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길 바랬어...
네가 아니었길 바랬어..
그럴일 절대 없을꺼라 생각하며 다신 날 떠올리기 조차
싫어할꺼라 생각했는데...
아주 잠깐이었지만 이곳에 네가 들렀다가
탈퇴한걸 알수있었어...
새벽녘 잠깐이었지만 네가 글을올렸다가 지운것마저도...
그래... 그래 이젠됐어...
잠깐이었지만 너의 글을보고
이젠 정말 내가 원하는대로
너를 완벽하게 속였는데.. 왜이리 눈물이나는지...
내가 행복하게 산다고... 넌 그렇게 믿었으니까...
헤어진 후 언젠가 혹시라도
우연이라도 이곳을 들르게된다면
너없이 잘사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어..
힘들고 괴로워도 또 쓰러지고 눈을뜨면
초라한 나의모습을 보며 억지로 웃음을 지으며
그렇게 .. 그렇게 진실된 웃음을 찾고싶었다..
네가떠난 지금 난 .. 이렇게 아직.. 너무 아픈데..
기억나니...?
내 앞에서 티없이 맑게웃으며 수줍어하던..
아무것도 없는나를 이세상 무엇보다도 좋아해 주었었던...
눈을떴을때 나의 메세지가 없으면
속상해서 폰을 던져버리던..
누군가에게 처음으로 선물해본 그 사람이 나였던걸...
그렇게...
그렇게 나를 좋아해주었던 너였는데..
이제는 거칠어진 나의 손 잡아줄 사람 곁에없기에...
너의 따뜻했던 작은손이 몹시 그리워 지는구나..
유난히 땀이 많이 났지만 내마음을 알기에
꼭 잡아주었던 너의 작은손..
너를 알게되고 너의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지않았다면..
그렇게 날 좋아했다해도
결코 너와 교제를 시작하지 않았을거야..
내가 원해도.. 그사람이 원해도..
날 필요로 하는사람..
내가 꼭 곁에 있어줘야 겠다고 나 스스로 느껴지는 사람..
그런사람이 너였는걸..
실연의 아픔을 안고 이제 막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너였는데
상처받는걸 볼수없었어..
네가 하던 그 일조차 너를 더럽히게 놔둘순 없었어..
내가.. 내가 대신 모든걸 지고싶었어..
너의 힘든 그 모든걸 내가 대신 지고 살아가고 싶었어...
그게 나의 행복이라 생각했으니까..
혼자 아무것도 할수 없었던 너였기에 내가 곁에서
너를 지켜주며 혼자 일어설수 있게 해주고 싶었어...
그 길에 끝에는 나보다 더 좋은사람과 행복할수있도록 ..
나 .. 그렇게 널 아껴주고 싶었는데..
너무 빨리 다가왔어.. ...아직은..
아직은.. 너.. 너무 약한데..
떠나는 널 잡을수 없었던 나를 원망하며
널 만나주지 못한 나를 원망하며...
아무것도 해주지 못한 바보같은 나를 원망하며 그렇게...
나... 그렇게 살고있어.... .
.
.
행복하냐고......? .
.
바보... 너없이 내가 행복할꺼라 생각해...?
정말 그렇게 믿은거야....?
나 아직 이렇게 힘든데.... 행복하다고.....
그런데 나 참 바보같지...?
일부러 그렇게 믿게하려고 했었는데 그래서 네가 믿었는데...
이젠 다신 오지않을꺼라 네가 말했는데...
내가 원하는대로 다 됐는데 ...
나 왜이렇게 눈물이 흐르냔 말이야..
넌 항상 나보고 바보라고 했었자나..
나...진짜 바보인가봐...
...
알고있니....?
그렇게 싫어하던 팥빙수를
네가 먹고싶다는 말에 그 많던 양을
다먹어서 배탈이 났었던 바보같은 내모습을...
평소 면바지를 싫어하던 내가
너의 면바지가 좋다는말에
똑같은 면바지를 두벌을사서
너를 만날때 번갈아입은 사실을..
