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부산까지 시내버스로만 가기..(2)
얼마만큼 넘어가야 되는 줄도 모르고.. 아무튼 무작정 날아가다시
피 했다.. 등산객 몇몇 추월하면서까지...
그러다.. 어느덧 고갯마루가 보인다... 혹시.. 저기일까?? 했는데..
예상대로 맞았다.. 여기가 하늘재 정상이었다...
미륵리에서 11시25분에 출발해서.. 도착하니 12시7분.. 3.2km 이
길을 40분만에 날라왔다는 건가??? 내가봐도 놀랍다..

저 위에 주차되어있는 곳이 하늘재 정상.. 여기서부터는 경상북도이다..
여기는 경상북도 문경시 문경읍 관음리..하지만 어디에도 경상북도
라는 표시는 없다... 충청북도는 하늘재 보존을 위해.. 그래도 살려
두었고, 경상북도는 이곳까지 도로를 포장해두었다...
그러나... 문제는 버스가 어디까지 올라오냐는 것이다.. 마침 민가
로 추정되는 한 집이 있어 물어봤더니.. 한참 내려가야된다고.. 올라
온 만큼 내려가야 될거라고 하신다... 지금 시간은 12시10분.. 버스
는 1시.. 그럼.. 또 아까처럼 날라야 된다는 건가??
잠시 쉴 틈도 없이 다시 내려갔다.. 그래도 이제는 아스팔트 포장
이 되어 있는데데가, 내리막길이라 올라올 때보다는 수월했다.
한 10분 정도를 내려갔을까?? 집 두채가 보이고 버스가 회차할 만
한 공간도 있다. 집도 민가였고.. 차도 서있길래.. 사람이라도 있나..
보았으나, 반겨주는 것은 오로지 강아지뿐..... 강아지한테 물어볼까
하다가.. 강아지 언어를 할 줄 모르는 고로.. 또 내려갔다...


내려오면서 본 월악산의 풍경...
조금 더 내려가니.. 역시 집 두채가 있다... 여기에도 차가 서있는
걸로 보아.. 분명 사람은 사는 집은데... 역시나 반겨주는 것은 강아
지뿐... 어쩌리요... 거리 상으로는 이미 버스가 운행하게 될 구간인
데.. 버스는 물론이요.. 지나가는 차 하나 없다..중앙선 따라 걸어가
도 될 정도였다.. 아직 버스가 올라오지 않을 것일까.. 아니면 버스
가 운행하는 구간이 아닌 것일까?
12시30분이 다 되간다.. 버스는 1시 출발.. 아직 안왔을 수도 있고..
안올라올 수도 있고.. 하면서 한 마을을 더 내려갔다...

농사를 짓는다는 것은.. 분명히 사람은 살고 있다는 증거인데..
다음 마을을 향해서 내려가는데.. 저 멀리서 오토바이가 하나 온
다... 지나가는 오토바이를 잡았다.. 집배원 아저씨였는데.. 이 마을
에 버스가 들어오냐고 물어보니, 1시에 버스가 출발하는데 아직 버
스가 안올라왔다고 하셨다... 조금만 걸어가면 다음 마을이 있으니
거기서 기다리라고 하신다.. 정말 다행이다.. 아직 버스가 올라오지
않은 것이라니깐....


