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에 전시 작전권을 넘겨준 이후 우리군 최초의 사단급 단독 작전을 해병대가 주축이 되어 수행했다.
육군, 해군, 공군에서 한번도 시행하지 못한 사단급 훈련을 해병대가 상륙작전으로서 시행한데는 큰 의미를 갖는다.
우리군은 개전과 동시에 방어임무 위주의 작전을 펼치면서 향후 공격작전으로 전향하게 되는데 성공적인 공격작전을 위해 적의 보급로를 차단하는 선봉 공격작전의 첫 단추는 상륙작전으로 시작된다.
해병대는 작은 군대이지만 우리군 최초의 공격작전을 선봉에서 수행하기에 많은 난관을 스스로 이겨내야만 한다.
과거 1972년 해병대는 해군에 굴욕적으로 통폐합되면서 해병대 특수전 일부와 해병대 항공대, 그리고 해병대 군수등을 해군에 빼앗겼지만 이후 1987년 해군에서의 상륙작전의 비효율성이 드러나면서 해병대 사령부는 재창설 되었다. 하지만 이미 해군에 빼앗긴 항공대와 군수사령부등은 다시 확보되지 못한채 서류상의 분리 독립이었을 뿐 실질적인 해군 예하 부대의 상태로 지금까지도 오고 있다.
이번 사단급 해병대 상륙작전의 의미는 지금껏 해군에 위축되어 미해병대에서 보유하고 있는 만큼의 단독작전 수행을 위한 장비, 물자 등을 공급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주축의 단독작전을 수행한 일은 해병대 창설이후 역사상 단 한번도 패하지 않은 대한민국 해병대의 역사를 다시 쓰는 일이었다.
부족한 장비와 물자, 열악하기만한 군수 시스템으로 항상 소외받기만 했던 해병대는 잠들지 않고 항상 진보하는 군임을 인정받기에 충분했다.
내 모군 해병대가 미해병대만큼은 아닐지라도 지난 무적해병의 영광을 되찾기 위해 필요한 모든 지휘시스템을 다시 해군으로부터 돌려받게 되길 간절히 바란다.
비록 내가 해병이었어도 전역증을 해군참모총장으로부터 받은 치욕의 모습을 역사에 담고 있지만 내 후배 해병들은 해군참모총장이 아닌 해병대사령관으로부터 전역증을 받을 수 있는 새로운 역사가 쓰여지게 되길 간절히 바란다.
p.s : 미군은 육군, 해군, 공군과 더불어 해병대가 포함되어 3군이 아닌 4군의 확고한 체계로 전세계에서 대부분의 선봉작전은 미해병대가 주축으로 작전을 수행한다. 우리군이 동북아시아 힘의 균형자가 되기 위해서는 공격전의 대명사인 해병대가 해군 예하가 아닌 단독군으로 격상되어야 할 것이며 해군에 빼앗긴 해병대 예속 기관들이 하루빨리 해병대에 귀속되어져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