네가 없는 지금도 무의식중에 계속입는걸보면..
아직 네가 곁에있는것만 같은데...
알고있니....?
엄청난 금액의 빚을지고 살아가지만
너에게 차비라며 살짝 돈을 건네고 돌아섰던 내마음을....
'너무 작아서 미안하다고....
더 많이 주고싶은데.. 같이 놀아주고 싶은데...'
신분에 자유가 없기에
쉬느날 조차 없는 회사를 나가는
발걸음이 얼마나 무거웠던지... 너는 알고있니...?
처음으로 샀던 커플티를 입은 너의 모습을
단한번도 볼순없었지만
나 홀로 입고 행복해하며 다녔었던 나였음을....
네가 스케이트를 좋아한다고 놀러가고 싶다고 했을때
스케이트를 타본적이 없는 난 너몰래 인라인을 구입했었어..
네게 잔다고 속이고 한밤중에 나와서
이리구르고 저리 넘어지며
깨지고 찟기고 온몸에 멍이들어도
너와 손잡고 같이 탈수있다는 생각에 마치 어린아이처럼
난 너무 행복했었어....
알고있니...?
네가 싫다며 그렇게 미뤄오던 커플링을 너몰래 맞춰서
네게 보여주려던 그날 나 아닌 다른남자와 놀러가서
내게 헤어지자고 했던 너의 목소리...
나 아직도 너무 생생한데....
이건 꿈이라 생각했어.....있을수 없다고 ....
너와 헤어진 후 너무 힘든 나날들 이었어.....
일을마친 후 집에돌아오면 네 생각에 술과 담배에 쪄들고
피곤한 하루속에서도 잠못이루는 나날들....
너무 괴로워서... 널 생각조차 할 틈조차
자신에게 느끼지 않게하려고
몇일동안 밤을 새며 일에만 몰두하다 쓰러지기도 하고......
근데... 나 왜이렇게 서럽던지...
나 왜그렇게 많은 눈물이 나던지....
나보고 아프지 말라고 했던 너였자나....
내가 아플때 내곁에 꼭 있어줄것만 같던 너였자나....
널 보내고 바닷가에서 널 지우려 했던날....
모든것을 버리고 지울수 있을꺼라 생각했는데...
그럴려고 갔던건데...
'네가... 행복하게 해달라고...'
나로인해 잃어버린 시간 다 보상받고...
정말 행복하게 살게 해달라고...
이제 혼자서도 힘들어 하지않게...
그렇게 해달라고 기도드렸어...
.
.
나.. 바보같지...?
그 무엇도 너에게 바라지 않았어...
내 곁에만 있어주면 그것으로 난 행복했었어...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내힘으로 널 지켜주고 싶었는데...
이젠 내가 싫다니...
네가 가장싫어하던 사람과 내가 똑같은 사람이라니....
그럼 난 그동안 네게 귀찮은 존재였던거야....?
더이상 네가 싫어하고 짜증나지 않도록 멀어진거...
나.. 잘한거지?
나보다 더 재미있고 널 아껴줄수있는 사람 네 주위에 생겼으니
내가 더이상 남아있을 자리가 없더라...
그런데 왜 .... 왜 그렇게 날 싫어했다면서...
왜 이곳에 찾아왔던거야....
나 이렇게 멀리서 널 바라보고 있지만 너 행복해지길
이렇게 기도하고 있는데... 너.. 힘든거야....?
그래서... 그래서 내가 생각나서 들른거야.....?
바보....
그랬다면 넌 정말 바보야....
내가 왜 널 떠났는지 아직도 모른단 말이야?
혹시라도.... 망설였다면.....
그러다가 말못하고 탈퇴한거라면... 정말 넌 바보야...
나 이렇게 아직 널 기다리고 있는데....
지금은 너에게 너무나도 작은 나이기에 ...
이렇게 널 다시 부르지 못하고 있을뿐인데.....
너를 버릴수없기에 나를 버렸던 내가....
