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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대기...

양진성 |2006.10.27 18:34
조회 21 |추천 1

어느날 책정리를 하다가 군생활 적었던 수양록을 보게되었다.

 

첫페이지에 있는 활용지침에는 이렇게 적혀있다.

 

"이 수양록의 작성목적은 자기성찰에 관한 정기적인 기록을 통해

군 복무에 대한 자긍심 고취와 건전한 가치관을 확립하는데 있다."

 

하하;나또한 훈련소 6주간엔 하루도 거르는일 없이 꼬박썻었다.

 

자대배치후엔 꺼내보지도 않았지만서도 말이다;

 

적었던 글을 보면 대부분의 내용이 잠이 모자르다는둥,힘들다라는둥,술,담배 그립다라는둥,부모님 친구보고싶다는둥의 내용이 태반이였다.오죽했으면 수양록 맨마지막장쪽에 있는 낙서장엔 동기들과

서로 먹고싶은 안주 그려가면서 이게 맛잇다 저거 먹고싶다고 예기하며 보냈을까..

 

24년,,내 머리속에 여러가지 기억들이 있다.

평생 기억하고싶은 것들,,혹은 기억하기 싫은것들..

난 이렇게 생각한다.

오늘은 내일에 비하면 어제라는 이름으로 과거가 될것이고

내일은 또다시 오늘이 되는..그런 생활속에서 지나간 기억들은

좋든 싫든간에 추억이란 양념으로 버무러 질것이다.

 

지나간 과거는 아름답게 포장해주어

추억이란 이름으로

묶어두자.

비록 오늘은 마음껏 필수없는 날개를 가졌지만

나는 행복하다.

오늘은 내일에 대해 과거일뿐이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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