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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사람은 벌을 받고 나쁜 사람은 상을 받는다.

김성은 |2006.10.29 00:33
조회 3,906 |추천 85


무섬증이지 모르겠지만, 가끔씩 섬뜩한 기분을 느낀다.

 

타인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준 녀석이 멀쩡하게, 그리고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내 주변에서 버젓이 사회생활을 한다는 사실에 무서움을 느낄 때가 있다.

 

자기 주변 사람들과 웃으면서, 어쩌면 그 사람들에게 좋은 사람이라는 얘기를 들으면서 평화롭게 살고 있다는 사실이 무서워 질 때가 있다.

 

누구는 그 놈 때문에 속으로 피를 흘리고 있는데 

누구는 벌써 까맣게 잊고 즐겁게 살고 있다는 사실에 참을 수 없는 분노를 느낄 때가 있다.

 

착한 사람은 복을 받고 나쁜 사람을 벌을 받는다.

 

우리는 어 릴 때 부터 착하 사람은 복을 받고, 나쁜 사람은 벌을 받는다고 배웠다. 그러나 착한 사람이 복을 받는 경우는 살만서 참 보기가 힘들다. 너무 착한 탓에 속이 없이 자기가 가진 것 모두 내어 주고 이 다음에 복을 받겠지, 아니면 자식들이 복을 받겠지 위로하지만 누가 그것을 알아주는가? 죽고 나서 내세에 복을 받는 다고 하는 것은 정말 치졸한 위로이자 변명이다.

 

그러나 나쁜 사람이 벌을 받지 않는 것은 참 많이 본다. 상대를 음해하면서 뼈가 으스러 지도록 짓밟고, 회사를 부도 내고 도망가서는 자기와 식구들은 유유자적하면서 돈을 뿌리고 살고, 정작 밑에 직원들은 하루 아침에 거리에 내 몰려 끼니를 걱정한다. 전문직종의 종사자들은 자기가 가지고 있는 전문지식을 악용하고 '정보의 비대칭'을 교묘히 이용하면서 환자와 그 밖의 무지한 사람들을 속인다.

 

내가 살고 있는 세상은 정말 이렇게 앞뒤가 맞지 않는다.

학교에서, 그리고 책에서 '착한 사람은 복을 받고 나쁜 사람은 벌을 받는다'라고 배웠지만 나이가 들수록, 아는 것이 많아 질수록 더욱 더 혼란스러워 진다.

 

착한 사람이 더 못살고, 나쁜 사람이 더 잘사는데, 이것이 과거에도 그랬고, 현재에도 여전히 그러하며 앞으로도 그럴것이라면 위에 표어가 틀렸다는 말이 아니겠는가?

 

착한 사람은 벌을 받고, 나쁜 사람은 상을 받는다.

 

우리는 명확한 사실에 두려움을 느끼고

계속적으로 말을 얼버무리고 있는지 모른다.

추천수85
반대수0
베플이보라|2006.10.29 08:16
지나친 일반화....착한 사람은 언제든...꼭 복을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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