이제는 그런 날 찾으려하지만 이젠 너무 늦어버린걸..
어쩌면 너를 만나면서 나의 힘든 짐들을
너를 통해 승화시키려 한건지도....
돌아보기조차 싫은 나의 아픔들..
너와 함께있는 동안은 느낄수가 없었어..
오히려 행복했기에..
그대로 방치한채 이렇게 살아왔는데..
잠깐이라도.. 조금만 더 같이 있고싶었어...
우리.. 둘만의 시간을 가진적 별로 없었자나...
내가 왜 그렇게 너와의 시간을 원했는지
너또한 그렇게 친구를 끌여들였는지는
이제야 조금씩 알것같은데.. 그때 서운했던건...
나를 만나기전 네가 만났던 사람들이나
지금 나와의 이별후에 만날사람들이나 그 누구에게도
친구와 같이 만나려하지 않는다는 것....
그것이 가장 가슴아팠지만.. 반면....
나역시 그렇게 네가 대해준 유일한 사람이기에
홀로 거울을 바라보며 씁쓸한 미소를 짓곤해...
항상 처음이란거... 기억에 남는거자나...
난 못해본게 너무도 많아서
너와 처음으로 해보고 싶은것이 너무 많았었는데...
너에게 처음으로 해주고 싶은 것들이 정말 많았었는데..
.
.
바브야....
날씨가 많이 쌀쌀해졌어...
무척이나 추위를 싫어하던 너였는데...
무척이나 비를 싫어하던 너였는데 우리 만나던 날은
어김없이 비가 내렸자나...
아마... 하늘에서도 알고있었나봐....
그래서 이미 예견된일이라.. 슬퍼해서 .. 먼저 울었었나봐.....
절대로.... 절대로 넌 아프지마...
나 이렇게 힘들게...슬픈건 널 너무 사랑했기에 이런거겠지?
너의 열락처와 멜주소 모두 기억하고 있지만..
수백번이고 수화기를 들었다가 내려놓고...
수십번이나 너에게 편지를 썼다가 보내지 못했던건...
혹시라도... 아주 조금이라도.. 나에게 미련을 남길까봐...
나 이제 너무 지쳐서 내몸하나 감당하지 못하는데..
우리 헤어질때 얼굴또한 보지 못했지만..
하지않은 말이있어... 알아..?
'안녕' 이라는 말.....
차마 할수가 없더라...
행복하란말 또한... 그래서 ... 잘지내라고...
너도 말했자나... 잘지내라고....
.
.
앞이 또 흐려져...
정말... 정말 많이 보고싶어....
.
.
지독한 사랑의 열병을 앓는구나...
내겐 아직은 누군가를 위해 해줄수있을
힘이 남아있을줄 알았는데..
나를 돌아본 시간이 너무 오래되서...
나자신을 먼저 생각해본 시간이 너무오래되서.....
이젠 정말 너무나도 나약해진 내자신을 느낀다...
언젠가 다가올 나의 사랑이여...
나 이제 진정 그대의 모든것을 믿을 수 없을것 같아요..
나 이제 힘든거 상처받는거.... 이젠 정말 싫어요....
그래서...
이해해 주실꺼죠...?
나 당신보다 나를 더 생각하며
내맘대로 당신을 만나고 싶어요...
헤어지더라도 다시 일어설수 있도록 말이예요...
당신에게 줄수있는 내 가슴이 ...
사랑이 남아있을지 모르겠네요...
만약...설령 아주 조금이라도 남아있다면...
나 그것 또한 절반만 드릴께요... 다시 사랑할수 있도록...
이해해 주실꺼죠....? 나이런 맘 당신께 말하지 못해요...
아니.. 말하지 않을꺼예요...
아직 누군지 알수없는 먼훗날의 당신께
언젠가 나의 연인이 될 그대에겐 너무도 미안하지만...
나 첨으로.. 한번만.. 당신과 그렇게 교제할래요...
미안해요...
정말 미안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