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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형 남자의 사랑..

손승범 |2006.11.06 21:06
조회 291 |추천 0

사랑 한번씩은 해보았을거다

 

- _- A형한테 제일 심한 욕좀 하지마라

 

소심하다고..

 

내가소심한데 뭐 보태준거 있나?

 

밥을 한끼 삿나?

 

===========================================================

 

 

- _- 나는 어렸을때부터 덩치가 엄청커서

 

맨날 학교 소사 아저씨들한테 불려다니면서

 

짐 옮기고..

 

- _- 얼굴도 그래

 

많이 삭았다

 

인정한다.;

 

....ㅜ_ㅜ..그래..인정한다

 

지금 현재 나이 고2다.=ㅇ=

 

허나..

 

왠만한 가게에서는

 

신분증 검사 할필요도 없이..

 

그냥 술... 건내준다..

 

담배?.......

 

그냥 건내준다..

 

처음본사람들은 당연히 쫀다.- _-

 

그래..무서운거 안다

 

근데 몇번 만나다 보면

 

무섭긴 커녕

 

우습게 여긴다..-ㅇ-..

 

쪼잔하다면서 때리고 도망가기도 한다..

 

 

A형은 원래 성격이 이상하다

 

- _-

 

고1 시험기간

 

공부하다가 너무 심심해서

 

언제든지 불러서 놀수있는놈에게

 

문자를 날렸다

 

당연히 나왔다

 

근데.............

 

솔론줄알았던 그놈이..

 

지 여자친구를 데꼬온것이다

 

....................

 

내 상황이 어떻게 됐겠는가..

 

좆됐다.-ㅇ-

 

...........

 

절라 민망했다

 

지 여자친구 무릎배고 있는 그색히가 어찌나 부럽던지..

 

근데..그여자친구가 왜 그렇게 귀엽게 보이던지..

 

새벽 4시까지 놀던 우리는..

 

쪽팔려를 하기 시작했다..

 

- _-

 

정말 쪽팔렸다..

 

횡단보도에서 앞구르기 2번하기..

 

택시기사 아저씨에게 아저씨 힘내세요 한번하고 오기..

 

횡단보도 중간에서 '우리그냥 사랑하게 해주세요'

 

씨에프 찍고오기..

 

별 헤깐한 짓다하고 보니까

 

그 여자친구하고도 친해졌다

 

희소식일까..

 

그 언제 불러도 놀수있는 친구와

 

그 여자친구가 깨졌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당연히 마음이...........

 

 

아플리가 있는가.-ㅇ-

 

친구한텐 미안하지만.;

 

솔직히 좋은감정도 반반이었다

 

 

그러나..

 

나도 양심이 있다..

 

깨져서 힘들어하는 그 아이한테..

 

'나랑 사귀자..'

 

라는 허무맹랑 싸이코 기질을 가진 발언을 어찌 한단 말인가.-ㅇ-

 

한달을 참았다..

 

그 아이 번호로 ..

 

문자를 넣었다..

 

 

 

 

 

 

 

 

 

 

 

 

'안녕'

 

 

 

;;;;;;;; 당연한거 아니가!

 

처음 보내는건데

 

인사부터 해야되는거 아닌가.-ㅇ-

 

난 인사성 밝은 어린이다

 

별 이야기는 안했다

 

곧바로 할말을 했다

 

'나랑 사귀자'

 

- _-... 오랜시간 여자한테 차인경험이 있었으나.;

 

질질 끄는거 되게 싫어하는 성격이다

 

싫어한다기보다..

 

질질끄는거 보면 분노한다.-ㅇ-.;

 

대답은 의외로 ok 였다.;

 

그날밤은 잠을 못잤다.;

 

 

 

 

 

 

 

18년 평생에 여자한번 사겨본적이 없기때문에.;

 

어떻게 해야될지도 몰랐고..

 

-ㅇ- 어떻게 해야 좋아할지도 몰랐다..

 

그냥 난감하기만했다..

 

근데 그 아이도 성격참 이상했다.;

 

사귀는 사람인데도..

 

문자 오래하는거 싫어한다..

 

전화자주하는거 싫어한다..

 

얼굴보는것도 싫어한다..

 

더워서 나오기 귀찮다..

 

 

 

 

그래 -ㅇ-

 

첫눈에 반한건 나라 이거지..

 

서운하긴 했지만..

 

어쩌겠는가...

 

참고 살아야지..

 

너무나 목소리가 듣고싶었던 나머지..

 

야자시간에..화장실에 들어가 전화버튼을 눌렀다..

 

...

 

하지만 그아이의 목소리는..

 

충분히 날 아프게 했다..

 

"오빠 우리는 안맞는거 같아요...그만 만나는게 좋을듯 해요"

 

그래..

 

이해한다..

 

나같은 놈 누가 좋아하겠는가..

 

근데말이다..

 

내가 널 정말 좋아했는데..

 

당시 깨지던 날..

 

나는 그아이에게 줄..

 

교환 노트를 열심히 작성하고있었다..

 

워낙 덩치하고 맞지 않는 짓이라..

 

친구놈들한테 걸리지 않고 구석쟁이에서 깨작깨작

 

..

 

그러면뭐하는가..

 

이미 가버린 여잔데.......................

 

 

 

 

 

 

 

 

친구들이 위로해준답시고 불렀다......

 

고맙긴 해지만..

 

위로가 많이 됐지만....

 

가슴 한구석에서 올라오는 통증과..

 

한방울씩 흐르는 눈물은..

 

막을 수가 없는가보다..

 

 

 

덩치와 상관없이..

 

마음은 여리다..

 

 

 

나중에 미래에..

 

아주 미래에..

 

나하고 사귀게 될 여자가 있으면 부탁한다....

 

날 울리지 말라고......

 

힘든일이 있으면..나하고얘기해달라고...

 

싫으면 싫다고 얘기해달라고..

 

 

난 약한남자다...

 

사랑에 약한남자다...

 

강한남자가 어딨겠냐고 하겠지만..

 

나보다 힘들었던 남자 있었냐고묻고싶다...

 

울고싶지 않다..

 

쪽팔리니까..

 

정말 날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맘... 속에 품어주길 바란다...

 

괜히 나만 힘드니까..

 

어차피 버릴껀..

 

당신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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