세 번째 마을까지 내려왔다.. 버스가 1시에 있냐고 물어보니 있다
고 하신다... 여기에 도착한 시간은 12시35분 정도...
마침 저 멀리서 버스가 올라온다... 혹시나 해서.. 버스를 세우고..
어디까지 올라가는지.. 확인해 보고자.. 타고 올라갔다 내려오면 안
되겠냐고 했더니.. 기다리란다... 여기 주민들이 설명을 해주긴 해주
는데.. 정확히 어딘지 감이 안온다... 버스가 온다는건 확인 했으니..
1시까지 여기서 쉬기로 했다.
주민에게 물어보니 1시차는 윗마을까지 올라가고.. 이 마을까지
오는 것은 4시에 한 대 더 있다고 하셨다.. 아까 충주에서 타고 올
때 한 할머니가 하신 4시차가 있는 마을이.. 여기였다...
6.200번(점촌~갈평,포암)
13시 차량인줄 알았는데, 13시10분 차량이란다.. 문경읍에서 13시
40분에 상주가는 좌석버스가 있는데.. 탈 수 있겠냐고 기사님께 여
쭤보니.. 갈 듯 말 듯 하다면서.. 우선 문경까지 요금을 내고 못잡으
면 추가요금을 내라고 하여.. 우선 문경읍까지만 요금을 지불했다.
아까의 무뚝뚝함과는 달리 생각보다 친절했다.. 시골버스 답게.. 천
천히.. 여유롭게.. 어르신들은 모두 앉은 후 출발.. 차가 완전히 정차
한 후 일어나는.. 이게 정상이지만.. 상주가는 버스 시간 때문에.. 아
주 조금 조급해진다... 별로 속도를 내는 것 같지도 않은데 60이나
되다니...
문경터미널에 도착하니 정확히 13시40분이었다.. 마침 상주로 가
는 좌석버스가 출발하려고 하던 참이었다.. 터미널 입구에 내려서
뛰어서 차를 잡아 탔다..
회차
노선
출발지
도착지
운수회사
승차
요금
차종
6
200
(좌석형)
13:15(관음리1구)
13:41(문경터미널)
문경여객
1500
(현금)
대우
BM090
7. 무번호(문경읍~상주)
바로 뛰어가서 상주가는 좌석버스를 탔다..이 차는 한 번 타본 경
험이 있다. 여기도 직행좌석이 있는지.. 앞에 직행좌석이라고 걸고
다닌다.. 원래 표를 끊어야 정상이지만, 급하게 탄 지라.. 현금으로
내고 탔다..3950원.. 이번 여행 구간에서 가장 비싼 요금이다..아마
직행을 타도 이정도 요금으로 가겠지...문경에서 출발한 버스는 학
생들이 제법 많이 탔지만... 금방 내리고... 승객은 몇 없다..
확실히 직행좌석이라는 느낌이 들은게.. 보통 시내버스는 자잘한
마을을 들어가는데.. 이 차는 자잘한 마을은 그냥 통과한다.. 시내에
서는 다 서는데.. 신도로로 들어오면.. 그냥 달린다..
점촌 시내와 함창을 거쳐서 상주까지...대부분의 승객은 문경~점
촌.. 점촌~함창 손님이고.. 문경에서 상주까지 가는 승객은 나 혼자
다...
1시간 정도 걸려서 상주터미널에 도착했는데.. 터미널이 바뀌었
다.. 위치는 그대로인데.. 새로 짓고 있는 터미널에 승차홈만 우선
만들어서 사용하고 있었다. 시내버스도 여기서 탈 수 있으니, 기다
리면 된다고 하셔서.. 터미널에서 기다리기로 했다.
회차
노선
출발지
도착지
운수회사
승차
요금
차종
7
무번(직행좌석)
13:41(문경터미널)
14:52(상주터미널)
상주여객
3950
(현금)
대우
BM090

문경에서 상주까지 타고온 버스.. 생각해보니 관음~문경 차도 이
차량 완전히 똑같다...
8. 무번호(상주~용포~선산)
선산가는 버스가 들어오려면 한 15분 정도 남았다.. 이번에는 희안
하게 차 시간이 딱딱 맞아 떨어진다... 아까 충주에서 1시간 대기한
것을 빼면.. 대부분 20분 이내로 모든 차량이 들어왔다.. 이 정도라
면 오늘의 목표지점은 대구 현풍까지는 충분할 것 같았다.. 시간이
되니 선산가는 차량이 들어온다.. 선산가는 시내버스는 두 종류인
데.. 용포를 거치는 차량과 옥산을 거치는 차량이 있다.. 내가 탄 차
는 용포경유 선산인데.. 용포경유는 전에도 한번 타봤던 차다..
선산까지 요금 2700원을 내고.. 차에 올랐다.. 시골버스 답게.. 기
사님도.. 손님도 다 알고.. 저 멀리서 뛰어오는 초등학생을 보고.. 기
사님은 중간에 차까지 세워줘서 태우고 간다.. 설설 가다보니.. 용포
라는 마을에 도착.. 여기서 출발시간이 있기 때문에 한 10분 정도 쉬
었다가 간다. 나도 잠시 나와 있었다..

