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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통고를 말한 사람은 이별통고를 들은 사람보다는

최성환 |2006.10.22 12:49
조회 48 |추천 0

이별통고를 말한 사람은

이별통고를 들은 사람보다는

조금 더 돌아가기 쉽지 않을까...?

 

이별을 먼저 선택한 사람은

조금 더 빨리 이전의 삶으로 돌아가기 쉽지 않을까...

적어도 이별을 말하기 전에 이미 정리를 시작했을테니 말이다.

 

이별을 나중에서야 실감하게 된 사람은

아직도 사랑을 정리하지 못해 아파하고 있는데 말이다.

 

 

아직도 길을 걷다가

무심코 꺼내 물은 담배 한 개피에도

그 사람의 애정어린 잔소리가 떠오르고

툭하면 습관처럼 밥을 굶을때에도

구박하며 자기 것을 덜어주던 기억이 떠올라서

 

나의 세상 여기저기 남아있는 흔적에도 흔들리고 싶지 않아서

가끔은 눈도 감고 귀도 막고 입도 다문채로 살고만 싶어지곤 해.

 

내 사랑은 너보다 조금 늦게 시작하였고

시작이 늦은 만큼 조금 더 크고 더 뜨거웠는데

이젠 세상 어디에서,  그 누군가에게라도

'널 사랑해, 세상 누구보다도.' 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게 된 그 순간에

너의 사랑은 그 생명의 불꽃이 다하였구나.

 

아직 내 사랑은 제대로 꽃 피우지도 못하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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