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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적인 남편...

아모르 |2003.02.06 00:28
조회 76 |추천 0

저두요  엊그제 남편한테 한바탕 지랄했어요

 

저희집은 오는 친척은 없지만 그래도 저희가 맏이라서 제사를 저희가 지내거든요

 

애셋  그것도 한참 극성맞은 9살 7살 아들 딸들 데리고  제사음식 준비하고 할려면 정말 일하는것보다  애들챙기

 

는게 더 힘들어요

 

설전날  전부치고 음식만들고 하는동안 울남편 세차하고 온다고 나가서는 두시간이 지나도 함흥차사

 

애들은 뜨거운 기름있는 주방에 들락날락  지들끼리 뛰고 설치고 울고 싸우고 난리고  저는 저대로 열받아서

 

애들이라도 봐줘야 하는거 아니냐고 했더니 와서는  차고친다고 애들데리고 나가서는 저녁 8시반에 들어왔죠

 

음식장만 다하고 나니 애들장난감에 집 엉망인데  몇시간을 서서 지지고 굽고 했더니 팔다리는 쑤시고

 

청소기 한번 돌려주면 안되냐니까 들은척도 안해요

 

그래서 더러워서 그냥 청소하고 애들 씻기고 그러고 잤죠

 

자기는 거실서 티브이 본다고 있더라구요

 

설날 아침  준비해놓고  아무리 깨워도 일어날 생각도 않더니 제가 막 짜증내니까 그제야 일어나선 화장실가서

 

한시간을  씻고  다듬고..

 

결국은 밤도 제가 깍고 상도 꺼내고 (성질급한놈이 하고마는거죠) 그럭저럭 차례지내고 밥먹고 났는데

 

숟가락놓자마자 들어가서 자는거에요

 

제삿상 큰거 아시죠   혼자서는 들수도 없는데  아무리 안도와줘도 상정도는 치워줘야 하는거 아니에요

 

상치우고 설겆이 산더미같은거 다하고 들어왓는데 코골고 자는거에요

 

깨웠더니 피곤하데요

 

그소리들으니까 뚜껑열리데요

 

밤새 만두만드느라고 피곤하냐  전부치니라고 피곤하냐  자기가 뭐한거 있다고 피곤하냐고

 

차고치는것도  평소에 회식이다 술자리다 다니지말고 미리고치지  항상 집에 일만있으면 자기는 차고친다

 

세차한다하고 자기한몸 쏙 빠져나가서 기본이 서너시간이고 일다끝나면 들어와서는 피곤한사람한테 물가져와

 

라  커피달라 시켜먹고  해도 해도 너무한거 아니냐  그랬더니 자기도 컨디션이 안좋을때가 있지않냐고 그러더

 

군요

 

어떻게 그넘의 컨디션은 친구나 직장동료들앞에서는 한없이 좋고 집에만 오면 안좋냐구요

 

한두살 먹은 애도 아니고 설전날이면  설날 아침에 차례지내고 친척분집에 인사드리러도 가야하니까 일찍 자던

 

지 아니면 늦게자도 피곤한거 참고 할일을 해야지  마냥 노는날이라고 신나서 새벽까지 텔레비젼보고잇다가

 

피곤하단소리를 뻔뻔하게 어디서 하는겁니까

 

솔직이 제사지내는거 자기조상들한테 밥올리는거지 제 조상이 아니잖아요

 

그런데도 자기는 정말 손가락하나 까딱안하고 오히려 마누라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자기가 피곤하다고 드러누워

 

버리니 정말 황당하더라구요

 

애들어릴때도  애들이라도 봐주면 좋으련만  이핑계 저핑계 다대고 살살 빠져나가서는 몇시간씩 안들어오고

 

그러면서도 친구나 주위사람들이 무슨일시키면 자다가도 일어나서 해줍니다

 

그러니 자기는 나가서 사람좋다 소리듣고  마누라만 나쁜년 되는거죠

 

울남편한테 저 그럽니다

 

자기는 죽어서 천당갈려고  오만사람들 일 다봐주고 다니고  마누라는 시녀처럼 애들델고 일하느라  좋은일

 

하는 남편 이해못하고 욕해서 죽으면 지옥갈거라구요

 

남자들  아무리 나이많으면 뭐합니까

 

철이라고는 손톱만큼도 안들고  철부지애들마냥  엄마가 다해줘하는식으로 뭐든 마누라가 다해주기만 바라고

 

앉았는데요...

 

이번에도 지랄한번 떨고 났더니  여행가자고 챙겨나서더군요

 

주변사람들한테 전화해서 우리 여행왔다고  광고 다하고...

 

모르는 사람들은 그럴겁니다

 

남편 잘만나서  명절날 여행다니고  팔자좋다구요

 

여행다녀오면  산더미처럼 쌓이는 빨래는 어쩌구요   애들이랑 남편이랑 몸만 쏙빠져나고 벗어놓은옷치우자면

 

담날 하루종일 치워도 모자라요

 

이래저래 피곤한 명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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