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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키스만 50번째 - 진정한 기적

박진홍 |2006.10.29 21:25
조회 73 |추천 0


 

영화를 보면서 느끼는 감동은 사람마다 다를 것이다

또한 제마다 감동을 느끼는 부분도 다를 것이다

나는 이 영화를 보기전에 어줍잖은 선입견을 가지고 있었다

기존의 이미 상투적이 되어 버린 기억상실증 환자와의 판에 박힌 러브 스토리

사실 큰틀은 그 속에서 제대로 벗어나고 있지를 못하다

그렇잖은가 뇌를 다쳐 단기기억상실증에 걸린 루시와

그 루시를 위해 매일을 사고 나기 전으로 꾸며 그녀를 혼란에 빠지지 않게 하는 가족

여기에 헨리가 나타나 그런 그녀에게 새로운 시도를 하기 시작한다

그녀에게 지금까지 일어난 일을 모두 말해주고

현실을 인정하게 만드는 것

더구나 매일매일 사고나기 전으로 돌아가 버리는 그녀의 기억이라

매일매일 지금까지 일을 싸그리 들려 주어야 한다

그러면서 루시를 계속 사랑할 수 있을까

이런 헨리의 애절한 사랑까지는 사실 그냥 통속적으로 받아 들여진다

 


 

내가 감동받았던 것은

루시가 어떠한 기적으로 기억을 되찾거나 이런 전개가 아니라

오히려 루시의 병은 그대로 남지만

그것을 슬기롭게 사랑으로 극복하는 헨리의 대처이다

 

어느날 아침을 맞아 잠에서 깬 루시가

주위를 둘러 보니 거기가 북극이라

놀라 휘둥그레진 루시가 갑판으로 나가보니

앙증 맞은 꼬마가 마미~ 하면서 달려 와 안긴다

거기에다가 낯선 남자가 하이 허니~ 하고는 인사를

그옆에는 아버지가 하이~ 하고 인사를 한다

 

                    북극에서 깨어난 루시의 행복한 아침//그 사진을 못찾아서 이걸로

                    대신한다 ㅜ.ㅡ

아무것도 기억을 못하지만 이런 루시를 위해 헨리는

매일 아침 업데이트 된 비디오 테잎을 루시의 침대에 둔다

그러면 루시는 매일 아침 기억은 못하지만 자기가 어떤 시간들을 보내 왔는가 깨닫게 되고

그리고 자신의 사랑과 사랑하는 주니어까지...

오 마이 갓 이 모든 행복한 것들이여

하고 스스로 감탄을 하게 되는 것이다

 

이렇듯 행복한 그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충분히 행복해진다

어설프게 기억을 되찾아서 삼류만화처럼 끝나 버리는 게 아니라

오히려 장애를 인정하고 사랑으로 극복해 가는 모습

이것이 기적을 바라기 전 약한 인간인 우리가 선택해야할 기적의 진정한 모습인 것이다

 

마지막으로 엔딩에 나오는 Aselin Dedison의 somewhere over the rainbow를 읊조리며

이 행복한 이 야야기를 생각한다

그러면서 괜히 혼자서 미소 지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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