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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적시각 난해한 생각들..

한우연 |2006.10.29 13:09
조회 12 |추천 0

군대에서 하던 나의 복잡하고 정리가 안되던 생각들...

 

반년을 돌아보며

12월 2일 뭣도 모르고 다들 가니까 나도 가자.

말도 안되는 이유로 군대란 곳에 들어갔다.

21살의 나이를 먹고도 그때까지 너무 편하게만 지냈다는걸

그 순간부터 깨닫게 되었고 많은것을 포기하고, 잃고, 하고싶은 일만 하던 예전과는 다르게 하기 싫어도 할 수밖에 없는 일이 있다는걸 알아가면서 참는 법을 배웠다.

군대에 들어온 대한민국 남자라면 누구나 겪었고 나보다 더 힘들었던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내가 남들보다 많이 힘들었다 장담할 순 없지만 편하게 살던 나에겐 충분히 힘들었던 생활들이었다.

 

입대하기 전날 그 하루가 그리웠고, 이틀이 그립다가 또 하루가 또 하루가 그렇게 반년 이지났다.

나와는 전혀 상관없던 일을 배워야 했고 집을 떠나서 단 하루도 내가 이곳에 있어야 하는 그 이유를 찾지 못하고 항상 힘들었다..

 

그러던 와중에 지혜가 날 떠났고 다른 생각을 할 여유조차 없었던 나는 아직 우리가 헤어졌는지에 대해 실감이 나지 않는다.

그래도 반년이 지났구나...아니 그렇게 반년을 견뎠구나...

철부지 사랑타령도, 투정도, 거짓말처럼 외면할수 밖에 없는 상황에 놓여졌다.

너무 그립다 눈에 잡힐꺼 같은 몇 달 지나지 않은 그 시간들이 다시돌아올까 그때 그 여유가 나에게 다시 주어질까

100일 휴가를 다녀온지 얼마 지나지도 않았는데 집이 너무 그립다..

 

하루가 일초처럼 빠리게 흘러간 불가마 같은 여름을 견디고 또다시 휴가를 다녀왔다. 매일매일 너무나 똑같은 생활이 지겨운거 말고는 이곳이 그리 싫지 않다. 똑같다는 개념에 대한 확실한 정의를 이곳에서 배우고 있다.

 

같다....입대할 때 마음도 천 자대의 기분도 매일 어떤 대화를 하며 지내는지 여자친구와는 언제 헤어지는지 점쟁이가 된 기분이다...

전부다 알아 맞출수 있다..왜냐하면 전부다 같으니까....

매일이 이렇다는게 싫다...

 

휴가..

밖에도 그리 좋은건 아니었다. 아니 좋은 건지도 모르겠다.

편안함에 적응이 안되는거지 좋지 않은건 아닐지도 모르겠다.

아는 거보다 모르는게 더 많은 1년을 보냈다.

자신을 과수평가 하는게 당연한 결과인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누군가 내 행동에 내 결정에 뭐라 말을 한다면

내가 행동하고 그 책임이 나에게 돌아올 거라면 다른 사람의 말을 듣는 것이 아닌 내 스스로..내 의지대로.. 행동하고 결정 내리고 싶다.  그게 설령 잘못된 결정이라고 할 지여도

 

복잡하다. 내 마음은 이런데 사람들은 그렇지가 않다.

어쩔 수 없이 시키는 대로 맞춰서 지내야 한다.

사람들은 죄다 자기가 절대적으로 맞는 말을 하고있는줄 알고있다.

다른 사람의 의견을 이해하지만 수용하지는 않는다.

사람이 완벽하다고 생각하는거 자체가 오류를 범하고 있다.

 

인간은 욕심이 있고 동시에 꿈을 갖고 사는 동물이다.

욕심과 꿈...다른듯 하지만 같은뜻이다.

욕심이라는 감정이 꿈을 갖게 만들고 꿈은 욕심을 키운다.

욕심이 없는 인간이 인간다울수 있을까?

꿈을 꾸지않고 산다면 얼마나 메마른 삶을 살아야 할까?

만족을 못하는 인간은 항상 편하게만 지내려고 그러다 보면 실수라는 잘못을 저지른다.

 

그래서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실수를 않는 인간은 인간이 아니라고...)

꿈을 꾸는 인간은 그 꿈에 가까워지기 위해서 넘쳐흐으는 욕심을 

마음놓고 발휘하고 자신의 말이 행동이 결정이.....

옳다 말하고 생각하며 그렇게 생각한대로 모든 일이 풀릴 꺼다 ..

라는 꿈을 꾼다.

내 생각이 틀릴지도 모르겠다...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왜냐하면 사람은 자신이 실수를 범하는 인간이란 것을 항상 망각하고 살기 때문에...

 

사회생활

인간과 인간의 교류.

오류와 억지의 극치.

내가 봤을땐 잘못된건데...이곳엔 이런 사람이 없다..

잘못됬다 느끼면서 자신을 외면하고 자신의 생각은 전체의 생각 속으로 묻어야 하는 그런 곳이 사회이다.

나 자신도 인간이기 때문에 이런 결론이 정확하다 완벽하다 단정지을순 없다. 하지만 난 다른 누구의 의견을 배척하지도 그렇다고 무조건 수용하지도 않는다.

단 그속에서 결정권은 스스로 에게 있다는 것이다.

그 책임을 누군가가 대신한다면??

하지만 그렇지 않기 때문에 스스로를 가장믿고 내생각을 가장 존중해야 한다.

난 힘이 없다. 이곳에서 나는 순응하는 법을 배우고 참는것에 익숙해지고 내가 배우려 하지 않았던 것들을 배우고 있다.

잔잔한 물은 아주 작은 변회에도 큰 파장이 이는데..

나만이 이런 파장을 느끼는 것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모두가 의심이 없다.

쓰레기를 두고 치울생각은 안하고 주변에 고이는 벌레와 악취를

없에는데 힘을 낭비하고 있다..

 

남들과 같으면 남들보다 나아질수 없다.

 

인간이 하는일에 완벽한 일이 있을수는 없는데

아무도 이곳에 크던 작던 오류가 존재할지 모른다는 사실을 의심하지 않는다..

의심하지 않으니 잘못된게 없고 잘못된게 없으니...나아질수 없다.

 

열악한 환경에 적응하는 법에 대하여.

사람은 어떤 상황에 놓여져도 편한쪽을 찾는다.

손해를 억울하게 여기고 이익을 평등이라 생각하는 사고방식이

모든 사람들의 머리속에 자리잡고 있다.

정의라는 개념을 스스로 풀어보자면 많은 쪽이 인정하느냐 하지 않느냐의 차이이다.

 

스스로 이익을 찾느냐 상대방이 배려해 주느냐?

 

순수한 배려는 존재하기 힘들다.

배려라는 병풍뒤에 아집을 가리운뒤 그 아집이 배려를 행세하고

결국 겨려졌느냐 들어났느냐...   

 

시력잃은 두눈으로 앞을 응시할뿐 보지는 못한다.

하긴.....

불수 있어도 바꿀수 없다면 눈도 거추장 스런 껍데기 일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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