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호텔‘일등공신’
롯데호텔울산이 박세리·김미현·폴라 크리머 등 세계 최정상급 골프선수가 대거 참여하는 이번 대회의 공식숙소로 지정되면서 울산시가 개최도시로 지정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됐기 때문.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울산시는 미국 LPGA 아시아투어 중 국내대회인 ‘코오롱하나은행 챔피언십 대회’의 개최도시로 선정되기 위해 지난달부터 LPGA 대행업체인 ㈜세마스포츠마케팅과 접촉을 벌여왔었다.
그러나 이번 ‘LPGA 코오롱하나은행 챔피언십 대회’가 ㈜코오롱이 운영하는 경주시 양남면 마우나오션리조트에서 진행되는데다, ㈜코오롱이 메인스폰서로 후원하고 있어 경주시가 개최도시로 지정될 공산이 컸었다.
하지만 최근 롯데호텔울산이 이번 대회의 공식숙소로 지정됨에 따라 울산이 개최도시가 될 수 있다는 ‘명분’을 얻게 됐다.
실제 마우나오션리조트의 경우 행정구역상 경주이지만 거리상으로는 울산과 더 가까울 뿐만 아니라, LPGA 규정상 선수숙소는 대회장소에서 30분 이내여야하고 선수들의 편의를 위해 오성급 호텔에 준하는 특급호텔 이상이어야 한다는 게 ㈜세마스포츠마케팅측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거리가 먼 경주보다는 울산이 개최도시로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는 것.
여기에다 롯데호텔울산 역시 지난달 초 마우나오션리조트가 10월말께 LPGA 투어대회를 유치한다는 정보를 파악, ㈜세마스포츠마케팅에 “호텔 숙박료를 50% 할인해주겠다”는 파격적인 러브콜을 보내는 등으로 지난 12일 이 업체로부터 롯데호텔울산을 공식숙소로 확정하겠다는 통보를 받았다.
이로써 롯데호텔울산은 박세리·김미현·박지은·안시현·폴라 크리머·로라 데이비스 등 LPGA투어 선수 50명과 KLPGA 투어선수 12명, 그리고 초청 선수 7명 등 총 69명 등과 LPGA 임원 등 ‘스포츠 귀빈’ 100여명을 맞게 됐다.
LPGA 대행업체인 ㈜세마스포츠마케팅 관계자는 “이번 대회는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에 이어 육지에서는 처음으로 열리는 것으로 울산이 이번 대회의 개최도시로 선정된 것은 롯데호텔울산이 선수들의 공식숙소로 지정될 수밖에 없는 여건을 고루 갖추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조혜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