상주에서 선산가는 상주여객 시내버스..이번엔 입석버스다..
정류장 앞의 가게에 가서.. 기념으로 차표를 한 장 구입했는데.. 여
기서 상주시내까지는 900원, 선산까지는 1150원이다... 나는 2700원
을 내고 탔으니깐.. 용포까지 와서 용포에서 다시 선산표를 끊으면
2050원이니 더 싸게 갈 수 있다는 이야기인 셈이다.. 어차피 용포에
서 쉬었다 가니.. 충분히 가능할 것 같았다.. 기사님께 그 이야기를
해보니.. 맞다고 하시면서.. 그런 손님이 간혹 있는데.. 상당히 기분
나쁘단다...
옆에 중부내륙고속도로를 끼고.. 구미시 땅으로 들어왔다.. 고속도
로는 터널을 뚫어서 가지만.. 지방도로라 고개를 넘어서 간다.. 예상
된 시간에 정확히 선산에 도착하였다.
회차
노선
출발지
도착지
운수회사
승차
요금
차종
8
무번
(도시형)
15:10(상주터미널)
16:14(선산터미널)
상주여객
2700
(현금)
대우
BS106
9.120번(선산~구미역)
여기서부터는 차 시간 걱정할 필요는 없다.. 선산-구미-왜관-대구
는 대도시만큼.. 자주 다니기 때문에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선
산에서 구미역으로 가는 버스는 20번 일반버스와 120번 좌석버스가
있는데, 120번이 더 자주오고.. 구미역으로 바로 들어가기 때문에 1
20번이 더 편리하다.. 마침 120번이 오길래 120번 버스에 올랐다..
구미부터는.. 다시 교통카드를 사용할 수 있다.. 역시 국민패스가 유
용하다..
이 노선이.. 상당히 대박노선이라고 들었는데.. 출발지에서 이미
자리 다 채웠다... 이건 좌석버스란 말이지..;;; 대도시 시내버스 답
게.. 운전 정말 험하다.. 과속에.. 급브레이크에.. 그런데.. 승객은 내
리긴 내리는데.. 타는 사람이 더 많다... 종점에 다 와가는데도.. 타
는 사람은 계속 있다.. 거기다 학생시간까지 겹쳐서.. 거의 앞문에
붙어갈 정도로 태운다... 편도 30분짜리 노선에.. 좌석버스로 이렇게
싣고 다닌다면.. 하루 입금 100만원 나오겠는데???(참고로.. 시내버
스 운송원가가.. 40~45만원 정도 된다..)
구미역에서 내려도 되지만.. 롯데시네마앞에서 내리는 것이 수월
하다.. 여기서 구미역이 두정거장이긴 한데.. 들어가는 길도 막히
고.. 그 사이에 차 한 대 지나가면.. 한 대 놓치는 셈이니깐.. 롯데시
네마에 내려야 되는데.. 내릴수나 있을지 걱정했는데... 다행히 여기
서 많이 내려줘서.. 나도 같이 내릴 수 있었다.

선산~구미역간 120번 좌석버스.. 옛날 서울 좌석버스 도색이다.
회차
노선
출발지
도착지
운수회사
승차
요금
차종
9
120
(좌석)
16:17(선산터미널)
16:42(롯데시네마)
구미버스
1250
(카드)
대우
BS106
10.61번(구미역~칠곡군 동명)
시간표를 찾아보니.. 마침 동명으로 가는 버스가 올 시간이다.. 동
명은 말이 칠곡이지.. 대구에 딱 달라 붙어서.. 바로 대구시내버스
여러 노선을 이용할 수 있다.. 왜관을 거쳐 가느니.. 이게 나을 것 같
아 동명가는 차를 기다렸다..
17시5분에 구미역에서 출발한다니.. 10분쯤 오겠지.. 했는데.. 17
시5분에 온다... 조발했구먼...가뜩이나 동명가는차는 이 차가 막차
인데... 동명간다고 하니.. 카드에서 3020원이라는 금액이 빠져나간
다... 하기야.. 왜관으로 가도.. 요금은 비슷하게 나올 것이니깐.. 버
스는 구미 공단단지를 거쳐서.. 천평을 지나서 동명으로 신나게 간
다..
생각해보니.. 여기까지 오면서.. 계속 대우버스만 탔다.. 우리동네
는 현대 대우 절반정도인데.. 사당역에서 동명까지 계속 대우버스만
타게 된다.... 여튼 그렇고.. 구미에서 탔을 때만 해도 밝았는데.. 동
명 도착하니 벌써 날이 어두워졌다..
회차
노선
출발지
도착지
운수회사
승차
요금
차종
10
61
(도시형)
17:05(롯데시네마)
18:12(칠곡동명)
구미버스
3020
(카드)
대우
BS106
11.급행3(동명~한일극장~범물동)
동명종점에서 출발하는 대구버스는 많이 있다.. 이 중 현풍으로 가
는 차는 물론 없고.. 527번을 타고 반고개에서 600번을 갈아타던가..
급행3번을 타고 동산네거리에서 600번을 타는 방법이 있다.. 코스상
으로는 527번을 타는게 더 가까운데, 차고에 527번이 한 대도 없다..
그에 비해 급행3번은 3대나 대기하고 있다.. 결국 급행3번을 타고
나갔다...
서울,수도권으로 치면 직행좌석하고 비슷한 개념인데.. 여기서는
급행좌석이라 부른다.. 주요 정류장에만 정차하기 때문에 도심까지
소요시간이 짧다는 장점이 있지만.. 물론 길 밀리면.. 거기서 거기
다.. 이번 여행에서 처음으로 타보는 현대버스다.. 급행3번에는 전
부 현대차만 다니니...
칠곡지하도쯤 왔을까.. 이 차는 안타고.. 사람들이 죄다 뒷차로 몰
린다.. 도대체 몇 번이길래.. 저렇게 몰리나 했더니.. 다름아닌 527
번..어랏? 저 차 언제 나왔지?? 우리차가 추월했는건가.. 아니면 527
아저씨가 무지하게 밟은걸까... 그런데.. 저렇게 사람 몰리는걸로 봐
서.. 엄청 미어터졌을거 같다.. 팔달교를 지나.. 못보던 이마트가 생
겼다... 여기가.. 다른데였던 것 같은데.. 하며 생각해보니.. 월마트
였다.. 그렇지.. 이마트가 월마트를 인수하면서 이마트가 되었구
나...
원대5거리를 지나.. 동산네거리 좌회전 하자마자 내리면 되는데..
동시신호를 주는데.. 신호가 너무 짧다.. 동산네거리 신호 받는데
만.. 한 10분은 허비한 것 같다.. 시간 늦으면 환승할인도 안되는
데... 신호 한 너댓번 받아서 겨우 좌회전 받아서 하차할 수 있었다.

