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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현직 교사 입니다.

박의인 |2006.11.05 21:17
조회 3,479 |추천 68
미 치 겠 다.

후배들이 안타까워 하는 모습을 보고...

 정말 미안하고..안쓰럽습니다.

그리고 화납니다.

 

왜 교대생이 투쟁하면 그렇게 머라고 하는지...

밥그릇싸움,

당연한 경쟁논리 무시한다,

복에 겨운소리한다 3:1이 그케 어렵냐

교사대 통폐합, 복수전공 개방

 

그런말만 들으면 화납니다.

 

왜 우리는

우리가 다니는 학교 없어지는거 반대하면 욕먹고

왜 우리는

교사 되고 싶은데

영양사-> 영양교사 되어서 우리보다 티오 더 받아서 화내면 욕먹고

왜 우리는

교사 자질없다고 왕창 자른다음에

불과 다음해부터 부족하니깐 일반대 편입생 왕창 뽑고

중초임용 못된 미발추 밀어넣어서 발령 우선순위로 하게 해주고

그래도 모자란다고 하니깐 신입생 마구잡이로 늘려서 미어터지게해서  정말 콩나물 시루로 만들어놓고

 

그렇게 뽑아놓고

이제와서 불과 1년만에

교사 남아돈다고

초등학생 줄어들고 있다고

경쟁시켜야 한다고

티오 팍 줄여서 피눈물 나는데 엄살떨지 마라는 소리 들어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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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분들이

교대생 너무 엄살피운다고 징징댄다고 하는말들..모두 저로서도 공감가는 말씀들입니다.

당연히 경쟁률 겨우 3:1도 안나오는데 그거가지고 그런다고 맞지요.

 

그치만

불과 몇년전으로 돌아가서 생각해보면

IMF때 돈없다고 교사 정년 줄여서 대책없이 왕창 퇴직시킨다음

불과 1,2년 후에 교사 완전 부족하다고 편입생 왕창 뽑아서 갑자기 교대생 늘렸습니다.

 

그때도 교대생 엄청 반발햇습니다. 지금보다 심했습니다.

그렇게 많이 안뽑아도 어차피 몇년후에는 저절로 1:1 자연히 넘어가는것을..

(욕하셔도 좋습니다만 법제상에 교대는 최대 1대 1.3정도로 하는게 적절하다고 나와있다네요)

 

그렇게 왕창 뽑았다가.

이제는 미발추 분들...그분들도 참 안타까운분들인거 잘 압니다.(중초 못되신분들)

갑자기 초등으로 돌린다고...그리고 발령 우선순위 한다고 돌려서 교대 가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저희때부터 신입생을 무지하게 많이 뽑기 시작했습니다.

교대 총장부터 ..정말 개념없게...강의실도 부족하면서 전년도보다 00명 이상씩 마구마구 뽑았습니다.

 

특수목적대학. 욕하셔도 좋지만 교사..만 되기위한 사람만 뽑는 목적인 대학입니다.

몇년 사이에

불과 2년전만해도 교사 부족하다고 마구마구 신입생 편입생 받더니

그사람들 졸업해서 임용 볼려고 하니까

이제와서 초등학생 줄어들고 있다고 티오 팍 줄이는게..무슨 정말 초딩 장난입니까?

 

 

제가 이번에 제일 열받는건

(영양사님 읽으셔서 화내도 이건 아니라고 봅니다.)

영.양.교.사 라는 이름으로

9급 공무원 영양사를 7급 교육공무원 영양교사로...초등교사보다 더 많이 뽑는 지역이 있다는거죠.

 

그냥 뽑는것도 열받는데

부산같은데는 한해 교대 600명졸업이면 60명 초등뽑는데 영양교사 100명 뽑습니다.

이분들 영양교사 되면

실과도 가르칠 수 있고, 보건도 가르칠 수 있습니다. (단지 교육학 50개 시험보면 말이죠)

이분들 이렇게 되면

담임도 될수 있고, 교장, 교감도 될수 있고 ,장학사 장학관도 될 수 있습니다.

