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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바다의 눈물 한조각- 이별 후

서종은 |2006.10.26 12:30
조회 81 |추천 0


아프다.

 

아프지 않다.

 

수없이 되뇌이던 밤- 그 후

 

 

 

이틀전.

 

비오는 바다에 갔었다.

 

피부에 닿는 조금 쌀쌀한 바람과

 

신발끝을 축축하게 적시는 비.

 

우산끝에 맺혀 떨어지는 방울방울이

 

따뜻한듯 차가운듯 마음을 두드렸다.

 

한없는 모래사장의 끝에서

 

비오는 분위기의 멜랑꼴리는 아무것도 아니라는듯

 

밝은 미소가득 즐거운 이야기를 하는 연인들이 천천히.

 

걸어나와 모래사장을 가로질렀다.

 

연인들의 그 느린 걸음이 내겐

 

섬광처럼 지나갔다.

 

그리고 그 뒤에 남은 비오는 바다는...

 

잠깐 밝은 빛을 쬔 후의 어둠처럼

 

한치 앞을 볼 수 없는 것이 었다.

 

순간 적막함이 가슴을 치고 지나갔고

 

난 바다를 등지고 뒤돌아 서서

 

얼른 그 자리를 떴다.

 

빗물한 방울이

 

우산을 뚫고 들어왔는지.

 

눈가에 맺혀 떨어지고 있었다.

 

따뜻한듯.

 

차가운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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