급행3번 좌석버스..(전에 찍어둔 사진..)
회차
노선
출발지
도착지
운수회사
승차요금
차종
11
급행3(급행좌석)
18:19
동명종점
19:08
동산네거리
동명교통
1200
(카드)
현대AEROCITY 540
12.600번(현풍~칠성시장)
오늘의 마지막 코스인 600번을 타고 현풍까지 가면 여기서 끝낼 계
획이었고.. 늦어서.. 더 이상 남하할 수도 없다... 그런데.. 600번 버
스가 안온다... 이거.. 까딱하면 환승무료도 못받겠는데..(대구는 승
차후 1시간 이내에 환승해야 환승요금이 무료이다.. 내가 18시19분
에 탔으니.. 19시19분까지 타야 무료고.. 그 이후로는 800원이 새로
부과된다..)
사실 환승무료보다도 더 걱정되는건.. 앉아갈 자리나 있느냐였다..
장거리 노선인데다가.. 대부분이 현풍 갈 손님이라.. 한번 타면.. 절
대 안내린다.. 까딱하면 두시간을 내리 서서가야 될지도 모르는 상
황... 600번 버스가 오는데..환승무료는 받았으나.. 역시나.. 벌써 꽉
차 버렸다... 현풍까지 이렇게 가려니 참 암울하군... 현풍은.. 차라
리 예전처럼 601번 좌석버스로 굴리는 것이 더 나은데....
다행히 반고개에서 내리는 사람이 있어서 앉을 수 있었다.. 간혹
내리는 사람도 있지만.. 타는 사람도 더 많다.. 그런데.. 이 아저씨..
운전 정말 험하게 한다.. 난폭운전의 진수를 보여주시는 분.. 앉아있
는 나도 불안해 죽겠는데.. 서서가시는 분들.. 엄청 고생하셨을 것
같다.. 그렇게 벌벌 떨면서.. 1시간 반을 걸려서 현풍까지 왔다....
입석버스로.. 입석승객 가득 싣고 100을 내실 생각을 하다니.. 대단
하셔..;;;;

600번 일반버스.. (다음날 촬영)
회차
노선
출발지
도착지
운수회사
승차요금
차종
12
600
(도시형)
19:20(동산네거리)
20:50(현풍정류장)
창성여객
0(카드무료환승)
대우
BS106
계획대로 현풍까지 도착하여 이곳에서 숙박하기로 했다. 더 내려가
고 싶어도, 차가 없을뿐더러 잘 곳도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
현풍에 왔으니, 그 유명하다는 현풍할매곰탕을 먹기로 하고 식당으
로 들어갔다.. 물론 곰탕을 시켰는데.. 그다지.. 생각보다 별로다..
특별히 맛있고 그런거 같진 않은데.. 이걸 9천원이나 받는다.. 다 먹
지도 않고 남겼는데..

현풍할매곰탕.. 생각보다 그다지...
현풍정류장 인근 여관에 방을 잡고.. 숙박하기로 했다.. 뉴스에서는
북한 핵실험 이야기로 떠들썩했다...
내일은 창녕,북면,창원,김해를 거쳐 부산으로 들어간다.. 창녕에서
만 무사히 넘어가면 부산에는 내일 오후에 예정대로 도착이 가능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