너무 과대생각아니냐고요?

교육부 정책 보면 이렇게 하나하나씩 뚤려갔습니다.

아무리 경쟁 개방이라지만 이건 아니라고 봅니다.

 

실업난 정말 장난아닌거 저도 알고 교사들도 알고 교대생도 압니다.

사대 경쟁률 엄청난다고 비교도 안되는거 알고 있습니다.

 

그치만 생각해보십시오.

사대도 똑같은 특수목적대학, 교원양성대학입니다.

그렇게 개방되고 그게 과연 옳은 현상이었나요? 원래 잘못된건데 교대에도 적용하려는걸 막을려고 하는건데 그렇게 욕먹어야 하나요?

 

계속 반복됩니다만

교사 부족하다고 교대생 마구 뽑아놓고

불과 1년만에 뽑은 애들은 걍 무시하고 초등학생 모지란다고 티오 팍줄이는

졸속 정책

옳은 건가요?

 

교대생만 욕하지 마시고

조금만 다른시각에서 1분만 생각해 주시면 안되겠습니까?

 

참고로 제가 다니는 학교

6학급입니다. 전교생 47명 밖에 안됩니다.

저희반 6학년 여섯명 밖에 안됩니다.

반 애들 전체가 조별모임 한조밖에 안되어서 정말 수업하기 힘듭니다.

물론 애들 적어서 좋은점도 있지만

너무 적어도 좋지않는건 사실입니다. 적용할수있는 수업방법이 분명 한계가 있으니까요.

 

그,치.만

한반에 50명 되는 학급도 수두룩합니다.

예전에 초등학교 다니셧던 분들..많아서 좋으셨다고요?  선생님들은 한명한명 신경 못써줘서 정말 속으로 우는 분들 많습니다.

쓰레기 같은 교사들 많습니다. 저도 인정합니다.

그치만 그런분들 때메 욕먹어가면서도 정말 열심히 하려는 선생님들이 훨씬 더 많습니다.

 

어디가나 쓰레기 같은 사람 있는건 마찬가지 아닐까요?

 

저 1학기때 발령 안나서 기간제 했습니다.

2학년 맡았었는데 저희반 그때 30명이었습니다. 이름만 외우는데 힘들었습니다.

물론 제가 이름을 잘 못외우고 신경을 더 못써줘서 그런거겠지요. 노력하고 있습니다.

애들 일일이 출석부 부르면서 이름 하루에 한번 이상씩 꼭 불러주고 그랬습니다.

 

제 친구 근무하는 곳

전북 익산의 모 학교 입니다.

한학년에 9학급 35명이라고 합니다. 정말입니다.

 

그런데 그학교는 원래 한학년에 18학급이었던것을 반절로 쪼개서 그정도라고 합니다.

이런학교 대도시면 엄청 많겠죠.

과연 이런데서 좋은 교육이 나올까요?

일본 교원평가제 보라고....선진국 따라가야 한다고 맞습니다.

저희도 인정합니다. 쓰레기 같은 교사 때문에 욕먹기 싫어서라도 도입해야 합니다.

그치만 그런데는 한 학급 20명인데 대부분 입니다.

정말 제 짧은 경력만 가지고도

20명 정도로 유지만 된다면 소신있게 잘 가르칠 수 있습니다.

30명만 되어도 좋겠습니다.

 

초등학생 줄어들고 있는건 맞습니다만

그때문에 교사 티오 줄이는건 조금 억지입니다.

한반 학생수 줄여가면서 애초에 교대생 신입생을 조금씩 뽑았어야 옳다고 생각합니다.

 

 

딴 말들이 많아졌네요...

제발 한번만..1분만 다른 관점에서 생각해주세요...

부탁드립니다.

 

 

 

 

추천수68
반대수0
베플양동욱|2006.11.06 08:15
보고 다시보고 다시보고 다시봐도 정말 이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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