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프로이트와 멜라니 클라인의 비교(불안과 죄책감에 대하여)
* 프로이트
1) 최기에는 좌절에 의해 리비도가 변형된 형태가 불안이라고 보았다. 리비도의 소망을 억압하는 것이 불안을 일으키는 것이 아니라 불안이 억압을 일으킨다고 보았다. 공격성과 불안을 직접 관련시키지는 않았다.
2) 두 가지 기본 불안이 있다. 하나는 대상상실에 대한 불안(전 오이디푸스 시기)이고 또 하나는 거세불안(오이디푸스 시기)이다.
3) 죽음본능을 불안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보지는 않았다. 다만 죽음본능을 거세공포의 표현으로 보았다.
4) 죄책감은 초자아와 관련된다고 보았다. 주로 오이디푸스 콤플렉스와 관련하여 나타난다고 보았다. 근친상간적 리비도 충동과 관련된다고 보았지만 죽음본능의 가설을 세운 후 죄책감에 대한 입장이 달라져 공격성과 관련 있다고 보았다. 초자아의 엄격성은 유아의 억압된 공격성과 관련시킴.
* 멜라니 클라인
1) 편집분열적 자리에 속하는 박해불안과 우울적 자리에 속하는 우울불안
2) 대상이 나쁘고 자신을 공격하는 것에 관심을 둔 편집적인 불안과 좋은 대상을 잃는 것에 관심을 둔 우울불안
3) 거세불안은 편집적인 성격을 띤다. 나쁜 대상에 공격받는 것에 대한 편집 불안(페니스에 집중, 먹히고 조각나고 독살되는 것에 대한 염려로 불안이 나타남)
4) 우울적 자리에서 양가적으로 사랑받는 내적 대상을 공격했다고 인식하는데서 죄책감이 발달한다고 보았다. 즉 죄책감은 우울적 자리에서 자신이 좋은 대상을 공격한 것에 대한 인격적 책임 때문에 나타나는 것이다. 클라인은 박해불안이 우울적 자리에 계속 남는다고 보았고 그래서 초기 우울적 자리의 죄책감은 여전히 박해적인 성질을 갖는다.
5) 우울 불안은 완전히 극복되지 않는다. 인생의 모든 단계에서 우울적 고통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이때 편집분열적 양태로 퇴행하거나 아니면 우울을 극복하여 성장과 발달로 나아가거나 한다. 우울적 자리의 극복이 개인의 성숙과 안정을 결정하게 된다. 클라인은 우울적 자리에서 생기는 불안이 오히려 창조의 뿌리라고 보았다.
4. 멜라니 클라인의 욕동의 본성
클라인에게 있어서 대상은 기본적이고 중요하다. 욕동은 본래적으로 대상을 지향하고 있으며 대상과 분리될 수 없다. 클라인은 욕동이 대상에 매우 강하게 밀착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욕동은 타자들과 현실을 지향하며 욕동을 만족시켜줄 수 있는 대상들에 대한 정보를 간직하고 있다. 클라인에게 있어 정신적 과정의 기본 단위는 대상 없는 에너지들이 아니다. 욕동을 관계적 단위로 보는 클라인의 입장은 모든 정신적 에너지는 원래 방향을 가지고 있으며 구조화되어 있음을 암시한다. 그녀는 말한다. 외적이든 내적이든 대상을 포함하지 않는 본능적 충동, 불안상황, 정신적 과정은 존재하지 않는다. 달리 말하자면 모든 정서적 삶의 중심에는 대상관계가 있다. 프로이트에게 있어 욕동은 신체적인 힘으로 발생한다. 그러나 클라인에게 있어 욕동은 본질적으로 심리적 세력이며 이 세력은 신체를 통해 표현된다. 프로이트의 체계에서 욕동은 물리적 신체적 세포조직의 긴장에서 시작된다. 신체는 욕동의 원천이요 출발점이다. 클라인에게 있어서 신체는 욕동의 원천이 아니라 욕동을 표현하는 수단이다. 욕동 자체는 근본적으로 지향성을 지닌 정신적 현상이며 복잡한 정서들로 구성되어 있다. 클라인에게 있어 리비도와 공격성은 본능을 구성하는 요소가 아니라 지향성을 가지고 있는 개인적인 정서들이다. 클라인의 이론에서 신체는 욕동을 불러일으키는 요소는 아니지만 욕동을 표현하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다. 유아의 신체의 각 부분과 기능들은 신체적 표현을 위한 원시문법적 기표들이 된다. 그는 사랑과 증오와 열정을 표현하기 위해 이 신체적 언어를 사용한다.
1. 제이 그린버그, 스테판 미첼, 정신분석학적 대상관계 이론, 이재훈 옮김, 한국심리치료연구소.
2. 한나 시걸, 켈라니 클라인, 이재훈 옮김, 한국심리치료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