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되도록 솔직했기 때문에 실은 여기에다
이렇게 내 얘기를 하는 것이 창피해졌습니다
또 이렇게라도 얘기하지 않고선
안되는 내가 안쓰러워졌습니다
변변치 않은 생활을 그럴싸한 사진으로 장식하는 것도
언젠가 한번쯤 들려줄 당신을 기다리며 내 모든 열정을
교묘히 전시하는 이런 방법도 싫어졌습니다
무엇보다 고마운 것도 많은 싸이월드지만
무엇보다 내 시간과 영혼을 많이 빼앗은 이곳에
나는 좀 지치게 되었습니다
새벽공기를 마시며 좋아하는 달리기를 하고싶고
다시금 기타도 잡아보고 싶습니다
햇살가득한 날에 사랑하는 이와 함께 향기좋은 차를 마시며
사랑스런 얼굴을 마주하며 생활과 생각에 대해
담소를 나누고 싶습니다
밤하늘의 총총한 별을 보며 내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습니다..
스트레스 받지 않았던..
즐거웠던 시절로 돌아가고 싶습니다..
내 이야기는 종이위에 연필로 기록하고 싶습니다
이제는 좀 그렇게 해야할 때가 온 것 같습니다
또 어떤날엔 길을 가다가 나를 만날 수 있을겁니다
그럼에도 여전히 나만 공개된 사람.
나는 당신을 못보고 당신을 모르고 혼자서 휘청휘청
외롭다 할 지 모릅니다
당신은 나를 보면 좀 성큼 웃어주세요
그럼 난 생기를 찾고 이내 싸이월드를 떠올려 볼 것 입니다.
당신의 친절한 방문 잠시나마 그 속에 살았던 행복한 나.
고맙습니다.
to. y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