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문자 라는 방식을 그리 선호하지는 않는다.
찍기도 귀찮고, 그리고 뭔놈의 단체문자가 그리 많은지
(여기서 말하는 단체문자란 광고문자 뿐 아니라 네이트온 등에서
제공하는 자기손으론 하나도 안쓴 별 희안한 이모티콘 등으로
이루어진 문자를 말함-광고문자보다 더 싫어함)
나이 어릴 친구들일수록 요금부담때문인지 아니면 문자 자체를
좋아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암튼 문자보내는걸 참 좋아하는것 같다.
그러나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문자로 해도 되는게 있고
문자로 해서는 안되는게 있다.
문자로 그냥 해도 되는것들이야 뭐 일상적인 안부문자 등이겠지만
중요한 약속이라던지, 혹은 약속을 깨는 상황이라던지
이런건 문자로 딸랑 보내고 그래선 절대 안되는 일이다.
예전에 보고 참 재수없다고 생각했던 애중에 하나가
그날 아침 당연히 출근해야 하는데 문자로 "저 오늘 못갈거 같아요"
딸랑 하나 보내고 안온 애. 개념상실의 대표적인 케이스다.
약속은 자기는 물론 상대방의 시간까지를 제어하는 수단이기
때문에 확실하게 하는것이 필요하다.
종종 문자로 약속을 하려는 사람들이 있다.
상대방이 받았는지 못받았는지 확인 불가능한 문자 하나 보내놓고
나중에 서로 어긋나면 "어? 문자 보냈잖아 못봤어?"
요딴 식으로 책임을 떠넘기곤 한다.
나의 기준으론 저렇게 약속을 문자로 보낸 사람 정신상태가 가장 큰 문제다.
나같으면 저렇게 약속문자가 오면 일부러라도 못받은척 하고 쌩~~ 하고 싶을때가 많다.
그렇게 중요한거면 전화를 몇번씩이라도 해서 확인을 받아야지. 문자가 웬말인가.
전화를 하고 나서 확인차원에서 문자로 다시한번 약속을 상기시켜 준다거나,
혹은 부득이한 상황으로 계속 상대방이 전화를 받지 않을때 할수없이 하는 수단이
문자 약속이 되어야지 애시당초 약속 자체를 문자로 해결하겠다는 마음 자체가 난 참 괘씸하다.
문자는 상대방 전화기에 따라 혹은 통신상태에 따라 가끔은 몇시간 뒤에
전송되기도 하고 아예 안가거나 하는 일도 허다하다.
물론 전화도 상대방이 못받는 일들이 많지만 최소한 저사람이 전화를 안받았구나
하는 사실 정도는 확실하게 알수 있으나 문자는 저사람이 대체 저 문자를 받았는지
안받았는지 확인할 길이 없지 않은가...
중요한 얘기도 문자로 얘기할 사항은 못된다.
(예를 들면 이별 통보 라던지, 약속 파기라던지)
상대방한테 무슨 소리 들을지 몰라서 두려워서 그러는건지
또 누군가는 "미안해서 전화를 못하겠어요" 라는 말을 할수도 있겠지만
솔직히 말해 그 말이 더 짜증난다.
욕먹을게 있으면 욕먹고 끝내면 그만이고, 잘못한게 있으면 전화로 용서를 구하면
그만인것을.. 왜 비겁하게 문자 하나 딸랑 보내놓고 전화 안받고, 전화기는 꺼버리고
그딴짓을 왜 하나..
문자로 해도 되는것과 해서는 안되는것
구별좀 해가면서 살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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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문자때문에 굉장히 열받은 일이 있어서 홧김에 그냥
벽보고 하소연 하는 식으로 써본건데 메인에 올라와 있어서 상당히
놀랬습니다. 설마 이게 메인에 오르겠나.. 상상도 안했는데
음..기분 매우 나쁜상태에서 쓴 글이니 당연히 유쾌한 글은 아니지요..^^
널리 이해 바랍니다.
많은 사람들이 보는 곳에 글이 올라갔으니 저와는 다른 의견, 혹은 악플도 당연
있을수 있고 덕분에 다양한 생각도 느낄수 있어서 좋은 경험이 되었네요^^
그래도 공감해주시는 분들도 생각보다 많아서 나혼자만 이런 불만 갖고 있는건
아니었구나 하는 맘이 들어서 다행이기도 하고..
아무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