿐하고 일에 의욕이 생긴다”고 말하고, “특히 한동안 뜸했던 부부 관계도 좋아져 이러다간 늦둥이라도 보아야 할 것 같다” 며 깔깔 웃어댔다.
문의 02-518-0992

■정지행 한의학 박사

레이디경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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