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자 6개월 생활 동안 남은 거라곤 컴퓨터 하드에 가득 찬 다운 받은 영화 뿐이 구나...
앞에꺼 두어개 지우고 그저께 새로 받은 영화는 "구타유발자들" 이다...이 영화 처럼 관객들의 평이 극과 극으로 양분 된 영화도 드물지 싶어 전에 부터 꼭 한번 보고 싶었었는데...
조용한 강원도 산골 마을...
임시 번호판도 안 뗀 빛깔 좋은 벤츠에 여대생과 교수가 등장 하면서 영화는 시작 된다...
이 영화를 보고 난 후 나의 정신 세계가 심하게 헝클어 지고 난 후 아직 채 원래 상태로 돌아 오지 못 한 관계로 단락을 나누어서 얘기를 좀 해야 할 듯 하다...
첫째...요 근래에 본 영화 중 등장 인물이 가장 적다는 점이 맘에 쏙 든다...몇몇 억지스런 장면도 없지 않아 있긴 하지만 단 여덟명의 등장 인물로 이렇게 짜임새 있는 스토리를 전개 시켜 나가 다니 놀랍다...
둘째...케릭터 하나하나가 이렇게 비호감 이라는 점도 재미 있다...
머리카락 다 훓어 내리면 기름이 한말은 나올 것 같은 느끼함에 자신의 여제자를 강제로 추행 하려다 그것 조차 재데로 못 해내는 성악 교수 영선...태어 나서 양치질 이라곤 한번도 안 해 본 듯한 걸쭉함에 돼지가 자기를 비웃는 다고 생각 하는 오근...순박 하기만 한 얼굴로 폭력성을 감추고 있는 봉연...사람 한테 쥐까지 먹이는 (여기에 비한다면 봉연이 싸서 권하는 덜 익은 삼겹살은 아무 것도 아닌 듯...게다가 봉연의 그런 행동은 의도적이지 않은 순수한 친절함의 결과 이기 때문에...)경찰 문재...약자에게 강하고 강자에겐 더할 나위 없이 비굴한 홍배와 원룡...다들 하나 같이 비호감의 끝을 보여 줄려고 태어난 사람들 같은...
셋째...구타유발자들 이라는 영화의 제목이 주는 묘한 늬앙스...
매에는 장사 없다고 세상에 맞아서 안 아픈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마는 정말 하나 같이 한대 쥐박고 싶은 케릭터들인데도 불구 하고 안타까움이 묻어 나는 것은 폭력의 이유가 선행 된 폭력의 결과물 이라는 점...이것은 왕따와 폭력에 대한 반작용으로 형의 총을 훔치고 합기도를 배워서 자신이 그렇게 진저리 쳤을 폭력이라는 행동을 폭력으로 대갚는 현재나 끝내 방아쇠를 당기는 인정에게서도 잘 드러 난다...물론 봉연도 예외는 아니다...나약하고 순수한 인간들이 자신에게 가해 지는 폭력들에 의해 서서히 변질 돼어 가는 모습 이다...구타유발이 맞을 짓을 한 댓가라기 보다 폭력이 낳은 또 다른 폭력 이라는 점...
폭력의 대물림...조금은 벋어난 얘기지만...내 또래의(물론 선배들도...) 대한민국 대다수 남성들은 모두 겪었을 고등학교 시절이나 극중 오근과 같은 군 시절...윗 기수들에게 받은 폭력을 다음 기수들에게 그대로 전달 하는 친절함...잔혹한 장면이 거부감이 들면서도 한편으론 왠지 모를 공감이 느껴 지는 건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우리의 경험들 때문이지도 싶다...
넷째...인간은 누구나 이중적인 나약한 존재 인가...(좀 더 깊이 생각해 볼 문제 인 듯 하다...나의 뇌는 아직도 본래의 상태로 돌아 오지 못 했다...)
다섯째...어떤 이는 영화의 폭력이 곧 권력을 말 한다고 하는데...
처음엔 지나친 비약이 아닌가 싶었지만...지금은 어느 정도 공감 하고 있다...극중 영선과 문재의 직업이 티브이에도 등장 할 만큼 사회적으로 인정 받고 벤츠를 타고 다닐 만큼의 재력을 소유한 대학 교수와 공권력의 상징인 경찰 이라는 점은 주목 할만 하다...
여섯째...극중 힘의 피라미드에서 가장 상층에 군림 하는 문재가 가장 바보스런 케릭터인 오근으로 인해 최후를 맞이 한다는 점도 아이러니한 웃음을 자아 낸다...(영선도 마찬가지 일 듯...)
암튼 다들 영화 한번씩 보시고 저와 대화를 나눠볼까요...?
참...지나치게 폭력적인 영상을 혐오 하시는 분들은 관람을 자제 하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